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kipedia에서도 언급되어 있는데 독도는 우리나라는 물론 일본전설에서도 이상향으로 등장하고 있다. 


2008년도에 발간된 인문논총 제59집에는 '상지대 인문사회연구소 소속'인 권도경이라는 분이 '독도 지역전설을 통해 본 독도의 문화적 정체성'이라는 제하의 논문에 그 일부가 나와 있다.


 

재미있는 것은, 한국의 독도의 전설과 일본의 독도의 전설에 공히 '거인신'이 등장한다는 것이다.

 

한국에 전승되는 독도 전설에서는 독도의 광포 전설인 바위 이동 전설에 속하는 「구멍바위」14)에 등장하는 노인이 바로 이러한 거인 창조신의 일종으로 볼 수 있다. 독도 앞바다의 거대한 바위를 옮기는 「구멍바위」의 노인은 천지자연을 재조정하는 거인 창조신의 면모를 보여준다. 동시에 도서 지역의 지형을 재조정하는 「구멍바위」의 노인은 한반도 내륙에서 산천을 재조정하는 산신(山神)으로 형상화 되어 있는 천지창조신의 해신 버전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일본에 전승되는 독도 전설에서도 독도 해신이 거인신으로 등장하는자료가존재한다.


 

앞서 제시한 잔타이헤이키(殘太平記)의 제7권 「죄인원도유형평정지사(罪人遠島流刑評定之事)」텍스트에서 독도의 수호신이자 해신은 울창한 대숲 속에 위치한 바위집 속에 사는 거인신으로 설정되어 있다. 바위 집 안의 넓이는 1정(丁) 4방(方)이나 될 정도로 크며, 그 속에 사는 거인신의 키는 일장이 넘을 정도로 거대하다. 구체적인 모습은 검은 색의 외눈에서는 번개 같은 눈빛이 나오고, 대나무 잎으로 옷을 해입고 있으며, 철봉을 휘두르는 것으로 묘사되어 있다. 일본의 독도 전설에서는 독도의 해신이 거인신으로 확실히 등장하는 것이다. 독도의 해신이 거인신이라면, 「구멍바위」에 등장하는 노인의 죽음은 독도의 거인신에 대한 신성관념 해체와 신화 전승의 중단을 형상화 한 텍스트로서의 의미를 확고히 할 수 있다. 울릉도의 해신이 성하 해신당을 비롯하여 울릉도 각처에 산재한 성황당과 해신당을 중심으로 여전히 그 신성관념과 전설화된 신화가 유지되고 있는 것과 비교할 때 독도 해신에 대한 신앙관념 해체는 울릉도 전설과 구분되는 독도 전설의 특수성의 하나를 구성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관련논문 13쪽 하단~ 14쪽 상단)

 

이렇게 한일 양쪽의 전설에서 독도가 신성한 이상향으로 등장하게 된 것은 고대 한일의 물자교류의 주통로가 독도-울릉도였기 때문이며 특히 일본에서는 한국은 황금과 백은이 반짝이는 동경의 이상국가...라고 인식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동 논문에서는 설명하고 있다.(그 황금국가.......... 노스트라다무스에서도 언급되어 있고 요한계시록에도 언급이 되어 있는데 일본인들은 번역할 때 그 것을 재팬....이라고 번역했다. 아이, 일본 앙큼쟁이들.)


 

 

고대 일본에서 독도는 울릉도와 함께 ‘마쯔시마타케시마(松島竹島)’라 하여 한일해양 교역의 중간 기착지로서 중요하게 인식되었다. 이러한 독도의 지리적인 중요 성은 이 도서 지역에 대한 신성관념을 낳았다. 고대 한일 해양 교역사에서 일본은 한국은 황금과 백은이 반짝이는 동경의 이상국가로서 일본인들에게 인식되었으며, 독도울릉도의 광역 도서권역은 일본인을 이러한 한국으로 이끌어주는 징검다리의 경하스러운 섬으로 받아들여졌다. 독도울릉도의 광역 도서권역을 지칭하는 일본 명인 ‘마쯔시마타케시마(松島竹島)는 일본의 신앙 관념 체계 속에 존재하는 두 신성수(神聖樹)인 송죽(松竹), 즉 대나무와 소나무를 가리킨다. 고대 한일 해양 교역사 속에서 독도울릉도 광역 도서권역이 지니는 지리적인 가치에 대한 인식이 자연물 그대로의 섬인 독도와 울릉도에 대한 신성관념으로 전이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한편 고대 일본에서는 독도일본의 광역 도서권역에 해당하는 ‘마쯔시마타 케시마’ 일대를 ‘우사(宇佐)의 섬’이라 하여 ‘우사의 신’, 즉 해신(海神)이 좌정해 있는 신성한 섬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역사의 아이러니도 이만한 아이러니가 또 있을까? 한국과 일본의 주요한 교역장소였으며 그런 중요한 현실이 이상향으로서의 두 나라의 백성들을 달래는 정신적 안식처가 바로 독도였는데 그런 정신적 안식처가 작금에 이르러서는 한국과 일본의 정신을 낭비하게 되는 장소로 바뀌었으니 말이다.

 

문득, 몇백년 후에 독도는 한국과 일본 두나라 사이에 어떤 위치로 자리매김하고 있을까? 하는 궁금증이 든다.

 




 

 

백이숙제는 "以暴易暴"를 남겼고 한그루는 "以"를 남기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