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각종 언론매체에서 발표하는 여론조사에 대하여 '여론조사의 무의미성'을 비판하는 기사들이 종종 보도되는 한편, '역선택의 실재여부'에 대하여 논란도 있었습니다. 뭐, 역선택에 대하여 굳이 다시 설명하지 않아도 되겠지만 만일 새누리당이 박근혜 후보를 지지하는 지지자 입장에서 야권 후보인 '문재인 민주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원장 중 누구를 지지하느냐?'라는 질문을 받는다면 박근혜 후보가 당선이 될 수 있도록 상대 경쟁자는 약한 후보가 결정되도록 여론조사에 응답하겠지요.


당연히, 박근혜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에게 야권 후보인 '문재인 민주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원장 중 누구를 지지하느냐?'라는 질문 자체는 굳이 역선택을 감안하지 않더라도 여론조사에서는 적당하지 않은 조사 항목일 것입니다.(미국의 여론조사는 어떻게 하는지 잠시 검색해 보았는데 이런 역선택이나 적당하지 않은 질문들을 어떻게 처리하는지 판단기준이 될만한 여론조사 자료를 찾지 못했네요. 좀더 상세하게 검색해보아야할듯..)



그런데 여론조사에서 '역선택이 실재하며' '여론조사에서 조사항목이나 방법 등에 대하여 상당히 주의해야한다'는 실제 여론조사가 발표되었네요. 아래 여론조사는 9월 1일~17일 R&R(리서치앤리서치)의 여론조사 발표를 그래프로 만든 것입니다. 

문-안 단일화 선호도(9월 15일 R&R)4.gif   
(상기 그래프의 여론조사 출처는 여기를 클릭)


물론, 이미 말씀드린 것처럼 문재인 후보의 경우에는 '컨벤션 효과'인지, 또 안철수 원장이 대선출마 여부를 공식적으로 발표한 후 1~2주 후의 여론조사를 보아야 정확하게 판단이 서겠습니다만 일단은 박근혜 후보의 과거사에 대한 입장표명에 대한 미온적 대응 및 홍사덕 의원 등의 돌출 발언 등을 감안하여 문재인 후보에 대한 표집결력이 서서히 여론조사에도 반영된다고 보여지며 문재인 후보의 능력과는 관계없이 반새누리당 정서가 이번 여론조사에서 유권자들의 '반응'을 표명하는 가장 큰 요소였다는 판단입니다.


자, 지금까지의 여론조사가 전초전이었다면(뭐, 한국의 여론조사 자체를 신뢰하지 않지만) 이제 다음주 여론조사는 대선후보들이 결정되고 추석을 앞둔 상황에서 '고향 표심'을 잡아야하는 현실에서 대선으로 가는 첫번째 바로미터가 될 여론조사일겁니다. 만일, 대선후보들이 결정된 상태에서 여론조사가 오차범위 밖 지지율의 격차를 보여준다면 '콘텐츠 없기로는 박근혜 후보나 문재인 후보나 비슷비슷하니' 아마 특별한 변수가 없으면 대선까지 쭉 그 지지율이 유지되지 않을까?



추석고향 표심을 앞둔 다음 주 여론조사 결과..... 한번 기대해 봅시다.

백이숙제는 "以暴易暴"를 남겼고 한그루는 "以"를 남기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