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병자 소리들은김에 축구와 비인기종목에 대해 이야기좀 해볼까 합니다.
주제는 이렇게 요약하면 될것같습니다.

"케이리그와 그보다 더한 비인기종목들에 관중이 찾지않는것은 누구잘못인가?"



제가 흔히접하는 우리나라 축구팬들은 한결같이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합니다.

1. '공격축구를 해야 재미있다. 수비축구는 후진축구고 재미가 드럽게 없는 축구다. 케이리그가 그런축구다'
2. '케이리그는 수준이 낮다. 그래서 보지않는다 저 수준높은 EPL의 팀들을 두고 왜 수준낮은 팀을 응원하고 그런경기를 봐야하는가' 

일단 저는 케이리그를 보든 안보든 뭐 세계어느나라팀을 응원하든 뭐라안합니다.
단지 그 이유가 '스스로나 납득할만한'이유이길 바랄뿐입니다.
마치 케이리그를 안보면 진정한 축구팬이 아니고 케이리그를 봐야 진정한 축구팬이라는 이딴 이야기는 저 스스로도 안하고 어디서 듣기도 싫습니다.
근데 그 케이리그를 안보는 이유로 저런소리를 들어보면 '저사람은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구나' 라는 생각이 대번듭니다.
수준이 낮아서 케이리그를 안보는거라면 월드컵때는 왜 스페인이나 브라질을 응원안하고 한국을 응원하냐고 물으면 딱히 대답도 없죠
근데 그런이야기를 해주면 도저히 인정을 안합니다

이야기는 이렇습니다.

이번 올림픽 축구어떠십니까? 우리나라팀이 공격축구하던가요? 
표면적인 기록으로 보면 4게임 3득 2실 이니 이건 공격축구라기 보다는 수비축구로 보이는군요
사실 경기내용자체는 수비축구라기보다는 '밸런스가 잘 갖춰졌으나 마무리 공격전개가 날카롭지못한상태'라고 보는게 
정확하다고 생각들긴 합니다.
근데 어찌됐든 공격적인 면으로 즐거움을 주는 축구는 아니죠. 그럼에도 사람들 새벽마다 잠안자고 보면서 열광합니다.

그럼 수준은 어떻습니까? 이번 영국과의 경기 어떻게 보셨나요? 
그냥 하얀색의 팀과 푸른색의 팀이 경기한것으로 보시면 별다른 매력없는 '볼만한 장면이 3-4장면에 불과한 지루한 경기'라고 생각들던데요
안그런가요?
그렇지 않을겁니다. 
왜냐면 한쪽의 하얀색팀은 '우리나라팀-우리팀'이었거든요. 이걸 어떻게 생각안하고 그냥 하얀색유니폼의 팀이라고 생각하고 볼수있겠습니까
절대 그럴수없죠.

그렇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국가대표축구를 새벽에 잠못자고 보는 이유가 다름아닌 '우리팀'이니까 그런겁니다.
그들이 공격축구를 해서도 아니고 수준높은 크루이프턴에 무회전슛을 때리고 기가막힌 프리킥과 3-4명을 돌파하는 기술을 보여주는 그런 선수들이어서 본것이 절대 아니죠
우리는 우리가 1득점을 하는데 있어서 멋진중거리슛이거나 멋진돌파 혹은 기가막힌 전술에 의해 득점이 이루어지길 바라지않습니다.
그저 우리나라선수 궁댕이 맞고 데굴데굴 굴러가서 득점이 되도 다들 '우와!!'하고 소리치지않습니까?
그저 우리팀이 이기면 장땡입니다.

그럼 케이리그를 보죠.
과연 이번 올림픽팀이 보여준 4경기보다 수준이 낮거나 공격전개에서 더 따분하거나 전술적으로 후진적일까요?
올림픽팀의 경기와 케이리그팀의 경기를 모두 "특정색의 유니폼을 입은 나와 아무런감정적 관계가 없는팀들의 경기"라고 생각하고 본다면
분명 이번 올림픽팀의 경기들은 '경기그자체로의 재미'로만 본다면 케이리그에서도 하위권입니다.
이건 제가 장담하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다수의 '케이리그를 보지않는 자칭 축구팬'들이 국가대표팀의 경기를 케이리그보다 더 열광적으로 보는 이유는
"우리가 남과 싸우기때문"입니다.
케이리그는 "우리끼리 싸우는것" 이구요.
그사람들은 축구를 보는게 아니라 '우리가 남과 싸워이기는것'을 보는겁니다.

근데 그런이유로 케이리그의 관심도가 국가대표팀에 훨씬 못미치는것은 이러한 국민들의 수준이 낮아서가 아닙니다.
프로연맹이 장사를 제대로 못해서죠.

축구뿐이 아닙니다. 여자핸드볼팀의 우생순이라는 영화까지 나오면서
'아이고 우리 핸드볼 선수들 참 비인기종목의 설움을 안고도 참 열심히싸우네 참 안타깝다 사람들이 핸드볼 경기장을 많이찾아줘야할텐데 참 이런거 보면 우리나라사람들도 너무하다 좀 경기장좀 찾아주지 올림픽때만 반짝 관심가지고 ㅉㅉ'
이러는게 맞는생각일까요?

이건 우리나라 국민들이 냄비근성이고 오로지 스포츠국빠여서 그런게 아닙니다.
핸드볼 연맹이 장사를 제대로 못한겁니다.
핸드볼 선수들은 목에 메달을 걸고 '국민여러분 평소에도 경기장좀 찾아주세요' 할게 아니라
'연맹 아저씨들 장사좀 제대로 해보세요'라고 해야된다고 봅니다.

몇해전 아주 웃긴 프로축구마케팅을 일례로 들어보면 이렇습니다.
아마 경남이었을겁니다. 수원과 홈경기를 하는데 그때 경남시내에 돌아다닌 홍보 팜플렛 내용이 이랬답니다.

"국가대표 XX명이 있는 수원과의 홈경기 구경오세요. 국가대표선수들을 보실수잇습니다"

머저리죠 머저리 말해야 뭐합니까? 이따위 마케팅 수준으로 케이리그 안보는 사람들보고
"케이리그가 잘돼야 국가대표축구가 강해집니다" 이렇게 호소하면서 경기장오라는건 한마디로 
"졸라 지겹겠지만 만원전후되는 돈과 2시간을 따분하게 보내고 가세요 오로지 국가대표축구를 위해서요" 
이딴 소리와 다를바없습니다.

비인기종목의 설움은 각 연맹단체들이 장사치의 정신을 제대로 무장하고 해결해야할 문제이고.
그리고 케이리그를 안보는 이유로 '케이리그의 수준'을 운운하는 자칭 축구팬들은 사실은 자기가 축구를 좋아한다고 생각하면서도 
케이리그를 안보는 이유가 정작 '케이리그의 수준'과는 하등상관이 없다는걸 깨닫고 케이리그수준에 혀를 차는 그 에너지를
'프로연맹의 마케팅 수준'을 질타하는데 쏟아주길 바래봅니다.

이상 정신병자의 또다른 헛소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