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에서 얼마전 재밌는 여론조사를 한적이 있었죠

무소속 안철수 대 새누리당 박근혜에서는 안철수가 앞섰던 조사가
민주당 안철수 대 새누리당 박근혜로 조사하니 박근혜가 앞섰던 조사였는데

믿거나 말거나 안철수의 민주당 입당은 어느정도의 지지율 하락을 감수해야 할 부분이 있다고 봅니다

민주당 입당이 안철수에게 플러스 될 부분은 호남 지지층 결속 정도지만
호남민심은 박근혜 이길수 있는 사람이면 누구든 개의치 않고 밀어주겠다는 분위기라
민주당 안철수가 되든 무소속 안철수가 되든 박근혜랑 1:1로 붙는다면 안철수의 호남득표는 큰 차이가 안날겁니다

반대로 민주당 안철수에 마이너스가 될 부분은 
가장 큰게 첫째로 PK민심을 잃는다는 부분이 있겠죠
이미 PK민심의 향방은 민주당(열우당) 김두관은 버리고 무소속 김두관은 선택한 점에서 어느정도 실체가 드러났다고 봅니다
저번 지방선거때 김정길이 무소속으로 출마했다면 당선됐을수도 있었겠죠
민주당 안철수는 이런부분에서 어느정도의 실점을 감안해야 합니다

두번째는 10~15%정도로 추정되는 친이반박 유권자가 박근혜로 쏠리는 점입니다
현대 친이반박 유권자의 30~40%정도는 안철수 내지 부동층으로 가 있는 상탠데 
안철수가 민주당으로 입당하는 순간 이 지지층이 박근혜로 쫙 돌아선다면 이역시 안철수에게 실점요인이 되겠죠

박원순은 민주당을 누르고 단일 무소속 후보로 나서 당선됐지만
민주당 조직의 완벽한 도움을 받았고 그 조직의 실체를 인정, 후에 민주당에 입당하게 됩니다
현재 야권으로서 갈 수 있는 가장 바람직한 시나리오는 역시 선거는 무소속 안철수로 치루고
후에 당선된 무소속 안철수가 민주당에 입당, 민주당 안철수가 되는거겠죠

문제는 박원순때처럼 민주당, 아니 문재인측이 저런식의 단일화 방법에 그대로 순응할지랑
무소속 야권후보로 선출된 안철수가 박근혜랑 1:1로 붙어서 과연 당선될수 있느냐 이 두가지겠죠

서울시장 선거야 안풍+박풍이 워낙 강하게 불었고 민주당 후보로 선출된 박영선이 워낙 급조하여 나온감이 있었던지라
박원순으로의 단일화에 민주당과 친노가 크게 저항하지 못했고
박영선은 나경원과 접전 또는 지는걸로 나오고 박원순은 나경원을 15~20%가량 크게 앞서고 있었던지라
박원순으로 단일화되면 무조건 승리한다는 확실한 믿음이 있었다는게 아주 큰 차인데

이 부분을 어떻게 치고나가느냐가 관건이 될듯합니다
박근혜는 일단 나경원보다 훨씬 강한 상대고 
단일화 해도 두 후보 모두 박근혜를 확실하게 앞서지 못하는게 지금의 어정쩡한 상황이 지속되는 가장 큰 원인이겠죠

가장 큰 문제는 역시 지난 5년간 제대로된 대선후보 하나 키우지 못한 무능한 민주당이었을테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