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이라 함은 구체적인 해법보다 자신의 경험과 주관을 중심으로 썼다는 이야기고..
아무튼 재밌습니다. 저와 생각이나 경험이 비슷하네요.

다만...

국참계열을 리버럴로 보는건 이해 불가입니다. 제가 볼 때 그쪽 동네는 이념 자체가 없어요. 있다면 빠심과 정치욕심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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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사건에 가정법은 부질없다고 하지만 이렇게 한번 생각해보자. 만일 엔엘이 아니라 피디의 본진과 리버럴이 결합했다면 어떤 일이 생겼을까. 실제상황에서는 진보신당 대의원들이 국민참여당과의 통합이 거론되자 민노당과의 재결합마저 부결시켜버렸다. 이들은 적어도 마르크스 원전 몇 권은 읽었을 사람들이다. 그래서 이지적이고 날카롭다. 협상을 하다가도 수틀리면 자리를 털고 일어나 버린다. 될 일이 있고 안 될 일이 있다는 것을 잘 구별한다. 만일 이런 사람들이 리버럴과 심각한 갈등을 겪는다면 지금처럼 떠들썩하게 만들지 않았을 것이다. 조용하고 냉정하게 준비해서 이혼도장을 찍고 깨끗이 돌아서지 않았을까. 이미 2008년 2월 민주노동당 분당시에 그런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들에 비하면 이번 파동에 임했던 엔엘은 냉철하지도 전략적이지도 못했다. 파탄의 굉음이 이처럼 크게 난 이유는 엔엘의 특유의 밀어붙이는 성향과 수틀리면 끝까지 가는 리버럴이 충돌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뚝심과 오기의 정면충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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