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석학 안철수는 유력 대선후보입니다.
탈세는 일벌백계해야된다고 생각하고, 무단횡단을 계속 마음에 걸려하는 사람이랍니다. 물론 자칭.
서울대, 카이스트의 교수를 지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그의 말과는 다른 모습이 보여집니다.
탈세는 일벌백계해야된다면서 탈세를 위해 다운계약서를 작성합니다.
증여세를 냈던 흔적도 보이지 않습니다.
무단횡단을 마음에 걸려했다면서 비슷한 논문의 재탕, 혹은 무임승차 논란으로 연구비 착복 의혹이 있습니다.
서울대, 카이스트의 교수를 지내며 강연 때 세계적인 석학이라는 플랜카드는 나붙지만 그의 최고 논문은 고등학생의 숙제 수준입니다.

다운계약서를 썼다가 낙마한 사람들이나 논문 표절로 낙마했던 사람들과는 다른 관행, 우연, 관례 따위의 희한한 이중잣대를 이야기하고 싶지만 그것도 뺍시다.

다만 더이상 도덕성이나 서울대, 카이스트 교수라는 것은 안철수가 내세우기 겸연쩍은 것인 것은 분명한듯 합니다.

저 두가지를 빼고 정치인 안철수를 봅시다.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의 신상에 대한 검증은 네거티브이니까 통합을 위해 그만두자고 합니다. 그리고선 출마 선언 때부터 정책 선거를 하잡니다.

하지만 그의 정책은 11월 10일쯤에나 발표하겠답니다. 지금은 포럼을 열어서 뭘하겠다는 것같은데 도무지 뭘하겠다는 것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적어도 지난 해, 좀 더 빠르게는 안랩 문제를 정리하기 시작한 때부터 대권을 구상했던 것같은데 그동안은 뭘하다가 이제 와서 포럼 어쩌고 하면서 그것도 자기는 한가롭게 돌아다니며 사진이나 찍고 다니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습니다. 

하여간 그로 인해 아직까지 안철수에게는 정책도 없습니다. 

이제 남는 것은 안철수 연구소의 사장이라는 것만 남는군요.

v3로 만들어낸 성과, 초기 v3 무료배포시키며 만들어냈던 좋은 이미지. 이런 것들이 있는데 익히 아시다시피 v3초기 무료배포는 그의 대단한 희생 때문이 아니라 마케팅의 일종이었습니다. 당시에는 아래아 한글도 무료 배포될 정도였으며, 무료배포가 그의 희생과 신념 때문이라면 차후 네이버와 알약의 무료백신 문제 때 무료백신은 절대 안 된다며 거품을 물며 난리치지는 않았겠죠.

또한 v3는 백신평가에서 그다지 좋은 평가를 받는 제품도 아니며, 따라서 수출은 거의 없는 상태인데, 그저 정부 조달청 수주, 대기업 수주로 먹고 사는 회사입니다. 실제 특혜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전형적인 특혜기업의 형태를 띄고 있죠. 

그러면서 안철수가 대선을 염두에 뒀을 것만 같은 2010년까지 직원의 절반 이상이 비정규직이며, 대주주(안철수)의 반대로 노조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업계 최하위급의 직원 급여 수준이지만 대주주 배당은 최고 수준의 회사가 안철수 연구소입니다.

나쁘게 말하면 기술력없이 로비로 먹고 사는 전형적인 특혜기업이랄까요. 기술력보다는 수주가 우선이니 직원 임금이나 복리후생보다는 수주 잘해오는 대주주의 배당이 더 중요하고, 직원들이 문제일으키는 걸 원천봉쇄하는 회사, 그런 회사들 가끔 있는데 안철수 연구소가 비스무리하죠.

그럼 안철수 연구소 때의 성과도 그렇게 우상화할 정도는 아닌 것같습니다. 솔직히 안철수 연구소 보면서 차라리 문국현은 대단한 사장이기는 했구나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이제 남는 게 뭘까요?

제가 보기엔 새누리당이 싫다, 박근혜 역시 싫다. 민통당이 싫다, 문재인 역시 싫다. 그래서 안철수다. 

이것 밖에 남는 게 없는 듯 싶군요. 사실 그것보다는 노무현 때처럼, 이명박 때처럼, "안철수가 되면 다를꺼야.", "안철수가 다 해주겠지." 이런 막연한 마음이 더 큰 것같습니다. 막연한 기대이기에 마음에 안 드는 정책을 제시하는 정치인보다는 정책이 없는 안철수를 더 낫게 보는 것이고, 막연한 환상 덕에 그에 대한 검증조차 불쾌하게 여기는 것은 아닌지 싶습니다.

만의 하나의 확률로 안철수가 잘 할 수도 있긴 합니다. 하지만 자기에 대한 검증은 네거티브로 쏘아대고, 자기가 했던 말과 행동이 다르며, 대선 몇 년 전부터 대권을 꿈꾼듯 보이는 사람이 대선 2달 전에 포럼 차려서 대선 1달 전에 정책발표한다는 사람에게는 전혀 기대되는 바가 없네요.

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낫다고 그나마 정치판에서 굴러먹었던 박근혜, 문재인이 천국인지 지옥인지 모를 저 넘어 세상에서 살던 안철수보다는 낫다고 봅니다. 

물론 그걸 극복할만한 성과를 안철수가 보여준다면 다르겠지만 적어도 지금까지는 글쎄요. 뭐 별 거 없어보이네요. 오히려 나빠보이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