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중동도 오래전부터 박근혜를 반대했군요.
아래 기사를 보면 조선일보에서는 7년 전부터 박근혜 대통령 불가론을 폈군요. 조선일보도 아주 가끔은 바른 말을 하네요.

여기저기서 반대하는데도 새누리당은 무슨 생각으로 박근혜를 대선후보로 뽑았을까요?
차라리 박근혜 애인이라는 화끈한 허경영이 낫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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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chosun.com/politics/news/200509/200509210019.html)


‘박근혜가 대통령이 되면 안 되는 이유 10가지’



◆ “컨텐츠가 없다”


박 대표는 “내용은 별로 없으면서 ‘이미지 정치’만 한다”는 비판을 자주 받는다. ‘민생정치’의 전도사로 그는 자처하고 있으나, 대선 예비후보로서 민생의 기초인 경제 등에 대한 식견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박 대표는 최근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정부의 8.31 부동산 대책을 비판하려다 경제 관련 수치를 잘못 인용하는 일도 있었다. 이 때문에 박 대표는 여권으로부터 공격을 당했고 박 대표의 ‘자질론’까지 등장했다.


열린우리당 유시민 의원은 지난 8월 박 대표에게 “박 대표가 경제 살리는 방법을 알면 직접 와서 총리를 하라…(총리)할 배짱도 없겠지만 총리가 되면 지금처럼 무책임한 발언은 못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당 쪽에서는 박 대표는 ‘공포의 수첩’이 없으면 ‘말도 못한다’는 비판까지 한다.


한나라당 내에서도 “이미지는 좋은데 알맹이가 없다”는 비판을 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노 대통령과의 청와대 회동에서 ‘선전’한 이후 이런 비판은 다소 줄어들었다는 평가도 있다.


◆ ‘박정희 후광’, ‘유신공주’란 비판


박정희 대통령의 후광은 박 대표에게 대중적 인기를 안겨준 반면 ‘유신공주’라는 비판도 함께 받게 했다. 물론 박 전 대통령은 몇몇 여론조사에서 역대 대통령들 중 가장 영향력이 크고, 성공한 지도자로 평가받기도 했다. 그러나 그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지닌 그룹으로부터는 박 전 대통령의 유신독재 및 친일 논란이 끊이지 않는다. 이런 상황에서 ‘박정희’란 변수가 딸의 대선가도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 지 아무도 알 수 없다.


2004년 8월 이후 포털사이트 네이버에는 “박근혜는 대통령이 될 수 없는 건가요?”란 질문이 올라와 있고, 여기에 “될 수 없다”고 답한 네티즌들은 “박 대표가 아버지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전우회 같은 곳에 나가서 늘 ‘아버님 시절…’로 시작하는 말을 하는 것을 보면 과연 유신의 향수를 지우지 못한 게 아닌가 한다”(youngrak9201), “박정희에 대한 옹호적인 발언은 역사인식의 부재로 평가할 수 있으며 정치 지도자의 첫 시험대에서 우왕좌왕하는 모습은 ‘과연 스스로의 철학이 있는가’란 의문이 든다”(ywind71)는 반응이 나온다.


한나라당 내에서도 이런 비판은 나온다. 이재오 의원은 한 인터뷰에서 “군부 쿠데타와 유신독재 핵심세력의 딸이 야당의 대표가 되는 모습은 적절치 않다”며 “부친의 공과는 역사가 평가하겠지만 유신독재에 대해서는 딸이 사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정치지도자 보다는 연예인 같은 인기


지난 4·30 재보선 때 경북 영천에서 박 대표가 지나가자 식당에서 밥을 먹거나 미용실에서 머리를 하던 아줌마, 귀가길 학생 할 것 없이 박 대표 얼굴을 보려고 몰려들었다는 일화가 화제가 됐다. 박 대표에게 사인을 받은 학생들에게 ‘박 대표가 누구냐’고 물었더니 “열린우리당 의원 아니냐”고 답하는 웃지 못할 일도 있었다.


이런 것이 박 대표 인기의 한 특성이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 대선후보로서 가장 유력한 인물’을 물으면 박 대표가 압도적 1위로 나타나지만, ‘대통령 감으로 누가 적합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선 이명박 서울시장에게 뒤지는 것으로 나타날 때가 더 많다는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다.


한나라당의 한 의원은 “박 대표의 인기는 연예인과 비슷하다”고 말하기도 한다. 어느 순간 거품이 꺼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 한나라당 내 ‘박근혜 전위대’가 부족하다


“박 대표 혼자 치마폭에 얼굴을 파묻고 심청이처럼 뛰어내려 달라는 것이냐.” 지난 2월 박 대표에 대한 당내 공격이 거세지자 전여옥 대변인이 혼자 맞서며 했던 말이다. 실제로 박 대표 곁에는 전 대변인과 유승민 비서실장 등 외에는 이렇다 할 ‘전위대’가 없다고 일부 한나라당 의원들도 공개적으로 이야기할 정도다.


계보 정치가 사라졌다고 하지만 대통령 선거든, 당내 경선이든 선거에서 이기려면 물불 가리지 않고 뛰어주는 ‘동지’가 있어야 한다. 과거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영삼 전 대통령에게는 이런 열혈 지지세력이 있었다.


“계보정치 하지 않겠다”는 것이 박 대표의 소신이라고 하지만 박 대표가 흔들릴 경우 위기를 함께 넘겨줄 당내 동지는 별로 없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가 활발히 활동하는 것과는 대조적인 현상이다.


이처럼 확실한 자기 세력이 없는 탓에 한나라당에서는 수시로 박 대표 리더십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고, 심지어 퇴진론까지 터져 나온다. 한나라당 안상수 의원은 지난 14일 “박 대표와 현재 한나라당 틀로는 (대선에서)패배할 수 밖에 없다”며 박 대표의 퇴진을 촉구했다. 그런데도 박 대표 진영의 야무진 대응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정수장학회 등 재산 의혹


박정희 전 대통령으로부터 물려받은 정수장학회와 스위스은행 비자금 조성 의혹 등도 박 대표에게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있다. 박 대표는 지난 2000년 자신이 이사장을 맡고 있던 정수장학회와 관련해 탈세 논란에 휩싸인 적이 있다. 박 대표가 1998~1999년에 정수장학회로부터 섭외비 명목으로 각각 1억원, 1억5천만원을 받아 쓰고 세금을 내지 않았다는 것이다. 박 대표 측은 세금을 납부했다고 해명했다.


박 대표는 2005년 2월 정수장학회 이사장직을 사임하기 전까지 이런 금전 시비에 때론 시달렸다. 2004년 8월에는 독립유공자유족협회·민가협·박정희기념관반대국민연대 등 14개 시민사회단체가 “MBC주식의 30%, 부산일보 주식의 100%를 소유하고 있는 정수장학회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권력을 이용해 취득한 장물이므로 즉각 내놔야 한다”고 공격하기도 했다.


이들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스위스 은행 비자금 조성 의혹도 제기했다. “박정희와 박근혜가 스위스로 건너가 60억불을 은행에 예치했고, 여기에 보안사령부가 개입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들은 뚜렷한 증거는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2002년 대선을 앞두고 박 대표가 이회창 전 대선후보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설도 있다. 당시 한나라당을 탈당해 미래연합을 창당했던 박근혜 대표가 다시 복당하는 과정에서 ‘거액’을 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돼 있다. 박 대표는 당시 그 돈을 유세활동비로 쓴 것으로 돼 있지만 액수와 용도에 의문을 제기하는 이들도 있다.


◆ 스킨십이 부족하다


스킨십 부족을 얘기하는 의원들이 많다. 박 대표는 선거 등 특별한 일이 없을 경우 ‘2차’는 거의 없다. 밤에는 혼자 집에서 주로 네티즌들과 온라인 대화를 하며 보낸다. 이것이 ‘박근혜식 정치’의 한 특성이다.


자연 ‘협상과 타협’으로 대표되는 과거의 정치와 박 대표는 다소 거리가 있다. 소속의원들에게 당 대표로서 협조를 구하기는 하지만 가슴을 털어놓고 동지를 만드는 스타일은 아니다. 이 때문에 “박 대표가 정치를 하는 것인지 시민단체식의 자원봉사를 하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고 말하는 의원들도 있다.


“가끔 회식은 있지만 여성대표라 술잔을 주고받는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힘들다”고 불평하는 의원들도 있다. 아주 간혹 폭탄주를 돌릴 때도 박 대표는 입만 살짝 대고 나머지는 ‘흑기사’가 마시곤 한다. 이런 박 대표의 특성을 “공주 스타일 때문”이라고 비판하는 소리도 나온다.


◆ 물러서지 않는 고집


박 대표는 자신이 설정해 둔 로드맵과 다른 얘기를 하면 좀처럼 수용하지 않는다는 비판이다. “다음 대통령은 대학 나온 사람이 돼야 한다”는 발언으로 전여옥 대변인에 대한 경질 여론이 거셌지만 박 대표는 눈도 깜짝 하지 않은 것이 대표적인 예이다. 한나라당 안상수 의원은 “사람 쓰는 것도 그렇고 운영의 폭도 틀도 좁지 않느냐”며 박 대표의 당 운영 스타일을 독단적이라고 비판했다.


박 대표가 MBC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했을 때의 일이다. 공격적인 질문을 연달아 받았을 때 박 대표는 “지금 저랑 싸우자는 겁니까”라며 전혀 물러서지 않았다. 당시 많은 네티즌들은 “어디 무서워서 이야기나 제대로 하겠느냐”며 의외라는 반응을 보였다.


◆베일 가린 사생활, 시한폭탄 될 가능성도


박 대표는 아주 간혹 자신이 혼자 사는 집을 기자나 정치인들에게 공개하는 ‘오픈 하우스’를 하기도 했지만 박 대표는 여전히 베일에 가려 있다는 얘기가 많다.


박 대표가 당무를 마치고 귀가한 후 누구를 만나고 무엇을 하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수행비서도 현관문 밖에서 수행을 시작한다. 옷은 어디서 사 입고 밥은 어떻게 해 먹는지 모든 것이 장막에 가려있는 것이 박 대표이다.


이회창 한나라당 전 후보도 자신의 사생활이 공개되는 것을 싫어했다. 그러나 ‘빌라 게이트’가 터지면서 이 전 후보는 한 순간에 주저 앉았다. 특히 깨끗한 이미지, 서민들을 위하는 이미지를 트레이드 마크로 하는 정치인일수록 작은 흠집에도 큰 충격을 받을 수 있다는 게 정치권 분석이다.


어쩌면 베일에 가려져있는 박 대표의 사생활 역시 언제 어디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과 같은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 ‘부드러운 리더십’의 한계


‘박근혜 리더십’에 대한 한계론도 만만치 않다. 한나라당 김문수 의원은 16일 “박 대표의 리더십은 온유하고 어머니 같고 화합형이라는 점에서 장점이 있으나, 지금과 같은 위기상황에서 국가 비전을 제시하고 위기돌파를 위한 전략전술을 구사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주장했다.


다른 한 의원은 “박 대표가 기존의 정치지도자들과는 다른, 조용조용한 민생정치를 실천하고 계파를 만들지 않겠다는 실험적인 정치를 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어려운 국정을 이끌어가는 야당 지도자로서는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비바람을 맨 앞에서 견뎌내야 하는 대통령에는 맞지 않는 리더십이라는 주장이다.


◆정상적인 성장과정을 겪지 않았다


박 대표가 10살 무렵인 1961년 박정희 전 대통령은 이미 5·16군사혁명을 주도해 국가 최고의 권력을 거머쥐었다. 이후 1979년 10월 김재규에게 피격당하기 전까지 20년 세월을 박 대표는 최고권력의 장막 속에 살았다.


육영수 여사 피격 이후 5년간은 사실상의 퍼스트레이디 생활을 했다. 박 전 대통령의 사망과 그 이후의 은둔생활 등 박 대표의 인생은 일반인들의 그것과는 상당히 동떨어져 있다.


물론 이런 개인 성장사는 박 대표가 선택한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이런 박 대표의 인생이 과연 국가 지도자로서 적합하겠느냐는 점은 논란이 되고 있다. 박 대표가 결혼을 하지 않았고, 자녀를 낳아 길러본 적이 없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비판하는 이들이 있다. 박 대표는 지난 6월 한 대학 강연에서 ‘화를 내지 않는 비결’을 묻는 질문에 “부모님이 돌아간 뒤 배신과 어려움이 너무 많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김재은 기자 2ruth@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