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글에서 혹시 내가 포퍼를 잘못 이해한 것이 아닌지 의문을 제기했다.

 

「과학: 추측과 논박(포퍼)」 비판 노트: 06. 입증과 반증의 비대칭성

http://cafe.daum.net/Psychoanalyse/NHFl/105

 

 

 

하지만 아래 인용문을 볼 때 내가 포퍼를 잘못 이해한 것 같지는 않다.

 

This was a theory of trial and errorof conjectures and refutations. It made it possible to understand why our attempts to force interpretations upon the world were logically prior to the observation of similarities. Since there were logical reasons behind this procedure, I thought that it would apply in the field of science also; that scientific theories were not the digest of observations, but that they were inventionsconjectures boldly put forward for trial, to be eliminated if they clashed with observations; with observations which were rarely accidental but as a rule undertaken with the definite intention of testing a theory by obtaining, if possible, a decisive refutation.

(Conjectures and Refutations, 60~61)

 

이것이 시행 착오의 이론, 추측과 논박의 이론이다. 이 이론은 능동적으로 세계를 해석하려는 우리의 시도가 왜 유사성의 관찰보다 논리적으로 선행하는지 알 수 있게 해주었다. 이 과정의 배후에는 논리적인 근거가 있었으므로, 나는 이 이론이 과학의 영역에도 적용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과학적 이론들은 관찰들을 모아서 묶은 것이 아니라 고안물들, 즉 대담하게 제시된 추측들이며, 만약 그러한 추측이 관찰들—거의 우연적이지 않고, 대개는 가능한 한 결정적인 논박을 통해 이론을 시험하려는 분명한 의도를 갖고 이루어진 관찰들—과 충돌한다면 제거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했다.

(『추측과 논박 1, 100)

 

 

 

포퍼는 어떤 이론이 관찰과 충돌하는 결정적인 사례를 발견한다면 즉 결정적으로 반증된다면 그 이론을 폐기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듯하다. 적어도 이 글에서는 상당히 명확하게 그런 입장을 밝혔다.

 

만약 다른 글에서 포퍼가 딴 소리를 한다면 그것은 포퍼에게 일관성이 없거나 오해의 소지가 매우 큰 방식으로 글을 썼다는 것을 의미할 것이다.

 

 

 

이덕하

2012-0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