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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식의 자유를 허하지 않겠다면 가스통 맛을 보여줄 거라능...>

정말 나는 가끔 좌파우파의 문제는 아이큐의 문제가 아닐까 진지하게 고민하곤 한다. 좌파 중에 꼴통이 왜 없겠으며 우파 중에 제대로 사고하는 사람이 왜 없겠는가? 그런데 인터넷에서 만나거나 실제 삶에서 부딪치는 자칭 보수우파의 지적수준은 왜 이렇게 심하게 열등한가?


일일일문이라는 대원칙하에 하루에 글 하나만을 올리고 다른 시간에는 개인적인 발전과 가족을 위해 할애하기로 했건만 오늘 스켑티컬에 들어갔다가 자칭 보수우파 athina님의 글을 읽고 어이없는 마음에 한글 또 더 포스팅하게 되었다. 도배한다고 돌을 던지시는 분이 있다면 장렬하게 그 돌을 맞겠다.



자칭 우파들의 놀라운 장기가 있다. 이른바 허수아비 치기가 그것이다. 표적이 잘 안보여? 그러면 표적을 만들어! 목표물이 안 보여? 그럼 일단 갈겨! 그리고 총알 맞은 곳에다가 타겟마크를 그리면 됨. 완벽하게 백발백중이지.


이거야 원, 초딩논리도 아니고 도대체 무슨 논쟁을 저렇게 하시나?


인터넷에 터져 나오는 윤계상의 “좌파”드립에 대한 비판을 “지랄발광”에 “이런 작태”는 파시즘이라고 점잖게 규정하신다.


자 우선 인터넷에 넘쳐나는 윤계상 비난여론이 좌파의 그것인지 조차 그에게는 중요하지 않다. 윤계상이 ‘좌파’를 욕했다-윤계상을 욕하는 무리가 있다-그들은 좌파다...... athina님이 왜 여기에 계신 건지 모르겠다. 방송작가로 데뷔하셔서 막장드라마를 쓰시라. 아이리스의 날라다니는 편집과 athina님의 논리수준은 정확하게 공명하고 있지 않나.


게다가 이미 철지나도 한참 지난 홍위병 드립까지 시전하신다. 그 좌파무리들이 이제는 윤계상을 인민재판하여 공개사과까지 시켜서 분노하신단다.

여기서 한번 살펴보자. 분노한 무리는 누구이며, 사과를 요구한 무리는 또 누구이며, 인민재판을 자행한 무리는 또 누구인가?


그리고 윤계상은 무엇 때문에 왜 사과를 했으며, 그 사과는 무엇을 위한 것인가?


athina님에게는 이런 것은 하나도 중요하지 않으며 따질 필요도 없다. 중요한 것은 좌파를 비난한 사람을 비난하는 사람들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무조건 좌파이며, 비난하는 그들때문에 사과한다면 그것은 인민재판때문이라는 거다. athina님은 좋으시겠다. 단순하셔서.


게다가 레이블링 하시는 것은 어찌나 좋아하시는지 갑자기 djuna게시판 사람들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쿨한 좌파들이 되어 버렸다. 도대체 뭐 때문에 영화게시판에서 토론하는 사람들은 좌파가 되어 버린 걸까? 게다가 가장 쿨한 좌파들 조차 윤계상을 욕한다면서 걱정하며 가져온 글을 보면 이게 왜 걱정스러운 건지 알다가도 모르겠다.


athina님의 논리에 따르면 우리나라에는 파시즘이 넘쳐난다. 우리들의 문병장, 문희준의 발언에 비판한 무리들도 파시스트요, 확실하지는 않지만 윤은혜가 말했다고 전해지는 “왜 그리스는 새벽에 축구하나요?”라는 발언에 대한 비웃음도 파시즘이다. 이제 연예인이 무식한 소리를 해도 절대 비웃거나 비판해서는 안된다. 그건 파시스트의 인민재판이기 때문이다.


도대체 어떤 ‘병맛’논리로 미네르바사건과 윤계상 사건이 동열에 놓이는지 이해불가다. 미네르바사건에서 정부가 언론의 자유에 재갈을 물린다고 비판한 것은 미네르바가 맞는 말을 해서가 아니다. 그가 한 말 때문에 그를 구속했기 때문이다. 결국 그 구속처리는 무죄판결로 결정나면서 옳지 않았다는 것이 드러났다. 스켑렙이나 아크로의 ‘좌파’논객들이 비판한 것은 미네르바를 법적으로 구속한 것에 대한 것이지 미네르바에 대한 비판때문이 아니다. 미네르바 비판할 사람은 얼마든지 해도 된다. 실제로 꽤 많은 논객들이 미네르바를 비판했고 지금도 하고 있다. 그게 무슨 문제인가?


반대로 윤계상이 영화계 좌파를 모욕했다는 이유로 그를 구속한다면 어떨까? 그것이 바로 파시즘이다. 그때에도 과연 블러거들이 윤계상을 비판할까? 혹은 박찬욱이 윤계상을 고소한다면 박찬욱을 옹호할까? 뭣과 뭣을 비교해야 하는지 정녕 구분을 못하겠다는 말일까?


이들의 논리수준이 이 지경이 되니 내가 이들을 비웃는 것이다. 한 마디로 비웃을만 하니까 비웃는 것이다. 무식하다고, 논리가 저열하다고 비웃어도 그것이 파시즘인가? 이런 젠장, 이제는 비웃을 자유도 없는 모양이다.


사실 돌려말하자면, 이런 사고를 지닌 사람들이 사법권과 행정권을 지닌다면 그때가 정말 파시즘의 시대가 도래할 것이다. 왜냐면 이들은 행동의 자유를 중시하지 ‘양심의 자유’를 중시하지 않기 때문이다. athina님은 더구나 양심의 자유에 대해서도 ‘매우 높은 수준’의 양심의 자유와 보통 수준의 양심의 자유로 나뉘시는 분이다. 도대체 뭐가 양심의 자유인지조차 구분못하시는 분이니 태연자약하게 지나치게 높은 수준의 양심의 자유는 행동의 자유를 위해서 다소 평범한 수준으로 묶어두어도 된다고 생각하실 게다.


교회다니지는 않지만 가끔 예수님의 말이 귓가에 생생할 때가 있다.


주여, 저들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저들은 저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나이다.


athina님은 우리편을 옹호하는 사람의 양심의 자유가 소중하다면 우리편을 비판하는 사람의 양심의 자유도 소중한 것이라고 말한다.
 

이러니 내가 이 분은 자신이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른다는 것이다. 우리편을 옹호하는 사람의 양심의 자유가 소중하다면 우리편을 비판하는 사람의 양심의 자유도 소중하며, 우리편을 비판하는 사람의 양심의 자유가 소중하다면 우리편을 비판하는 사람을 비판하는 사람의 양심의 자유도 소중한 것이며, 우리편을 비판하는 사람을 비판하는 사람의 양심의 자유가 소중하다면, 우리편을 비판하는 사람을 비판하는 사람을 비판하는 사람의 양심의 자유도 소중한 것이며........................ 어디까지 가볼까?


자기가 무슨 말을 하는 줄 아는 사람이어야 토론을 하던지 말던지 하지. 아무튼 이분들을 비웃을 수는 없다. 왜냐하면 이분들을 비웃는 것은 파시즘이기 때문이다. athina님이 주장하는 자유는 양심의 자유도, 행동의 자유도 아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무식의 자유’다. 내가 무식한데, 니가 보태준 것 있냐? 왜 내 무식을 비웃느냐. 내 무식을 비웃는 너는 양심의 자유를 누릴 권리도 없는 놈이다. 내 무식의 자유를 침해한 만큼 네 양심의 자유를 제한하겠다. OK?


정녕 무서운 것은 이분들은 무제한적인 민주주의를 허용하면 이렇게 파시즘이 발호한다고 믿기에 타인의 양심의 자유를 제한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시는 분들이며,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자신들의 ‘무식의 자유’가 침해받을 수 다는 피해의식에 사로잡혀 있다는 것이다.

원래 피해의식을 가진 사람들이 타인을 공격하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두려움의 사슬이다. 전혀 좌파도 아닌 사람을 좌파로 레이블링하며, 정상적인 주장을 하는 사람을 괴물로 만들어서 결박하는 현상은 이렇게 일어난다.


정녕 제한 받어야 할 것은 무식의 자유지만, 이들은 타인의 양심의 자유를 제한하고자 하는 것이다.

우파들은 오늘도 용감하게 외친다. 무식의 자유를 허용하지 않는 좌파들은 꺼지라능........... 안그러면 가스통 맛을 보여줄거라능....

P.S. 윤계상의 좌파드립이 뭔지 관심도 가지 않아서 제대로 읽어보지 않았지만 문제는 djuna말처럼 저 발언을 그대로 옮긴 기자가 나빠보인다. 분명 윤계상은 공인이고 저 정도의 발언이면 이미지에 타격을 줄만한 글인데 왜 그냥 올린 것일까? 적어도 기자라면 좌파가 뭔지, 왜 영화판이 좌파가 아닌지 정도는 충분히 설명해 주고 삭제했어야 하지 않았을까? 이러니 기자가 안티라는 말이 나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