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는 이미 이런 수모를 다 예상했을겁니다

당장 대선이 코앞에 다가온 시점에 정권이라는 어마어마한 전리품을 눈앞에 두고 있는 상황에서 
경쟁자한테 좋은일 시켜줄리가 만무하겠죠 그 누구라도 말입니다

오히려 박근혜는 더욱 핍박당하고 수모당하길 바라고 있을지 모릅니다. 
야권세력과 진보인사 30%들에게야 박근혜는 절대 안될 인물이니까 철저히 밟아놔도 이상할게 없겠지만
그렇지 않은 70%에서는 "다 끌어안고 잘해보자는데 왜 저리 모질게 구냐" 는 식의 동정론이 생길수 밖에 없거든요
안철수에게도 타격은 갈겁니다 박근혜는 저렇게 수모 당하면서까지 노력하는데 안철수는 뭐하고 있냐는 식의 여론이 생길수밖에 없죠

야권에서는 박근혜가 이명박이 했던것처럼 강경보수인사와 손잡고 빨갱이 물러나라! 좌파척결하라! 식으로 성조기 흔들면서 서울광장에서 눈물기도회 열기를 학수고대하고 있을테지만... 정치센스로는 3김을 가볍게 능가하는 박근혜는 계속 이슈를 자기쪽으로 끌어오면서 자신에게 절대적으로 불리한 정치환경, 언론환경에서도 꿋꿋히 자기 지지율을 지키고 있는거죠...

아마 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세력들은 이러한 박근혜의 행동에 당분간은 꽤나 고전할겁니다 
누군가가 얘기했었죠 야권세력이 승기를 잡는것은 '돌격대 정치'에 의한것이라구요
이명박정권이 권력을 무기로 특정인사 핍박 -> 이에 저항하는 돌격대 세력 형성 -> 선거에 의한 권력층의 몰락

이 전형적인 3단계의 필승 방정식을 박근혜에게 어떻게든 적용해 보려고 노력하는데도 현실은 잘 먹히지 않고 있네요




박근혜를 지지하지 않고 지지할일도 없겠지만 
박근혜의 뛰어난 정치센스의 실체를 인정하고 제발 이성적으로, 냉철하게 행동했으면 합니다

자꾸 박근혜를 이명박, 이회창 다루듯이 몰아가면서 허황된 낙관론에 빠져사는 무리들의 면상을 보고 있자니 한숨만 나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