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구체적인 이유도 많겠지만 안철수를 단연 최악이라고 생각하는 개인적인 이유는 바로 "이름"입니다.


 

물론 "안철수"라는 이름이 최악이라는 것이 아니라 "안철수"라는 이름을 포기하지 않는다는 점 때문이죠.


 

안철수의 말대로라면 안철수는 안철수 연구소의 경영에서 손을 뗀지 꽤나 지났습니다. 이제는 고작 창업주이자 대주주 정도인데 이름은 여전히 안철수 연구소. 기업은 여전히 안철수라는 이름 아래 활동합니다.


 

안철수가 세운다는 재단.


 

선관위에서 안철수라는 이름을 바꾸라고 해도 활동 안 할테니 안철수라는 이름을 쓴다고 버틴다고 합니다.


 

과연 그에게 안철수라는 이름은 뭘까요?


 

안철수 연구소의 경우 그동안 쌓아온 브랜드 가치를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는 핑계꺼리라도 있지만 안철수 재단의 경우 그러한 이유도 전혀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철수는 그 이름을 포기하지 못합니다.

재단 자체의 꼼수를 떠나 이름을 포기하지 못하는 태도 자체가 아주 독선적이라고 느껴집니다.


 

게다가 안철수 연구소의 경우 그저 창업주이자 대주주인 안철수의 대권행보를 돕는듯한, 기업을 사적 용무에 활용하는 모습을 보자니 역시나 독단적이고, 개념이 없는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민주당에 들어가지 않는 이유도 아마 민주당 나름의 메커니즘 때문에 자기 멋대로 할 수 없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듭니다.

입에 국민, 국민 달고 다니지만 자신도 국민의 한 사람이자 동등한 위치로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꼭 왕이 백성을 외치는듯한 느낌이랄까요. 뭔 일을 해도 시혜적인듯한 뉘앙스를 풍기는 것도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그러한 느낌은 안철수 연구소의 노조를 반대했다는 데에서 확신으로 이어지기도 하고요.


 

가장 큰 문제는 그러한 성격의 안철수인데 주변 세력은 전무하다는 것입니다. 만났다가 결별했다는 김종인이나 같이 활동한다는 이헌재 등만 봐도 인맥의 깊이가 있는 게 아니라 급조된 느낌이죠.

그렇게 급조된 인맥, 세력이 안철수의 독단적인 성격과 맞물린다면 안철수 주변은 오직 "안철수 짱"을 외치는 "yes맨"으로 채워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안철수가 그렇게까지 똑똑하다고 생각하지도 않지만, 설령 아주 뛰어난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주변이 그런 사람들로 채워진다면 답은 없게 되는 것이죠. 그런데 지금껏 보여지는 모습을 보면 안철수는 대접을 받는데 익숙하지 쓴소리를 듣는다든지 비판을 겸허히 수용한다든지  하는 모습을 보이지는 않는 것같습니다.


 

제 생각이 맞다면 아첨을 일삼는 정치모리배들에게 휘둘리며 개판칠 수 밖에 없겠죠.


 

문재인 싫어합니다. 유시민은 더 싫어합니다.


 

근데 안철수보다는 차라리 낫게 여겨질 정도네요.


대통령 안철수, 적어도 제게는 그만큼 최악으로 여겨집니다.


 


 

덧) 개인적인 추측이지만 만약 이번 대선에서 안철수가 대통령이 안 되면 그대로 사라질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제도정치 안으로 들어와 정치를 할 깜냥이 안 돼보이거든요.

요건 그냥 예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