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사이트와 진보사이트를 비교하면 재미있는데, 보수쪽은 특정 사안에 대한 의견의 폭이 좁습니다만 진보쪽은 사안마다, 각 사람마다 모두 나름의 의견을 가진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사안이 10개고 진보쪽 입장의 사람이 10명이면 거의 10*10= 100개의 이론이 춤을 춥니다. 그리고 또 다른 재미있는 특징은 보수쪽에서는 어떤 사안에 대하여 거의 통일된 비난이 대부분을 이루는데 비하여, 진보쪽은 <훈수> 또는 더 나아가 <지도 편달>에 대한 글이 많은 것이 특징이죠. 


    

주로 특정 정치인이나 그와 관련된 인사에 대하여 돌대가리다, 바보다, 등신이다 이런 진단이 많습니다. 저도 몇번 그런 주장을 했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면 사실 그 사안에 대하여 제가 생각하는 시간은 하루에 1시간도 채 안되죠. 생각한다기보다는 투자라고 표현을 하께요. 그런데 실제 그 비난의 당사자는 그 일을 하루 죙일, 혼자만은 아니고 여럿이 떼를 지어서 토론을 하고 논쟁을 하고 난뒤의 결과이므로 너무 쉽게 병신같다 이런 식은 아니라고 봅니다. 일반인이, 겨우 축몰이 정도 볼 줄 하는 실력으로 최철환이나 이세돌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보통 없죠. 힘좀   쓴다고 UFC의 존존스를 이길 수있다고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만, 정치판 만큼이나 전문가가 까이는 분야도 드물죠.

    

물론 고성국같이 의도를 공정이라는 말로 숨기고 거대한 공작적 행동을 하는 사람도 있지만. 강준만을 비롯한 강단파나 그외 정치로 밥벌이는 하는 전문가들도 아크로에서는 동네 똥개 취급받기 십상이 아닌가 합니다. 물론 저도 많이 거들었죠. 하여간 진보쪽 사람들은 <훈수>를 두지 못해서 안달이 난 사람 같아요. 저 포함해서.  <강박적 훈장질> 증후군이라고나 할까.  이전 금태섭 논쟁을 보면 우리는 너무 무책임하게 막던진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여기 회원중에 정치권 기자 몇 사람, 또는 정기적으로 정보원을 이용해서 현장자료를  sampling할 수 있는 사람도 몇 없지 않나요 ? 실제 이번 민주당 경선 현장에 가본 사람은 몇이나 될까요 ? 대부분 좁은 인터넷 상에서 나름의 공간으로 재구성한 것으로 판단을 하죠. 일종의 매트릭스라고 해야하나.  이 말은  머리 좋은 정치꾼이 한 결정이 우리보다 더 뛰어나다는 주장이 아니라요, 우리는 너무 작은 자료를 이용해서 너무 과대한 정치적 입장을 쏟아 붓는다는 생각이 들어요. 물론 그게 인터넷 키워의 특권이기도 하겠지만요. 이전에 본 글 <병신같은 금태섭> 이것을 보면서 떠 오른 생각입니다. 물론 김두관과 같이 정말 바보같은 결정도 있지만, 그렇게 하게된 것에는 나름의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연이 있다고 좀 여운, 또는 그 쪽 인사들에게도 여지를 남겨주어야 하지 않나 생각을 합니다.

   

 

이전 박근혜의 전태일 재단 방문건으로 좀 흥분된 글을 올렸는데, 여러분이 좋은 댓글을 주셨고 지적도 있었습니다. 저는 우리는 이래저래야 한다.. 이런 식의 당위론적인 글을 썩 좋아하지 않는 편입니다. 특히 정치적으로는요. 그런 당위론적인 글은 별 영양가가 없다고 생각하고요 쌀롱좌파의 전형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르게 말하면 얼마나 똘똘한 놈인지를 구별하기에 적당한 글이 아니라고 봅니다. 여기가 교회당이나 학교가 아닌이상. 당위론의 단점은 희망이 현실을 가리기 때문에 현실에 대한 착각을 일으키게 해준다고 생각합니다. 보통 주식을 사면 <해당 주식의 상승>에 대한 소망이 주식상승의 당위론을 만들어 내죠. 그러다가 주변상황을 무시하여 쥐고 있다고 홇랑 털어 먹죠. 그 반대로 쥐고 있어야 할 것을 손바람 날리면 내놓고 나서 나중에 울게되고요.


   

여하간 전태일 재단 방문이후에 그녀의 광폭행보가 움찔한 것이 보여서 기분이 좋습니다. 미들필드에서부터 강한 압박.. 아주 좋습니다. 그렇게 막 풀어 놓으면 몇 골 그냥 먹습니다. 특히 인혁당 유가족의 허락이 있으면 방문하겠다는 말을 듣고는, 너라는 인간이 그러면 그렇지..뻔한 행보가 보여서 아주 통쾌했습니다. 저는 이건이 지금의 야권에 약간의 이익은 되었다고 봅니다. 쌍용차는 아예 가지도 않았죠 아마.  박근혜에게 경제민주화를 기대하는 것 역시.. 그녀의 머릿속에는 아버지의 복권, 무슨 희생을 치러다라도.. 이것 밖에 없다는 이전 제 말씀 꼭 기억해주세용. ... "병 걸리셨어요 ? "... 이런 말, 보통 내공으로는  할 수 없거든요.

       

 

저는 인터넷이 무슨 정치철학 논문지가 아닌 이상 당위론이나 철학강의는 재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재미가 없다기 보다는 인터넷 글쟁이의 <위력>을 글이 가지는 철학적 완결성, 고급스런 표현, 전해주는 교양의 양보다는 예측의 정확도로 보고 싶습니다. 예측이 없으면 과학이 아니죠. 그건 문학이죠. 특히 정치관련해서 글쓴이의 능력을 파악할 수 있는 지표는 <선동성>, <설득력> 그리고 끝으로 <예지력>이라고 봅니다. 이전부터 정치관련 내기 사이트를 하나 만들어 볼까 했는데, 이 비슷한게 영국회사에서 이미 한국특허로 찜을 해 놓았더라고요. Great 실망 ...여기에서 내기 질문 들어갑니다.  

   

Q) MB가 내곡동 특검법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할까요 ?

  

 

저의 베팅 들어갑니다. 저는 거부권 행사에 1표 던집니다. 금액은 100 acro. 이유는 :  그렇게 물렁하게 새누리당 의원들이 통과시켜준 것에 대한 보복과 그 법이 가지는 형식논리적인 위헌성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일단 친박쪽과 말이 된 것 같고요, 법리적 해석을 하여 위헌성을 설파할 학자는 매스컴 작업을 이미 마쳤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그게 다시 국회로 넘어오면 그때 박근혜가 선무당같은 묘한 같기도 같은 이야기를 해서 마무리 지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 내기는 acro단위로 하고 제가 excel에 수기로 기록을 하겠습니다. 이기면 건 acro만큼 더 가져가고, 지면 그대로 lo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