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를 승리로 이끌면서 승승장구 하던 박근혜가 측근비리와 역사인식문제로

주춤하고 있다.

측근비리는 결국 남의 문제이고 사람을 교체하면 되지만 역사인식문제는 본인스스로의

문제이자 존재가치의 문제라 해결이 쉽지가 않다.

 

자신의 아버지와 직접적 관련이 있는 5.16과 유신의 정당성여부와

유신체제하에서 희생당한 사람들의 대한 인식은 결국

자기 아버지의 과오를 인정할것인가 아닌가의 문제일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즉, 남들은 역사인식문제라고 하지만, 박근혜에게는

역사인식이 아니라, 바로 니 아빠 나쁜놈이잖아,

자 나쁜놈이라고 해봐!라는 강요의 문제라 생각하기 때문일수도 있다.

 

그녀는 정치입문전 이미 누누히 5.16과 유신의 정당성및 아버지의 희생과 선의에

대해 강조해왔다.

뿐만 아니라, 유신체제하에서 관직, 국회의원, 판검사등 소위 말해 잘나갔던 사람들이

전두환체제하에서 유신를 비판하는 것에 대해 배신행위로 상종못할 인간들로 취급하였고,

아버지 박정희는 오로지 국가를 위해 국가에 목숨을 바치고자 했던 위대한 영웅이자, 자상한 아버지이며,

억울하게 암살당한 비운의 주인공이었다.

다만, 역사발전를 위한 필연적 시대적 상황으로 말미암아 희생된 사람들에게  사과를 하였다.

유신체제하의 희생은 역사발전이 요구하는 필연적, 부수적 희생이라는 인식을 표현해왔다.

 

 아버지를  참으로 생각하는 착한 맏딸이다.

결혼도 안하고 혼자사니 얼마나 부모의 생각이 간절할까?

더욱이 부모 모두 암살이라는 비극적 죽음이니 그 간절함은 오죽하겠는가? 

아버지의 죽음과 더불어 하루아침에 권력의 중심에서 감시를 받는 사실상의 영어의 나락으로

떨어졌으니, 그 울분 또한 얼마나 컸을까?

 

이런것들을 생각해보면 정치라는 것이 참 몹쓸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박근혜가 정치인이 아니라 일반 자연인이라면 아마도 그녀에게 니 아빠 나쁜놈이라고 해봐라는 식의

강요를 받지 않을것이다.

실제로 그녀가 유력한 정치인이 아닐때 자신의 아버지에 대한 것들의 대해 그녀의 생각을 요구한적이 없었다.

그러니 더욱 야속할수도 있다.

더욱이, 그녀 스스로 밝혔듯이 유신체제하에서 출세했던 사람들이 유신체제의 대해 비판하는

것의 대한 증오감을 감안하면 지금의 유력후보중 한명은 유신헌법을 달달외우고

그 헌법을 지킬것을 맹세하고 출세한 사람이니, 그의 행위를 비웃는것 또한 이해못할것도 아니다.

 

그러나, 그녀가 간과하고 있는 것은 지금의 질문들은 결코 개인 박근혜에게 하는 것이

아니며, 아버지 박정희 특정개인의 인격과 도덕성에 대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대통령후보라는 지도자인 박근혜에게 우리나라의 현재와 미래의 비젼에 대한 비젼을 묻는 것이고,

아버지가 아닌 과거 지도자로 있었던 박정희가 이끈 한 시대의 대한것을 말하는 것이다.

 

그래도 잔인하다고 생각되는가?

누구는 그 잔인이 생각이 아닌 현실이었다는 것을, 그리고 아직도 현실로 살아가고 있다라는

것과 그 현실이 다시금 살아날수 있다라는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라는 것을

 생각할수 있는 것이 지도자로서의 몫일수 밖에 없다.

 

사실, 야권일부에서 지금 요구하는 유신이나 인혁당, 장하준사건등이 대선을 앞둔 정치공세적 목적으로

그녀에게 아버지무덤의 침을 뱉기를 강요하고자 하는 의도가 있을수 있으며,

그녀가 박정희에게 침을 뱉으면 그 순간 책임과 사퇴라는 공세를 할수도 있다.

그러나, 그것은 일부야권일뿐 다수 국민들의 목적은 아니다.

국민들은 알고싶은것뿐이다.

과거 유신독재가 아닌, 민주주의 신념을 그녀가 갖고 있고, 지킬것이며, 발전해 나갈것인가에 대해서 말이다.

 

내 개인적생각에는 박근혜는 아버님의 유훈을 따르면 어떻가 한다.

박정희는 자신과 같은 불행한 군인이 더 이상 나오지 않기를 원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근데, 바로 자신의 딸이 불행한 그 길을 간다고 하면 얼마나 마음이 아프겠는가?

 정치인으로서의 비정한 삶보다,

 부정를 그리워 하는 효심깊은 딸로서 살기를 바라며 그것이 더 어울리는듯 해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