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경제/사회 게시판
젊은 사람들이 정확하게 짚고 있네요.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10121009115135§ion=01&t1=n
김경미 : 빚지지 않은 사람이 빚진 사람처럼 행동하는 이 불편한 진실! 왜 그런 걸까요? (웃음)
이안홍빈 : 우리가 모르는 빚진 것이 있겠지.(웃음)
김경미 : 복덕방에서 할아버지들이 장기두면서 할 법한 이야기를 대선 후보가 정치혁신안이라고 내어놓았다.(웃음)
김경미 : 샤츠슈나이더의 절반의 인민주권에 보면 '균열의 개발은 최고의 권력 수단이기 때문에, 중요 이슈에 대한 자신들의 정의를 다른 정당보다 우위에 놓을 수 있는 정당이 정부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그런 면에서 대선은 우리 사회 갈등의 축을 어떻게 형성할 것인가를 놓고 벌이는 여러 이익 집단들 간의 경쟁이라고 보여 진다. 그런 면에서 갈등을 부정적으로 보고 통합과 합의를 이야기하는 것은, 다른 의미로는 새로운 갈등의 축을 만들기 위해 자기를 걸 생각이 없다는 말 아닐까? 좋은 게 좋은 거라고.
황종섭 : 이 이야기가 계속 될 것 같다. 좋은 얘기의 반복 말이다. 기본적으로 대립하고 싸우는 것을 안 좋아한다. 구체적으로 디테일하게 들어가려면 사람들과 대립하고 싸워야 하는데 정치를 넘어서는 정치를 하겠다는 것인데 좋은 얘기 좋은 얘기만 반복 할 것 같다. 스캔들 될 것도 없고 그저 정치를 위에서 관망하는 것 같은 느낌이다.
조성주 : 더 진전된 각론을 이야기 하는 것인데 힘들 것 같다. 전반적으로 나온 것을 보면 고등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수준아닌가? 그리고 갈등은 나쁜 것이라고 보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한 사회에서 다양한 사회적 약자들의 문제나 자연스럽게 생기는 여러 갈등들을 그냥 나쁜 것이라고 보는 관점을 고쳐야 하는 것은 아닌가 생각한다. 이 총론대로라면 각론이 괜찮게 나오기는 힘들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총론 자체가 문제가 있는 것 같다.
양호경 : 정치를 정치의 방식으로 풀어서 정치로 계산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정치 자체가 문제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길벗의 총평 : 국민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철수가 말하는 정치개혁론 같다, 초딩이 정치를 논하는 느낌이다. 철수는 바둑이와 영희랑 동네나 학교 운동장에서 놀아야 제 격인데....
제가 보기엔, 국민들이 계속 시행착오를 반복하시는것 같아요. 노무현인줄 알고 앉혔다가 피박, 명박이인줄 알고 앉혔다가 독박.. 박근혜에게 기웃대다가 안철수에게 기웃대다가... 한때는 유시민을 생각하기도 하고... '시행착오를 해도 좋을 기회'는 무한정 제공되는게 아닐텐데, 점점 힘들어질텐데 그게 걱정이긴 하죠.
무언가 한국정치의 앞을 꽉 가로막고 있고, 좀처럼 돌파가 안돼네요. 덕분에 국민들의 정치불신은 날로 늘어만가고, 그걸 기화로 안철수같은 준비안됀 양반이 몇번의 입바른 소리로 확 떠오르기도 하고... 언젠가는 지대로 적중 할 날이 오겠죠.
안철수가 처음 등장했을 때는 그냥 재미로 관망했는데, 여기까지 오면 올수록 좀 회의적이 되가네요. 그냥 문국현2로 사라지면 뭐 그러려니 하겠지만, 정말로 안철수로 단일화 된다거나 아니면 3자 구도로 승리하는 시나리오가 정말로 현실화 되면 어떻게 하려는 건 지 감이 잘 안와요.
문재인쪽으로 단일화 되면 뭐 안철수가 그냥 이름만 주고 증발하면 되니까 그렇다고 치고. 사실은 더 가능성이 있는게 (여론에 의해) 안철수 쪽으로 강제 단일화 되는 경우인데요. 그렇게 되더라도 지금의 민주당을 먹고 있는 사람들이 그냥 백기항복할 일은 없을 거고, 뭔가 딜을 해서 안철수 밑으로 가게 되더라도 가게 되겠죠. 근데 지금에야 안철수가 뭐 "민주당 반성안하면 같이 안감" 이러고 튕길수야 있지만, 막상 대통령이 덜컥 되기라도 하면, 국회의원들과 지자체 의원과 전문가 집단이 필요하니까 민주당을 아예 생깔 수는 없겠죠.
그럼 박원순씨 처럼 민주당에 입당한다? 아무리 대통령이라지만, 친대통령 정치인 그룹이 필요한데 누가 그 역할을 할런지요? 문재인/이해찬이야 2선 물러나겠지만 무늬만 바꾼 현재 친노인사들이 그냥 그 자리 차지하고 뭉개는거 아닐지?
아니면 송호창의 경우처럼 의원들의 개별탈당을 유도한다? 대통령될지 안될지도 모르는 판국에, 집단 탈당이 쉬운 일도 아니고 말입니다. 진짜 독자세력화 할거였으면 차라리 정당을 새로 만드는 편이 아무래도 쉬웠을 텐데, 그것도 아니고.
결국 민주당이랑 어느정도 딜을 하게 되면, 어떻게 되었건 그 딜에서 이득을 보는 건 지금 민주당의 당권을 잡고 있는 사람들과 그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겠고, 얼굴 마담만 바꾼 열린우리당 시즌 2가 상영될 확률도 상당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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