현재까지의 상황만 가지고 글을 써봅니다.

우선, "특급 대 운지"라는 주장에 대해서...
설령 문재인이 박근혜와 맞붙어서 진다 하더라도 "특급 대 운지"가 일어날 일은 없습니다.
그리 되어도 그들은 명실상부한 제1야당이 되는 것이지요.
"몇만 표(몇%) 차이로 석패한" 후보가 있는, 국회 의석 수 두번째의 "정통 야당" 말입니다.
차기 국회의원 선거가 2016년입니다. 시간 넉넉하죠.
"운지"는커녕 차기 2017년에 문재인은 다시 후보로 나올 가능성 99%입니다.
재수는 필수 아잉교?
5년 동안 학규나 동영, 기타 등등이 치고 나올 가능성 1%입니다.
부산 경남을 중심으로 하는 이른바 친노 세력이 한국 정치에서 완전히 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착각입니다.

만에 하나 안철수로 단일화된다면?
1. 박근혜를 이기고 당선된다면, 정계 개편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것은 누구나 다 예측합니다. 
  하지만 현재의 친노 중심 민주통합당이 그대로 안철수 세력당이 될 가능성은 낮다고 봅니다.
  일부 합류하더라도 헤게모니를 행사할 수는 없겠지요.
  친노 세력 중심의 민주통합당은 제3당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2. 박근혜에게 진다면, "야권"만의 정계 개편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안철수의 대선 성적 결과에 따라 안철수 세력 중심으로 가느냐 
   기존의 친노 민주통합당 중심으로 가느냐 달라질 수 있습니다. 
   안철수 세력 중심으로 가면 친노 세력은 제3당(세력)이 됩니다.
   물론 안철수 세력이 제3당(세력)이 될 수도 있겠지요. 

단일화 과정에서 안철수가 민주통합당에 입당한다면?
저는 그럴 가능성은 별로 없다고 생각하지만, 설령 그리 된다 해도
누구로 단일화 되어도 박근혜에게 이기기 힘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건 어디까지나 지금까지의 상황을 갖고 판단할 때 그렇다는 뜻입니다.)

어쨌든 안철수가 민주통합당에 입당하는 경우에는 
대선에서 지든 이기든 친노 세력의 헤게모니는 여전히 관철될 가능성이 높죠. 

마지막으로 단일화 없이 3자가 대결하는 경우...
이 경우 2등을 누가 하느냐가 중요해지겠죠. 
안철수가 석패하고, 3등과 큰 차이로 2등을 한다면 야권의 정계 개편 가능합니다. 
안철수 세력이 제1야당이 될 가능성이 있는 것이지요. 
재수는 필수이기도 하니까... 

결국, 이번 대선에서 현재의 3대 세력 중에서 어느 세력이 3등을 하느냐가
또다른 의미에서 중요한데
박근혜의 새누리당은 여당 아니면 제1야당이 될테고
나머지 두 세력의 운명이 상당히 엇갈리게 되겠죠. 
한국에서 제3당(세력)의 운명은 "고난의 연속"이라는 거...

친노 세력의 "운지"를 위해 박근혜를 찍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좀더 냉철하게 헤아려 보시기 바랍니다. 
어느 상황에서도 "특급" 대 운지는 없습니다.
차라리 제3당(세력)으로 만들자고 하는 게 현실적일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