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진보쪽 인사가 헛말을 하면 가루가 되도록 까이고 또 까입니다. 각 정파에서 돌아가면서
깝니다. "까기" 대회가 열립니다. 이 때야말로 자신의 선명성, 진보성을 보여줄 좋은 기회이니까요. 그가 한
지난 발언 다 들춰내서 최선을 다해서 깝니다. 자신과 한때 가까운 쪽을 깔수록 선명성 효과는 배가됩니다.
그런데 아래와 같은 정도의 반전이 진보쪽, 또는 야권에 있었다면 대략 얼마나 까일까요 ?
견적이 얼마나 나올까요 ? 그게 궁금해서 올려 봅니다.
  
저는 아래 박근혜의 발언을 보면서 미움을 느끼기 보다는 1970대 말의  섬뜻함을 느낍니다.
어찌 그리고 지 애비의 생각에서 반자욱도 나가지 못했는지 놀랍습니다. 자신의 진심이 소복히
담겨있는 이야기입니다. 덜하고 더할 것도 없습니다.  물론 2007년 인터뷰죠. 시간이 지났으니 바뀔
가능성을 이야기하는 분도 있습니다. .. 사람이 생각을 바꾸는 경우를 몇 번 보았습니다. 
  
(1) 갑작스런 친족의  죽음
(2) 본인이 중병에 걸리는 경우
(3) 믿었든 사람에서 배신을 당하는 경우
(4) 세속적으로 회복할 수 없을 정도의 무시를 당하는 경우
  
만일 그녀가 바뀌었다면 박근혜는 위 어디에 해당되는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본인의 진정성이 없지 않음을 이해합니다.
이제는 바뀌어야 하고, 또한 바뀌고 싶고 그럴겁니다. 대선이라는 절체정명의 변곡점에서의 절실함이 있죠. 담배를 끊어야 하고 끊고 싶은 사람 마음 잘 압니다. 심리적인 <결심>으로 사람이 바뀐다면 세상에 술, 담배끊지 못할 사람이 없을 겁니다.
그런데 그게 몸으로 가서 되지가 않는다는 거죠. 술마시고 들어와서 애들 마누라 패는 주폭 아버지의
마음을 제가 알죠. ... 그런데 그게 안된다는 거죠.  절벽에서 몸을 던지면 위에서 아래로 떨어집니다.... 그것을
우리의 마음으로 거부할 수 없습니다. 그건 만유의 법칙이죠. 마음도 실은 복잡한 기계 장치에 불과합니다.
박정희와의 밥상머리 교육에서 그녀는 매일 뭘 배웠을까요 ? 살해당한 지 애비의 운명에서 뭘 다짐했을까요 ?
저는 아래 인터뷰 기사가 이 모든 복잡한 문제의 통합 solution이며, 집권후 5년의 청사진이라 봅니다.
무섭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대통령이 되기 전에 죽자고 반대하는 것입니다.

-------------- 인용글 ------------------------------------------------------------
박근혜, 인혁당 관련 "민주-친북세력 혼동하면 안 돼" (2007년 기사)


박근혜 후보 발언
박근혜 후보 발언

한나라당 대선 경선 후보인 박근혜 전 대표는 19일 인혁당 사건과 관련 "진실은 역사가 밝혀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월 인혁당 사건 무죄판결 당시 "나에 대한 정치공세"라고 말한 바 있는 박 후보는 이날 대전 평송 청소년수련원에서 열린 통일.외교.안보 분야 정책비전대회에 참석해 "기회될 때마다 유신 피해자에게 사과한다고 했는데 인혁당 사건 희생자 가족 등이 만남을 요청하면 응할 의향이 있나"라는 원희룡 후보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박 후보는 "제가 진심으로 사과드리는 것은 민주화를 위해 순수하게 헌신한 분들인데 또 한 부류의 세력이 있고 이들은 친북의 탈을 쓰고 나라의 전복을 기도한 사람"이라며 "이는 분명 잘못된 것 아닌가. 이것이 혼동되면 진심으로 민주화를 위해 헌신한 사람들에 대한 모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혁당 문제는 불행한 일이고 돌아가신 분들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도 "법원에서 정반대의 두 가지 판결을 내렸고 그렇다면 뭐가 진실인가. 역사적 진실은 한가지 밖에 없다. 앞으로 역사가 밝혀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당시 민주화 운동으로 불행을 겪으신 분들에 대해서는 사과를 했고 진심으로 송구한 마음"이라며 "정치를 하는 이유 중 하나는 민주주의를 꽃 피우고 선진국이 되는 것이 그 분들의 희생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인혁당 사건'은 1974년 4월 중앙정보부가 "북한의 지령을 받은 인혁당 재건위가 민청학련을 배후에서 조종해 학생시위와 정부전복을 기도했다"고 발표한 사건으로, 이듬해 4월8일 대법원은 고 우홍선씨 등 관련자 8명에 대해 사형을 선고했고, 확정판결 뒤 불과 20여 시간만에 사형이 집행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는 지난 1월 고 우홍선씨 등 '인혁당 사건' 관련자 8명에 대해 "피의자 신문조서와 법정 진술 등의 신빙성과 증명력을 인정할 수 없다"며 무죄를 선고하고, 대통령 긴급조치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법령의 개폐로 형이 폐지됐다는 이유로 면소를 선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