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이다. 인사는 생략하고...

1. 늙었나보다. 선거, 그것도 대선 시즌인데도 흥(?)이 나질 않는다. 닝구의 입장에서 보면 그냥 '남의 집' 잔치이기 때문일까? 아니면 정말로 생물학적으로 노회했기 때문일까? 하기사 요즘은 싸이의 공연장면만 봐도 눈물이 솟는 걸 보면 세월은 비껴 가는 법이 없는가 보다.

박근혜, 문재인, 안철수... 내 입장에서 보면 그닥 차이를 모르겠다. 물론 이 시대의 절대 과제(?)인 노빠의 박멸을 위해서라도 나는 당연하게 박근혜를 지지할 것이다. 유치스럽게 유신정권의 딸 운운하면서 쌍팔년도 레파토리를 읊어대는 사람들이 이곳에는 없기를 바란다. (노빠들 제외하고..)

박근혜는 '여자'다. 여기에 방점 찍는 그 잘난 대한민국의 패미들을 나는 보지 못했다. 그래서 대한민국의 패미들을 나는 '미장원 패미'라고 부른다. 나는 내가 저지른 잘못으로 내 딸이 피해를 보는 세상을 바라지 않는다. 그리고 나는, 한창의 나이에 부모가 모두 총에 맞아 비명 횡사한 비극을 겪었다는 것으로 개인적으로 박근혜의 유신정권에 대한 부채는 갚았다고 본다.

대한민국은 내가 알던 88년도의 그곳이 더 이상 아니다. 누가 대통령이 되든지 대한민국은 큰 무리 없이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 믿는다. 그리고 그 믿음위에서, 나는 한줌 정치 똠방들인 노빠들의 전횡을 이제는 끝내야 하는 것이 시대 정신이라고 믿는다.

닝구가 박근혜를 지지하는게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그게 노빠들의 판단착오고 '오버'하는거다.

2. 우리의 안철수께서 EMBA를 MBA로 둔갑시키는 사기술을 시전하셨나 보다. 뭐 그러고는 EMBA도 선발과정을 거치므로 MBA라 칭해도 괴않다고 침을 튀기고 있나보다. (그렇게 보면 미국에서는 유치원도 선발 과정을 거치는 곳이 상당하다.) 이 소동을 보니까 예전에 우리모두에서 진중권이 독일에서는 '수학'만 해도 '수료'라고 해도 된다고 거품물던 기억이 새롭다. 

물론 이 동네에서도 안철수 쉴드치기 위해서 여러사람이 희한한 논리를 개발하거나 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문제의 정답은 이렇다.
미국에서 그 어렵다는 유펜의 와튼 스쿨 MBA를 새가 빠지게, 빡이 돌아가게 공부해서 수료한 사람들에게 물어보라. EMBA 가 MBA와 같은 것이냐고.
과연 어떤 답이 나올까? 

콜럼비아 GS와 콜럼비아는 같은 것인가?

나는 안철수의 가방끈에 대해서는 전혀 불만이 없는 사람이다. 대한민국 서울대학교에서 석박사를 마친 것만으로도 안철수는 차고 넘치는 길이의 가방끈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왜 그런 사람 마저 이렇게 미국 학벌을 동경하고 이런 말도 안되는 장난질을 처야 하는지, 그리고 그런 장난질이 먹히는 그런 사회가 그냥 슬픈거다.

그냥 다 지워라. 명색이 대한민국의 대통령 후보라면, 서울대 이력 하나만으로도 충분하고 넘친다. 이게 내 생각이다.


닝구들에게 마지막으로 한마디...
"NO무현이 무현이 아니었던 것 처럼, '안'철수도 철수가 아니랍니다~"


스틸고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