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위 논문 일부를 그대로 학술지에 싣는 것이 관행이란다. 그렇지만 학위논문의 저자는 한명이고 

학술지 게재 논문의 저자들은 세명이다. 안철수는 제2 저자라고 한다. 따라서 저자가 두명 늘어난 

이상, 두 논문은 실질적으로 같은 것이나 다름없어서는 안되고 안되고 두 논문 사이에는 유의미한 

차이가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추가된 저자 두명이 학술지 논문에 기여한게 뭐냐는 의문이 들

수 밖에 없다. 이 의문은 '그대로 싣는게 관행이다'로 피해갈 수 있는 의문이 아니다.


안철수측은 영어번역에 참여했고/혹은 영어번역을 해주었고 생리학적 측면의 조언을 했다고 

답했다. 확실히, 학술지 게재 논문은 영어논문이다. 나는 영어번역을 해준게 저자 자격에 합당한

기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번역은 창작이 아닐 뿐만 아니라 이공계에서는 특히나 창작이 아니

기 때문이다. 따라서 누군가가 그 번역만으로도 안철수는 제 2저자라는 타이틀을 얻을 자격이 있다고

주장하면 그 인간하고는 더이상 나눌 말이 없다. 그렇다면 생리학적 측면의 조언이 유의미한 차이

의 일부를 구성하는지 여부만 확인하면 된다. 유의미한 차이라는게 있다면 말이다.


조금 더 까탈스럽게 그 조언이 어떤 형태를 취했는지 따질 수도 있다. 말로 한것을 제 1저자가 반영한

거라면 솔직히 웃기다. 그 조'언'을 했다는걸 도대체 무엇으로 증명할 수 있나? 아니, 증명할 필요가 없고

그냥 두 사람 말을 믿어주면 되는건가? 그렇게 좋은게 좋은거다가 관행이라면 한국의 이공계 아카데

미는 한국에서 가장 진부하고 후진적인 곳, 즉 군대보다도 더 한심한 곳이라고밖에는 나는 생각할 수

없다. 


물론 애초의 학위논문에 안철수의 유의미한 기여분이 있다면 얘기가 조금 달라진다. 학위논문의 작성 

과정에 다른 이들의 조언이 큰 도움을 주는 경우는 흔하지 않게라도 있을 수 있지만 학위논문의 저자는 

한명을 초과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도들을 아무리 읽어봐도 그 경우인 것 같지는 않다. 그리고 

그 경우라 하더라도 그 기여분이 객관적으로 증명되어야 한다는 문제는 여전히 남는다.


서울대 의대 교수들이 나서서 두 논문 사이에는 유의미한 차이가 있다는 주장을 했다. 나는 안철수와 

이해관심을 같이하는 이들이 아니라 안철수와 전혀 연분이 없는 다른 전문가들이 그 유의미한 차이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얘기해 주었으면 좋겠다. 얼마나 유의미한 차이인지, 안철수의 조언이 그 차이의 

일부를 구성한다는 객관적 증거가 무엇인지 등등에 대해서 말이다. 언론들이 이 문제를 더이상 물고 

늘어지지 않는걸 보니 자기들 나름대로의 조사를 통해 안철수측 답변에 일리가 있다는 판단을 한것같기는 

한데,  나는 그래도 그 일리의 구체적 내용의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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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도
[175.115.xxx.82]    아, 특기해야 할 사실을 하나 빼먹었다. 안철수가 교수/대학원장자격을 심사받을 때 위 
학술지 논문이 그의 주요 세 논문중 하나로 제출되었다는 것 말이다. 2012-10-01 23:27:31   
   

 
▶◀스머프
[220.123.xxx.250]    아...
궁금할 뿐이다.
왜 이제서야 불거지는지,
꼭 그 때 하지못한걸 꼭 이럴때 언급한다. 2012-10-02 00:05:47   

   
 
AZUREBONDS
[121.160.xxx.55]    거 참.. 이거 까는 사람들은 다 인문계 사람들인가요?

저도 학위논문 혼자 쓰고, 내용 추가해서 (어차피 연구하는데 기여한 사람들이 많으니)공동저자 
왕창 넣고 SCI 논문 새로 썼습니다. 석사때도 그랬고 박사때도 그랬습니다. 저희 랩의 모든 석, 
박사들이 다 그렇게 합니다. 나머지 공동저자가 무임승차했다구요? 연구하는데 어떻게 혼자 합니까? 
피험자 모으고, 검사하고, 데이터 정리하고, 분석 돌리고, 연구아이디어 토론하고, 중간결과 발표하고 
피드백 받고 초고 쓰고 돌려가면서 피드백 받고.. 기여한 사람이 어디 한두명입니까?
자연과학 논문이 무슨 인문대처럼 책 좀 읽고 서베이 좀 하고 책상위에서 만들어지는 논문인줄 아는 
사람들이 안철수 논문가지고 까는거 같아요. 이러다 나중에 네이쳐서에서 권장하는 저자의 자격까지 
들먹이는 사람 나오겠네요. 2012-10-02 00:07:54   
   

 
칼도
[175.115.xxx.82]    본즈님, 제 글을 제대로 읽지 않으셨네요. 저자가 두명 추가되었으니 그 두명의 
기여분이 애초의 학위논문과의 유의미한 차이라는 형태로 확인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2012-10-02 00:10:33   
   

 
칼도
[175.115.xxx.82]    정확히는 안철수의 기여분이요. 안철수측은 이 문제에 대해 그 저널이 폐간된것이라 
구체적인 것은 확인이 필요하다며 아직 정면대응하지 않고 있구요 2012-10-02 00:12:16   
   

 
Penda
[70.33.xxx.200]    저도 한국으로 치면 인문학인데, 칼도님처럼은 안해요.
미국 저널에 실어 보시면 그런 식으로 하지 않습니다.
미국식 교육을 받은 사람들이고, 실험 쪽 하는 사회과학자들은 대다수 저렇게 합니다.
문헌 연구를 기반으로 하는 순수 인문학과는 조금 다르죠.
그리고 연구 저자들 목록은 윤리적 기준으로 규제하지, '특정한 차이라는 형태로 확인되어야 한다'는 것도 
말이 안됩니다. 2012-10-02 00:33:33   
   

 
Penda
[70.33.xxx.200]    윤리 기준이 엄격한 미국에서도 학위 논문을 수정해서 논문 저널에 기고합니다.

학위 논문의 경우 조언을 주는 지도교수와 심사 위원들이 있죠. 그 사람들 정말 많이
기여하고, 어떨 때에는 통계적 분석도 조언해 주고, 작성 후에 draft의 수정에 기여
합니다.

그리고 나서 논문이 통과되고, 결과가 만족스럽다면, 그 심사위원이나 지도교수와 함께 저널에 
기고하기도 하는데요. 그걸 가지고 시비거는 사람은 못봤는데요. 2012-10-02 00:37:59   
   

 
도요다다이쥬
[204.126.xxx.101]    한국 논문실정은 정확히 모르겠지만 Primary Author 라고 주장하지 않는
이상은 저정도의 secondary author 라고 충분히 주장 가능합니다.

근데 안철수가 주장한게 secondary 인겁니까 co-author 인겁니까?
첫번째라면 문제될게 없는건데 2012-10-02 00:41:06   
   

 
도요다다이쥬
[204.126.xxx.101]    secondary author -> second author 2012-10-02 00:42:44   
   

 
營造法式
[123.116.xxx.15]    박사 학위 논문은 약 3년간 작성을 합니다.

이 과정에서 중간단계의 논문을 학술지에 발표해서 학계의 반응을 살피고 조언과 비평을 받는것은 
아주 당연한 일입니다. 통상 3편 이상 학술지에 발표하죠. 도리어 학술지 발표 논문들이 전부 졸업논문과 
전혀 상관 없으면 이게 심각한 문제가 됩니다. 과정없이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죠. 그리고 중간발표 논문들이 
최종 졸업논문에 그대로 실린다고 하더라도 전혀 문제 없습니다. 또한, 논문에 일정 이상의 공헌도가 있으면 
2,3 저자로 이름 올리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건 제 1저자가 정하는 겁니다. 칼도씨 당신이 결정하는게 아니라...
하긴 칼도가 무슨 박사학위 논문을 써봤어야 알지... 2012-10-02 01:23:37   
   
 

營造法式
[123.116.xxx.15]    "차이라는 형태로 확인되어야 한다"...웃기는 소리 좀 하지마라 논문이나 써봤냐? 
니가 국제 학술 논문의 규정을 알아? 참나.... 니 기준 대로라면 모든 대학에서 박사학위자 이수자들에게 
"표절"을 강력하게 권장하는 거구나. 하긴....뭐 좀 아는 채 하고 싶었겠지.... 2012-10-02 01:27:32   

   
 
Penda
[70.33.xxx.200]    營造法式//

각 전공마다 국가마다 다른 논문 문화가 존재하기 때문에, 이해하지 못하는 것도 당연할 수도 있습니다.
잘 설명해 주셔 놓고, 너무 몰아 부치시네요. 2012-10-02 01:32:38   
   
 

한암
[121.124.xxx.180]    말 같지도 않은 이야기들을 놓고 시비걸고 있군요.
의학계나 이공계 석박사 학위 거친 사람들이라면 상식인 것을....

다만, 아직 한국에서는 인문학 분야에서는 지도교수가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막대한 조력을 했을 지라도, 
그 제자가 학술지에 논문을 발표할 때는 제자 단독 이름으로 학계에 데뷰시켜주는 관행이 대부분이기는 
합니다. 그러나 의학과 이공계 분야에서는 도움 준 사람들이 여러 명 붙지요. 심지어 10여 명에 이르기도 
한다는... 2012-10-02 02:24:52   
   
 

칼도
[175.115.xxx.82]    대가리에 똥만 든 한 놈이 이곳 평균수준을 확 떨어뜨리네.. -_- 2012-10-02 03:06:54   
   

 
칼도
[175.115.xxx.82]    아니 왜 글들을 알아읽지를 못하죠? 저자가 한명에서 세명으로 늘어났으니 늘어난 두명중 
한명인 안철수의 기여분이 확인되어야 한다는 얘기가 그렇게도 이해가 안되요? 여러명이든 10여명이든 이전 
학위논문과 학술지 게재 논문 사이에 차이가 있어야 도움을 준걸로 생각할 수 있는거잖아요? 그 두 논문 사이에 
실질적 차이가 없으면 안철수는 이름만 올려 덕을 본거다라고 생각하는게 이상해요? 게다가 제가 지금 안철수가 
이름만 올린거라는 확신을 피력하고 있는 것도 아니잖아요? 실질적인 차이가 있는지, 그 차이중 어느것이 안철수가 
기여한 것인지, 안철수가 기여했음을 전문가라면 누구라도 확인할 수 있는 객관적 증거가 있는지 궁금하다는 
것이잖아요? 여러분은 전혀 안궁금해요? 안철수라면 무조건 믿어주자는거에요?? 2012-10-02 03:14:37   

   
 
칼도
[175.115.xxx.82]    검색해 기사들을 읽어보면 정작 안철수측은 
그 논문이 실렸던 저널이 폐간되어 차이/기여의 구체적 내용은 확인이 필요하다
는 식의 무리없는 대응을 하고 있는듯 한데 본인보다 더 당당한 여러분들은 뭐하는 인
간들인가요? 안빠라는 말을 듣고 싶다는건가요?? 2012-10-02 03:19:13   
   

 
칼도
[175.115.xxx.82]    아무래도 여러분 댓글들을 포함해 제글을 퍼가서 안철수를 올려다 보는 군상들의 꼬라지가 
이렇다는 것을 널리 알려야 할까봐요.. 2012-10-02 03:22:06   
   
 

칼도
[175.115.xxx.82]    제일 예의 바른 펜다님 댓글도 제 글의 요지를 오해하고 있어요. 펜다님의 다음 주장:

--
윤리 기준이 엄격한 미국에서도 학위 논문을 수정해서 논문 저널에 기고합니다.
--

이게 도대체 제 글에 대한 어떤 반론이나 반론의 요소가 되죠??? 제 글은 첫줄부
터 학위논문을 그대로 학술지에 싣는 관행을 인정하고 있죠? 그걸 인정하는 사람이 
수정해서 올리는 건 비난이라도 할것 같다는 건가요? 바로 제 글이 묻고 있는 게 그
수정 부분에 대한거잖아요? 저널에 실린 논문에 학위논문에서 수정된 부분이 있느냐,
있다면 그 수정부분으로 인해 그 두 논문 사이에 실질적 차이가 생겼느냐, 그 수정부
분/차이 중에 어떤 부분이 안철수가 기여한 것이냐, 그 기여는 단순히 말로 한 조언
수준이냐 아니면 어떤 문서형태의 객관적 증거가 있느냐 - 이렇게 묻고 있는거잖아요?
이런식의 객관적 매너로 실질적 차이를 따지지 않으면 도대체 어떻게 저자들의 저자자
격을 증명하나요? 그런식으로 따지는거 말고 달리 어떻게 저자들 목록을 윤리적으로 
규제하나요? 2012-10-02 03:38:28   
   
 

칼도
[175.115.xxx.82]    대가리에 똥만 든 놈, 너랑 일면식도 없는 인간한테 대뜸 반말을 해대는 
놈한테도 한마디 한다: 네놈 왈

--
그리고 중간발표 논문들이 최종 졸업논문에 그대로 실린다고 하더라도 전혀 문제 없습니다.

또한, 논문에 일정 이상의 공헌도가 있으면 2,3 저자로 이름 올리는 것은 당연합니다.
--

첫번째 줄: 두 논문의 저자가 같으면 문제가 없겠지. 근데 두명이 늘었으니 조금이라도 실질적 
차이가 있어야겠지?

두번째줄: 말잘했다. '일정이상의 공헌도'. 내 글이 바로 일정이상의 공헌도가 궁금하니 그걸 안철수
가 몸담았던 대학교 말고 다른 연구기관의 전문가들이 속시원하게 밝혀주었으면 좋겠다는 글로 
안읽힌다는 말이지?? 너같은 안빠와 권위 앞에 굽실거리는 인간은 안철수면, 그리고 서울대 
교수들이면 무조건 믿어주겠지만 사람들이 다 너같지는않지. 니가 그냥 믿어주는 걸 궁금해하는게 
대뜸 반말대응을 들어 마땅한 몰염치한 모습이기라도 하다는거야?? 2012-10-02 03:47: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