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한나라(새누리)당과 민주진보진영을 같이 비판하니까 민주당 친노 진영의 고향 동문 후배가 나를 양비론자라고 낙인찍으며 비겁하다면서 페북 친구 관계를 끊고 가버렸다.  공교롭게도 나의 경우는 이런 일로 과민반응을 보이는 사람들은 100% 친노쪽 사람들이었다.

차단 된 마당에 페이스북에서 내 글이 후배에게 전해질 수가 없겠지만,  후배여 양비론의 뜻은 알고 써야하지 않겠나?  양쪽을 비판한다고 해서 양비론이 되는 것이 아니다. 근거를 대지 않고 양쪽을 싸잡아서 다 부정할 때 양비론이라고 한다.   비판이라는 것은 '근거를 대고 잘잘못을 따지는 것'이다. 즉, 양쪽을 다 비판 (批判)하면 양비론( 兩非論)은 절대 될 수가 없다.

후배는 '양비론'이라할 때의 비(非)는 '비판'이라 할 때의 비(批)와는 다른 단어라는 것을 모르는 것 같다. 양비론을 한자로 하면 兩非論, 비판을 한자로 한자로 하면 批判. 다르다.   비판이라할 때의 批는 손수 재방변에 견줄 비(比)가 합쳐진 글자다 . 批는 比와는 다르다. 단순히 견주는 것이 아니라 무엇을 가져와서 견주는 것이다.  견줄 때 가져오는 것들이 바로 논거, 증거 등등이다.  

양쪽을 다 비판하는 것은 양비론이 아니다. 이래서 한자 공부가 필요한 건데...

논거·증거에 관해서는 다음 글 참조 :  http://theacro.com/zbxe/4916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