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이 일을 하고 싶어 하는 것이 아니다. ...어쩔 수 없다."라는 제하의 글에 내가 드린 질문에 대답하신 놀놀이님의 답변은, 읽으면서 딱히 문제가 될만한, 아니 놀놀이님의 주장은 다 맞다....라고 판단이 드는데 왠지 너무 '매크로적 시각'이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든다.


 

아주 직설적으로 표현하자면, 놀놀이님의 주장은 '시스템을 구성하는 요소들' 즉 우리 사회에서의 개인들의 결정을 상대적으로 적게 표현하셨는데 이는 행정학에서 이야기하는 '일탈행위' 그리고 역사적으로 큰 변혁은 아주 작은 것부터 시작했다....는 것을 간과했다.....는게 솔직한 내 심정이다.


 

물론, 역사적으로 큰 변혁은 아주 작은 것부터 시작했다........라는 것이 역사에서 얼마나 일반화시킬 수 있느냐?하는 논란과 이런 논란을 넘어 역사적 변혁이 놀놀이님의 주장과 같은 맥락에서 판단되어져야 할 것인지... 여부에 대한 논란도 있겠지만 글쎄?


 

한번 궁금증이 생기면 몸에 닭살이 돋고 잠을 못자는 내 성격인지라 다시 한번 질문을 놀놀이님에게 드려본다.


 

"몇 년 전에 어느 이혼(사별인지는 기억이 불분명하다)한 엄마가 생활고에 몰려  세 남매를 8층 아파트 밑으로 떨여뜨려 살인한 사건이 있었다.(당시 굉장한 이슈가 되었었으니까 아마 대부분들 기억하실거다) 그 때 논점은 두가지였다."


 

첫번째는 '사회의 시스템적인 접근 방법'에서 이런 비극을 야기시키는 사회의 안전망의 허술함에 대하여 비판되어야 한다.


 

두번째는 (이건 같은 사이트에서 활약하던(?), Y대에 입학한 백모씨가 주장했다가 십자포화를 맞았다) '우리 어머니는 더욱 불행한 처지에서 네 남매를 대학교까지 보내셨는데 이 사건을 접하시고는 쯔쯔... 젊은 것이...라고 하셨다. 즉, 너무 쉽게 포기하는 현실에 대하여 동정과 비난이 섞인 것인데.....


 


 

과연 생활고에 몰려 세남매를 아파트 8층에서 떨어뜨린(그 중 한 아이는, 엄마 나는 살고 싶어요...라고 울부짖기까지 했다) 그 엄마를 과연 시스템적인 측면에서만 고찰해야 할까?


 


 

'살기 위해서 용역깡패를 하는 대학생'..... 그의 판단이 생활고에 밀려 세 아이를 살해한 엄마의 판단이 같은 것일까?(추가:간단한 판단을 위하여 어머니를 기술하자면 어머니는 자살을 택했고 119에 의하여 구조된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자살을 선택한 것은 확실, 구조되어 살았는지는 기억이 가물가물))

백이숙제는 "以暴易暴"를 남겼고 한그루는 "以"를 남기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