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건인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당시 처한 사회적 이슈에 대한 항의'로 천주교 신부님들이 삭발식을 거행하던 사진만 기억에 남는다. 그 사건 때 진중권이 게시판에 이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그래도 신부님들은 믿을만한 분들이죠"


그 때 내가 이야기 했었다.


"천주교 신자로서 이야기하자면, 진중권씨 말이 뭐, 대략 맞는 이야기인데 내 판단으로는 진중권식 표현대로 하자면 "신부님들 가운데도주사파가 득실득실할 수도 있다............."입니다."




신부님들 중에 주사파가 득실득실하다는 내 판단은 구체적인 증거는 없지만 '정황'이 그런 것이고 신부라고 신학적으로 절망하지 않으리라는 법이 없을까? 지적 수준에서 최고 수준이라는 교수나 변호사들이 '인간의 지적 능력'에 회의를 느껴 신비주의에 빠지고 그래서 의외로 '사이비 종교'가 사회적 이슈가 되었을 때 그 사이비 종교 신도들 명단 직업에서 교수나 변호사들의 직업이 자주 등장하는 이유이다. 최근의 일로는 임수경 아들이 필리핀에서 익사한 사건이 보도되었을 때 그 기사에 악플을 단 네티즌들 중 몇몇의 직업이 변호사였다는 것도 그 방증 중 하나일 것이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내가 김인성이  주사파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아니, 그런 생각을 하지조차 않는다. 그 것은 '사상검증이라는 파쇼적 행위'이니 말이다. 단지, 텍스트에만 충실할 뿐 콘텍스트주의를 악용하여 관심법을 동원하는 변태적인 취향은 내 취향이 아니라는 것이다.



단지, 서두에 이런 말을 쓰는 이유는 김인성의 '진보의 블랙박스를 열다'라는 책의 내용을 '편견없이 보자'는 취지이다. 통합진보당(이하 통진당) 당내 선거운동은 현재까지 나온 것으로만 판단한다면 다음과 같다.



"과거 분당 전의 민주노동당의 각종 당내선거에서는 부정선거에 대한 의혹이 관행처럼 제기되어 왔다. 단지, 신생정당이고 당시에는 원내에 진출하지 않은 마이너 중 마이너 정당이기 때문에 사회적 이슈가 되지 않았을 뿐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다르다. 이미 민주노동당은 원내에 진출한 정당이고 금번 총선에서는 민주통합당(이하 민통당)과 연합 공천을 하여 정치적으로 큰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정당이 되었고 과거 조승수 전 의원 이외에 심상정과 노회찬이 지역구에서 당선되어 통진당의 앞날이 밝음을 보여준 상태라는 것이고 대선의 길목에서 캐스팅보트 역할까지도 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통진당의 사회적 관심은 커질 수 밖에 없고 과거처럼 마이너 중 마이너라는 것이 아니다"



"이런 현실에서 통진당 당내 부정선거 의혹이 제기되었고 이런 부정선거는 각종 당내 선거에서 다수파여서 부정선거의 주도적인 입장에 섰던 NL(및 주사파들)에게는 해당 선거의 투표과정이 어찌되었던 제기된 부정선거에서 어떤 형태로든 불똥이 튈 것이라고 생각을 해서 당내 부정선거 의혹을 무마하려는 자세를 취했고 당내의 소수파인 새집권당에서는 당내의 다수파를 압박함으로서 보다 더 많은 정치적 지분을 확보하려는데서 온, 선거도 진상조사도 총체적 부실로 이루어진 사건"



즉, 통진당 당내 선거도 부정선거였지만 그 부정선거 의혹은 NL뿐 아니라 PD나 국참의 유시민 계열도 자유롭지 못하며 그런 부정선거 의혹을 밝히는 과정도 부실로 점철되었다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라는 것이다. 그런 '대체적인 시각'에 김인성의 관련 책자는 의혹을 파헤치기는 커녕 의혹을 증폭시켜준다. 바로 그가 책의 서두에 언급한 디지털 포렌식과 왕재산 간첩사건의 진실을 제대로 알고 있다면 말이다.



1) 김인성은 우선 '포렌식'이라는 법의학에 '디지털'이라는 단어를 조합한 디지털 포렌식(컴퓨터 법의학)이라는 용어에 신비주의를 얹는 시도를 하고 있다.



디지털..................... 우리가 지금 편리한 문명의 이기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은 디지털 시대의 개막과 부흥 때문이기도 하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아직은 디지털이라는 단어는 생소하기만 하다. 거기에 법에 의하여 혐의를 받는 사람이 무죄일 경우 그 무죄를 밝혀 국민들의 인권을 보호하는데-물론, 악용의 사례도 없지 않겠지만- 큰 공헌을 하는 법의학은 사람들이 어렵게 생각하는 법과 의학이라는 단어의 결합체이다.



디지털..... 법......... 의학...............


아무리 현대 문명의 이기를 이용하는 사람들이지만 여전히 이 세 용어는 다수의 현대인에게는 거칠고 황량하게 다가온다. 즉, 디지털의 총아라는 IT업종의 엔지니어라면 속된 말로 '냉장고나 밥통을 만드는 엔지니어'보다 사람들이 한수 접어들어가기 마련이고 법 앞에서는 의례 기가 죽고 의학 종사자에게는 '선생님'이라는 호칭을, 나이에 관계없이 하는 풍토에서 디지털법의학이란 사람들에게 지적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보다는 기죽고, 한수 접고 접하기 마련이다.



이런 어려운 용어를 사람들이 일단 한수접고 들어가기 마련인 '단어들의 조합인' 디지털 포렌식이라는 용어를 글 서두에 꺼내고 이미 기죽어있을 대다수의 독자들에게 아주 잘못된 정답을 인정할 것을 강요하고 또한 잘못된 사례인 왕재산 간첩 사건을 예로 들었다.



2) 그럼 여기서 김인성이 언급한 디지털포렌식과 그에 관련된 질문을 인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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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1. 디지털 포렌식 전문가인 당신은 분열보수당(이하 분보당)으로부터 선거시스템 분석을 의뢰 받았다. 여기에는 다음과 같은 문제가 있다.

1. 법원이 아닌 정당의 의뢰라서 조사 결과가 공정하게 다루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2. 이 정당은 불법선거뿐만 아니라 사상적 문제로 사회적 비난을 받고 있어 디지털 포렌식 작업자의 명예가 훼손될 위험이 있다.


이 의뢰에 대해 다음 중 어떤 태도가 올바른 것인가?

1. 디지털 포렌식은 사실을 근거로 판단만 내리면 된다. 선입견을 가지고 의뢰인을 선택하는 것은 올바른 태도가 아니다.

2. 디지털 포렌식 사업을 계속하기 위해서는 평판도 중요하다.아무리 잘해도 득이 없는 일은 맡지 않는 것이 좋다.

답 : 2번

해설 : 디지털 포렌식도 사람이 하는 일이다. 자칫 당사자 간의 분쟁에 휘말리면 포렌식 업체의 평판이 나빠질 뿐만 아니라 포렌식 외적인 일에 시간을 뺏길 수도 있다. 기존 법체계를 철저히 준수해야 하는 포렌식 작업자에게 진보적인 성향이나 쓸데없는 자신감은 자살행위와 같다.



문제 2. 의뢰를 받기 전에 충분한 검토를 거쳤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를 소홀히 한 당신은 정상적인 디지털 포렌식 작업이 이루어지기 힘든 상황임을 알지 못하고 의뢰를 받아들였다. 아마 이 작업은 매우 험난한 과정이 될 것이다.

어쨌든 작업을 받아들인 이상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1. 하드디스크 등 디지털 자료 확보
2. 선거와 관련된 사람들에 대한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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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의 블랙박스를 열다 14쪽과 15쪽 인용)


위의 인용을 설명 상의 편의를 위해 색깔별로 문단 분리를 했습니다. 우선, 위의 인용부분 전체는 이렇게 재배치가 가능합니다. 가독성(readibility)을 위하여 아래 재배치한 부분은 위의 인용 부분의 색깔과 같은 색으로 처리하고 저의 설명 추가 부분은 검은색으로 처리합니다.


첫번째, 나는 통진당으로부터 선거시스템 분석의뢰를 받았다.


두번째,  분석의뢰를 받은 상황에서 제일 먼저 해야할 일은 하드디스크 등 디지털 자료 확보 등이다.


세번째, 막상 분석을 하니(또는 분석 후 보고서를 작성하는 과정 또는 작성 후에)
이 정당은 불법선거뿐만 아니라 사상적 문제로 사회적 비난을 받고 있어 디지털 포렌식 작업자의 명예가 훼손될 위험이 있다.



네번째, 따라서 
디지털 포렌식 사업을 계속하기 위해서는 평판도 중요하다.아무리 잘해도 득이 없는 일은 맡지 않는 것이 좋다.



결론(위의 인용문 요약) : 나는 이 의뢰 건이 나의 사업 상 평판을 해칠 염려가 있다는 것을 의뢰를 받은 후에 알게된 실수를 하게 되었다.

결론(한그루의 추정) : 그러나 일단 의뢰를 받은 후이므로 최선을 다해 진실을 파해치는 것이 맞다는 생각이다. 그 것이 나의 사업 상 평판을 해칠 염려를 가장 적게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위에 제가 추정한 결론인 "일단 의뢰를 받은 후이므로 최선을 다해 진실을 파해치는 것이 맞다는 생각이다. 그 것이 나의 사업 상 평판을 해칠 염려를 가장 적게 하는 것이기 때문"이라는 것이 팩트라고 하더라도 이 행위의 적절함에 대하여는 두가지로 나뉠 것입니다.


a-1) 한그루의 추정이 맞다는 전제 하에 김인성의 추후 행동은 맞다.

a-2) 아니다, 한그루의 추정이 맞다는 전제 하에서라도 그런 위험이 있다면 '계약 해지에 관한 손해배상을 하더라도 발을 빼는 것이 맞다'


어느 쪽의 입장을 선택하던지 간에 선택하지 않은 쪽의 결론이 '틀리다'라고는 말할 수 없습니다. 즉, 위의 두 추정과 그에 따란 행동양식은 어느 것이 '더 적절하느냐'의 문제이자 'OX'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김인성의 '어떤 말'은  상당히 위화감을 주는 말입니다. 그 어떤 말을 김인성은 책 내용의 맨 처음에 둔 것입니다. 1-a)의 경우로 산정하고(실제 그렇게 김인성은 진행했습니다)자, 문장을 다시 배치해보죠.


1-a) 한그루의 추정이 맞다는 전제 하에 김인성의 추후 행동은 맞다. 따라서 앞으로 해야할 일은 "디지털 포렌식은 사실을 근거로 판단만 내리면 된다. 선입견을 가지고 의뢰인을 선택하는 것은 올바른 태도가 아니"
므로 최선을 다해서 진실을 밝히는 것이 내가 취할 최선이 행동이다.



자, 통진당의 선거시스템 분석 의뢰가 들어왔을 때 자신이 이 의뢰를 맞는다는 것은 사건의 논란의 중심에 설 위험성이 있다는 것을 김인성은 몰랐을까요? 일반적으로 엔지니어들은 정치에 관심도가 낮고 정보의 취사선택도 잘 못합니다. 그런데 네이버 사건에서 이미 명성을 쌓은 김인성이, 선거시스템 분석 의뢰가 그 것도 선거가 종료된 후, 그리고 이미 부정선거 의혹이 보도된 시점에서 김인성이 과연 그런 위험성을 몰랐을까요?



텍스트 분석으로는 김인성이 자신의 '포지셔닝 알리바이'를 위해 저렇게 질문들을 섞어놓고 헷갈리게 썼다는 것이 제 판단입니다. 뭐, 포지셔닝 알리바이=NL이 아님을 부정...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저도 김인성의 정치적 포저셔닝은 모르겠고 관심도 없습니다. 단지, '포지셔닝 알리바이'를 위해 서두를 장황하게 쏘고 '디지털법의학'이라는 한수 접고 가게 되는 심리를 이용하여 '김인성의 정치적 포지셔닝'에 대하여는 의심의 여지없이 만들어 버렸고 그 다음에 기술하는 내용은 모두 팩트...라고 믿게끔 한 장치로 저 햇갈리는 문장들을 섞어 놓았다는 것입니다.


3) 왕재산 간첩사건

"공안 사건인 왕재산 간첩사건에서는 변호인 측을 도와줄 디지털 포렌식 업체를 구하지 못해 애를 먹고 있기도 하다"


과연 그럴까요? 왕재산 간첩사건에서 실제로 김인성이 주장하는 것이 '사실'인지 관련 재판 '서울주앙지방법원 제24형사부 판결문'을 인용하겠습니다.


왕재산 판결문-지방법원.gif 


(판결문 112~1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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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압수물인

각 디지털 저장매체 중 일부는 원본의 변개를 막는 쓰기방지장치를 부착하여 이미징이나 복제 작업을 하였고, 모든 디지털 저장매체는 각 압수․수색 현장에 참여하였던 피고인들의 확인 하에 봉인되었고, 위 봉인이 해제되면 그 흔적이 남게 하기 위하여 위 압수물을 포장한 봉인 봉투의 개폐 부분에 피고인들 및 참여인의 서명을 받았으며,

압수․수색 후 수사기관에서는 압수․수색 현장에서 이미징 되지 못한 원본 디지털 저장 매체를 이미징하려 하였는데, 위 과정에 피고인들이 압수물의 봉인 상태를 확인하지 아니하는 등으로 일체의 참여를 거부하므로 외부 포렌식 전문가인 김◯◯, 김◯◯,노◯◯이 참여하여 확인하는 가운데 위 압수물의 봉인을 해제하고 쓰기방지장치를 부착하여 이미징 작업을 한 후 위 디지털 저장매체를 재봉인하고 그 봉인 봉투에 위 참여인의 서명을 받았으며,

㉢ 이 법원에서는 이와 같이 봉인되어 있던 디지털 저장매체의 봉인 상태를 확인하고 봉인을 해제한 후, 그 원본 디지털 저장매체에 대하여 직접 검증을 시행하여 원본 디지털 저장매체에 저장된 전자정보와 수사기관이 출력하여 제출한 문건이 일치함을 확인하였고,

㉣ 검증 과정에서 위 디지털 저장매체 중 하드디스크 1개[◯◯◯ 사무실 내 피고인 김◯◯ 책상서랍 2단에서 발견된 하드디스크(증 제23
호)]와 모든 USB 저장매체에 대하여 해시값을 산출한 후 압수수색 당시에 작성된 해시값 확인서 또는 위 수사기관에서의 디지털 저장매체에 대한 이미징 당시에 작성된 해시값 확인서에 기재된 해시값과 대조하여 각 해시값이 동일함을 확인하였고, 위 김◯◯, 김◯◯, 노◯◯은 이 법정에 현출된 원본 디지털 저장매체의 봉인 봉투에 있던 서명이 본인의 서명과 일치함을 확인하였다. 이와 같은 압수, 봉인, 봉인 해제 및 이미징 절차와 방법 및 이 법정에서의 검증 절차를 살펴보면, 원본 디지털 저장매체에 담긴 내용이 압수 후에 변경되었을 개연성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피고인 유◯◯으로부터 압수한 증제6-83호, 6-92호 각 하드디스크의 경우 원본을 압수한 후 이를 피고인 유◯◯에게 환부하였으므로 원본이 존재하지 아니하여, 위 하드디스크의 이미지 파일의 해시값과 해시값 확인서에 기재된 해시값이 동일한 것을 확인한 후 이미지 파일에대한 검증을 시행하였으므로, 위 해시값의 동◯◯을 통하여 원본 디지털 저장매체와이미지 파일 사이의 데이터의 동◯◯이 인정되었다고 할 것이다.


③ 또한 이 법정에서의 컴퓨터, CD, USB메모리, 플로피 디스켓 등 저장매체에 대한 검증 결과에 의하면, 위 실행된 문서 파일에는 편집용지가 B5 형태로 지정되어있으나 A4 용지에 맞추어 출력된 경우 등이 발견되기는 하였으나 이 법정에서 문건의 내용이 완전히 일치함을 확인한 이상, 이는 출력 당시의 단순한 오류에 의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고, 이러한 사정만으로 그 문건의 증거능력이 부인된다고 볼 수 없다.

④ 또한 문건의 내용과 문건 파일의 문서정보가 다른 점에 대하여, 이미 작성되어 있는 파일을 수정하여 새로운 내용을 저장하거나, 컴퓨터 시스템의 입력 일자를 임의적으로 변경하는 경우 등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하여 문건 파일의 문서 정보와 문건의 내용이 불일치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는 것이므로 위 사정만으로는 그 문건의 증거 능력이 부인되어야 한다고 볼 수 없다.


⑤ 따라서 압수물인 디지털 저장매체에서 출력된 문건들은 그 무결성이 담보되었다고 보아야 할 것이므로 피고인들의 주장은 이유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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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판결문 내용 중 빨간색 부분과 파란색 부분은 김인성의 주장과 전혀 다른 것입니다. 피고인들은 자신들의 무죄를 밝히기 위하여 디지털포렌식 관련자 협조를 요청하지도 않았을 뿐더러 오히려 봉인을 풀어 조사하는 것조차 거부했습니다. 왜 김인성은 이런 거짓말을 했을까요?



다른 '진보의 블랙박스를 열다'의 전문에는 적절치 않은 부분들이 있어 보이는데 그 부분 중 17페이지 문제 4번에 관련되어 내용을 캡쳐합니다.


김인성2.gif 


요구조건에 담긴 속뜻이라....................................................................... 그냥 웃지요.

백이숙제는 "以暴易暴"를 남겼고 한그루는 "以"를 남기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