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7일 유신 선포... '천황파시즘' 흠모한 박정희


 

 

쇼와유신에 의해 다이쇼데모크라시의 명맥이 끊어졌듯이, 대한민국 제2공화국의 민주주의는 쇼와유신을 흠모한 박정희의
5·16쿠데타에 의해 채 피지도 못한 채 저버리는 운명을 맞게 되었다. 박정희는 그의 저서 <국가와 혁명과 나>에서 5.16쿠데타가
지향하는 바가 명치유신과 쇼와유신의 목표와 다르지 않음을 숨기지 않고 있다. 국가주의가 자신의 신념임을 분명히 하고 있는 것이다. 친위쿠데타인 '10월유신' 또한 용어에서부터 내용에 이르기까지 철저히 그를 답습하였다



 

 

물론 이게 박정희의 모든 것을 설명해주는 것은 아니겠지만 분명 박정희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요소는 된다고 봐요. 파시즘체제 사실은 모두 우리안에 조금씩은 있는 거거든요. 박정희는 그 시대를 살면서 힘 있는 자가 이기는 것만 보고 자라다보니 자연스럽게 저런 걸 내면화시켰을 수 도 있어요.

 

즉 전에 자유와 책임 관련하여 토론에도 나왔지만 박정희 개인이 자신의 삶의 역사속에서 품게 된 생각이 모두 그 자신에게서 나온건 아니고 분명 시대적인 산물인 부분도 있다는 거죠. 하지만 동시에 박정희 개인의 선택도 부정할 수 없다고 봐요.

 

그가 (일부 소수설적 견해처럼) 쿠데타만이 이 나라가 살거라고 생각하고 그게 최선이라고 생각했을 수 있지만 그게 이 나라에 많은 상처를 남긴것도 사실이니깐요. 엄격히 말하면 박정희 집권기간은 일제 제국주의가 조금 약화된 채 그대로 유지된 시기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에요. 국가사회주의 즉 파시즘을 제대로 이나라에 심어놓았기 때문이죠.(머 거기다 스탈린주의 또는 케인즈주의도 짬봉되는 듯. 스탈린주의나 파시즘은 머 도찐개찐이니.)



 

개인적으로 이 나라가 자유민주주의를 하든 사회민주주의를 하든 간에 또는 양자가 경쟁하는 구도를 만들든 간에 최소한 박정희 망령은 이땅에서 잠재워야 하지 않을까 하는 거죠. 그게 전제되지 않고 민주주의를 할 수 있을지 의문이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