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PSY)의 “강남스타일 GANGNAM STYLE”은 이미 일주일 훨씬 전부터 유튜브에서 1일 평균 조회수가 8백만~1천만을 훌쩍 뛰어넘어섰습니다(총 조회수는 2012. 09. 24. 월. 14:30 현재 262,030,636회 기록중). 《빌보드 핫 100 / Billboard Hot 100》 차트 1위도 확실시됩니다. 말 그대로 전세계적인 “강남스타일” 광풍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미국 해군사관학교 생도들(US Navy Midshipmen)이 “강남스타일” 패러디 동영상을 제작해 올린 것을 비롯해, 전세계 각지의 남녀노소 · 기관 · 단체 · 모임 · 행사 · 파티 등등에서 올리는 커버/패러디/플래쉬 몹 동영상이 홍수를 이루고 있습니다. 특히 대규모 플래쉬 몹에서 수많은 군중들이 발을 굴러가며 말춤을 추는 떼춤 장면은 정말 압권입니다.

 

말춤 특유의 동작, 즉 기본 박자에 맞춰 두 발을 번갈아 뛰면서 땅을 구르는 동작은,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떼춤을 같이 출 때 특유의 효과를 발휘하더군요. 즉 집단적 주술 효과 비슷한 것 말입니다. 즉 많은 사람들이 “강남스타일” 특유의 박자에 맞춰 발을 구르며 집단으로 펄쩍펄쩍 뛰는데요. 이때 대규모의 집단적 발구름 때문에 마치 땅이 들썩들썩, 건물이 흔들흔들, 온통 주변이 출렁출렁하는 듯한 장관이 연출됩니다. 이 떼춤의 장관을 구경하는 많은 구경꾼들도 곧이어서 “강남스타일”의 리듬/박자/진동감이 부추기는 그 흥겨움과 집단심리에 감염돼 덩실덩실 한바탕 춤판에 합류하더군요. 그래서 모두들 그 집단적 주술 효과에 빠져들게 되더군요. 즉 “강남스타일”이 지닌 그 특유의 리듬/박자/진동감, 반복적 운율 등등은 “강남스타일”을 그 어떤 노래보다도 전염성/최면성/중독성이 강한 주술적 음악으로 만들어주는 듯합니다. 인간이 기본적으로 장착하고 있는 심장 박동의 리듬, 암컷과 수컷이 교접해 흥분/오르가즘에 도달하기까지의 성행위 동작의 리듬에 완벽하게 일치하는 기본 리듬을 지니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리듬에 맞춰 발을 구르며 말춤을 출 때, 반복적으로 구르는 동작의 그 진동이 몸과 뇌에 전달돼 쾌감 호르몬의 방출을 촉진한다는 것이죠. 즉 이런 것들이 “강남스타일” 현상과 열풍을 전세계로 확산시키는 ‘바이러스’라는 것입니다.

 

요컨대 “강남스타일”은 음악(音과 樂)의 기본적 요소, 춤(동작)의 운동적 요소, 그 음악과 딱 맞아떨어지는 전형적인 영상 이미지(뮤직 비디오)의 3박자가 완벽하게 결합된 하나의 종합예술 작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강남스타일”의 영화화가 기대됩니다. 그리고 뮤지컬 혹은 연극 또한 나오리라고 봅니다. 아무튼 “강남스타일”이 한국의, 나아가 세계의, 음악계와 문화계(나아가 경제계)에 끼치고 있고 끼칠 영향은 아주 대단하고 매우 심층적일 것입니다.

 

시간과 여유, 그리고 능력만 허락된다면, “강남스타일 GANGNAM STYLE” 현상을 음악적/뇌과학적/영상학적 측면에서 좀 더 상세하게 분석하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나온 여러 대중음악/문화 평론가들의 분석과 설명은 우리가 익히 들어왔던 것들의 동어반복에 불과합니다. 물론 애초에 “강남스타일” 열풍과 현상이 그와 유사했던 다른 선례들과 많은 점에서 닮아 있기에 저들의 분석 또한 동어반복적일 수밖에 없는 것이 당연합니다. 그러나 지금의 “강남스타일” 현상은 선례들과 확실히 변별되는 뭔가 다른 독특한 점들이 있는 듯합니다. 그 점들을 신경음악학적(neuromusicological)으로 혹은 뇌과학적으로 분석한다면 많은 흥미로운 사실들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2012. 09. 24. 월. 13:47. 맑음.]


덧글 추가: PSYYG 측에서는 (영화화, 뮤지컬화, 연극화와 관련해) “GANGNAM STYLE”과 그와 유사 문구가 들어간 인터넷 주소(Internet Domain)의 확보와 관리에 신경써야 할 듯하더군요. 이미 “GANGNAM STYLE”과 그와 유사한 문구가 들어간 몇몇 인터넷 도메인은  “GANGNAM STYLE”이 세계적으로 뜨면서 다른 데가 훨씬 먼저 선점해버렸으니까요. PSYYG 측에서는 빨리 진상 파악하고 발빠르게 대처하는 게 좋을 듯합니다. 외국(인)에게  “GANGNAM STYLE” 관련 도메인을 빼앗기는 것은 일종의 국부 유출이라고 할 수 있으니까요. K-POP, K-Culture, K-Food, K-Tech 등등 한류 관련 인터넷 도메인도 대책이 있어야겠습니다. (이런 인터넷 혹은 SNS에 대한 대처 · 전략 · 마케팅 등등의 측면에서 SM, YGJYP 등등의 기획사뿐만 아니라 관련 정부기관도 모두 아직은 너무 부족한 점이 많은 것 같더군요. K-POP, K-Culture, K-Food, K-Tech 등등 한류의 세계적 인기 확산에는 SM, YGJYP, 문광부 같은 정부기관 자신들보다 세계의 수많은 누리꾼들의 역할이 훨씬 더 컸고 앞으로도 훨씬 더 클 것입니다. 따라서 인터넷 혹은 SNS에 대한 대처 · 전략 · 마케팅을 체계적으로 마련하고 시행해야 할 것입니다. 2012. 09. 24. 월. 15:55.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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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 정규 6집 싸이6甲 Part.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