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전에 호남은 이제 정치적으로 의미없는 존재가 되었다고 하였는데 지금 돌아가는 것을 보면 견해를 수정해야 할 듯 합니다.
우리나라 정치는 역동성이 너무 지나쳐 오리무중에 가깝습니다
이거 그리 좋은 현상은 아니라고 봅니다마는

좌우간 호남이 왜 꽃놀이 패를 쥐었느냐 하면

1. 안철수가 호남에서 지지를 많이 받고 박근혜를 앞섰습니다
2. 문재인 역시 호남의 지지가 주축입니다
3. 박근혜는 문재인 안철수에게 부산 경남의 표를 일정부분 잃게 되면 호남과 수도권에서 보충해야 합니다

그런데 호남은 문재인에 대하여 비토층이 늘어가고 안철수에 대하여 호의적입니다
안철수는 자신의 안방이 사실상 호남이라는 사실을 알 것입니다
정치적으로도 호남을 대변할 세력이나 정치인이 사실상 없는 상황에서 안철수가 호남에 공을 들이면 적어도 든든한 지역기반이 생깁니다
물론 영남권의 비토를 생각해야 하겠지만 영남권의 비토는 과거 김대중과는 비교가 안될 것이고 노무현이 받은 30%정도만 받아도 손해볼 것 없습니다
일단은 집토끼만이 현찰이고 집토끼가 많아야 하니까요

결국 문재인 역시 호남의 지지를 잃으면 날개없는 추락이 될 것은 뻔한 것이고 호남에 신경을 쓸 수 밖에 없고
3자대결이던 양자대결이던 박근혜로서는 힘든 싸움을 해야 하기 때문에 확실히 이기기 위해서는 호남의 지지율을 올려야 합니다

안철수나 문재인은 호남에게 줄 것도 없고 줄 의사도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박근혜는 호남에게 줄 것이 있을 것이고 약속하면 줄 확률이 높습니다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호남의 태도변화 입니다
호남이 거추장 스런 여러가지 명분이나 반한나라당의 관성을 끊고 그동안의 민주당의 행태나 친노의 호남멸시를
인식하고 호남의 이익을 생각한다면 그런 변화를 보인다면 박근혜가 호남에 와서 공약을 한후 지지율이 높아지면 됩니다.

즉 박근혜를 찍을 수 있다는 사인을 후보들에게 주어야 하고 후보들이 호남으로 달려오게 만들어야 합니다
사실상 이번 대선에서 영남 충청은 박근혜가 다수이고 나머지를 둘이 갈라먹습니다
충청도 박근혜가 다수입니다
다만 수도권과 호남이 문제인데 호남과 수도권은 정치성향이 비슷하게 가고 수도권 호남사람들의 표는 호남지역과 연계성이 강합니다

그렇다면 박근혜 입장에선 호남에서 20%만  확실히 잡으면 수도권도 대세를 만들수 있고 안전하게 당선 가능성이 확보 됩니다
박근혜가 이걸 모를리가 없을 것입니다

박근혜가 호남을 치고 들어와 호남이 흔들리면 안철수나 문재인 역시 호남에게 선물을 줄 것입니다
문제는 호남 사람들이 이제는 누구든 나에게 이익이 되는 사람을 찍겠다는 메시지를 확실히 보내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지난번 선거처럼 민주당에 올인한다든지 안철수 문재인 반반하면 호남은 역시 별볼일 없는
의미없는 존재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