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장학회를 둘러싸고 계속 논란이 되고 있지만, 이 사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들여다 보려는 노력은 없고 쌍방간에 정치적 공세만 난무하는 것 같다. 여기 아크로도 이 문제만은 조용한 것 같고.
한겨레는 정수장학회 최필립 이사장과 MBC의 이진숙 본부장, 이상옥 부장과의 대화를 도청해서 폭로했지만, 그 녹취록 전문 어디에 정수장학회가 박근혜의 대선을 위해 MBC 지분을 팔려 한다는 자구는 보이지 않는다. 최필립 이사장은 MBC 지분 매각이 오히려 대선 정국에서 오해를 살 수 있다고 염려하는 판국이고, MBC도 박근혜를 위해 지분 매각을 독려하는 것으로 보이지 않고. 그런데 어떻게 이 녹취록이 박근혜를 지원하기 위한 정수장학회와 MBC의 꼼수로 둔갑할 수 있는지 난해하다. 누가 설명 좀 해 주기 바란다.
정수장학회와 MBC와의 지분 매각 협의 내용은 어떻게 도청된 것일까? 저것을 도청해도 되는가?

어제는 민주당 배재정 의원이 정수장학회 사무처장의 핸드폰의 통화기록을 도촬하여 폭로했다. 배재정 의원은 박근혜측의 최외출 교수가 한겨레의 폭로가 있은 뒤에 정수장학회 서 사무처장과 통화한 것으로 보아 박근혜측이 정수장학회의 MBC 지분매각에 관계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수장학회와 MBC가 지분 매각을 논의하기 전에 박근혜측이 정수장학회와 통화했다면 모를까 그 이후에 한겨레 폭로를 보고 박근혜측이 정수장학회와 통화한 것이 왜 문제가 되는지 역시 이해 불가다.
배재정 의원은 정수장학회를 방문해 항의하는 과정에서 서 사무처장의 핸드폰을 도촬한 것으로 보인다. 이런 도촬이 용납되어도 되는가? 나도 우리 애들 핸폰이나 마누라 핸폰도 건들지 않는데 하물며 제3자의 핸폰을 저렇게 마음대로 도촬해도 되는가?

여러분들은 다음의 질문에 어떻게 생각합니까?
1) 한겨레의 도청, 배재정의 도촬이 공익을 위한 것인가?
2) 공익을 위한 도청과 도촬을 허용할 수 있다면 어느 선까지 허용할 수 있는가?
3) 정수장학회와 MBC의 MBC 지분 매각 협상 내용이 박근혜를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보는 한겨레의 주장이 타당한가?
4) 한겨레 폭로 후에 박근혜측이 정수장학회 서 사무처장과 통화한 것이 박근혜측이 MBC 지분 매각에 관여했다는 증거라는 배재정 의원의 주장에 동의하는가?
5) 여러분이 정수장학회 이사장이라면  MBC 지분과 부산일보의 지분을 어떻게 처리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