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가 캠리를 3490만원에 팔기 시작했다. 이거 현대에게는 엄청난 충격이었나 보다. 일주일에 4000대 가까운 차가 예약되었고 지금 주문해도 8개월은 기다려야 한다고 하니 사실 충격을 받을만 하기는 하다.

지금 자동차에 관심있는 네티즌들은 <도요타 이펙트>와 <도요타 라인>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었다. 이거 무슨 말이냐고? 백문이 불여일견이다. 아래 짤방을 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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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요타 라인 설명 - 출처 디씨인사이트 현차갤>

위 그래프와 설명이 바로 도요타 라인이란다.
도요타 이펙트는 도요타의 가격정책으로 인해 현대가 함부로 가격을 올릴 수 없는 효과를 의미한단다.

아...... 그동안 현대자동차가 내수시장에서 저지른 만행이 얼마나 심했기에 저런 반응이 쏟아져 나올까? 

디씨인사이트 현대자동차 갤러리에서 넘쳐나는 짤방들을 조금만 더 가져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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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영화의 한 장면인데 미국에서 현대차의 이미지를 드러내는 장면이라고 가져온 짤방이다. 물론 미국내에서 현대차가 꼭 저런 이미지만을 가지지는 않을 것이다. 요즘은 품질을 제법 인정 받으니까.

그러면 왜 저렇게 부정적인 면만을 부각시키려고 하는 걸까? 저런 글을 올리는 사람들은 일반 소비자가 아니라 대우나 르삼의 영맨들일까?

그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간 현대가 저질러온 패악질이 도를 넘어선 것이다. 국내에서 판매하는 현대차와 수출하는 현대차는 완전히 다른 차라는 주장이 일정정도는 이미 사실이라고 드러났다.

뿐만 아니라 수출용차의 안전창지는 모두 기본 장착이면서 국내에서는 최고 등급 아니면 커텐 에어백이나 VDC같은 안전장치를 선택조차 할 수 없도록 했었다.

그뿐이라면 다행이다. 미국에서 판매하는 자동차의 에어백은 어드밴스드 에어백이라고 하여 한국에서 판매하는 차의 디파워드 에어백보다 2세대 발전한 에어백을 장착하여 판매하고 있다고 한다.

미국에서는 더 좋은 차를 더 좋은 옵션에, 더 싸게 팔면서 더 완벽한 AS를 제공하고 있다. 자국민을 이렇게 무시하는 회사를 좋아해 달라는 것은 무리다. 한 마디로 자국민을 그저 캐쉬카우로 여기는 회사가 현대다. 이 사실은 현대의 재무현황표에서 너무나 분명하게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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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마찬기다로 디씨 현차갤에서 돌아다니는 현대자동차의 재무현황표다. 내수시장에서는 3조7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북미와 유렵에서는 각각 1천3백억원과 2천7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에서 돈을 벌어 미국과 유럽에 퍼준다는 이들의 주장이 완전히 허황된 것은 아니라는 이야기다.

그 결과가 아시아 경제신문에서 게재한 <쏘나타와 캠리 어떤 차를 고르시겠습니까?>라는 기사에 달린 비꼼 가득한 리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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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세계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 자국시장 보다 다소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판매하는 것은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그것도 정도가 있는 법이다. 전세계의 모든 정보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이 시대에 자국시장과 북미시장에서 이토록 다른 가격정책을 펼치면서 좋은 이미지를 가지기를 바라는 것은 개그다. 혹은 자국민은 선택의 여지가 없으니까 마음대로 해보겠다는 오만이거나.

현대의 패악질은 여기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다.
외국에서 들여오는 부품에 현대모비스 스티커 하나를 붙여서 가격을 30%나 더 붙여 판매하거나 하청업체의 부품일 경우 자신들이 들여오는 가격보다 4배나 5배의 가격으로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것이 현대자동차의 AS라고 한다(KBS <쌈>의 방송내용).

일본의 도요타의 수입으로 인해 한국 자동차산업의 질서가 바로 잡히는 것은 그리 바람직하지 않은 일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자본주의 시장에서 최악의 상황은 독과점 시장이다. 현대자동차의 독점적 지위가 유지되는 한 소비자의 권리는 바닥에 있을 수 밖에 없다.

그런 의미에서 도요타가 좀더 저렴한 가격으로 좀더 많은 차를 판매해 주었으면 한다. 그렇게 해서라도 현대로 인해 어지러워진 자동차시장의 질서가 회복되는 것이 비정상적인 독과점시장으로 남아있는 것 보다 백만배는 더 좋은 일이다.

P.S. 개인적으로 가끔 디씨인사이드를 방문하는 이유는 재치있는 리플들이 많아서이다. 캠리와 쏘나타를 비교하는 포스팅에 많은 유저들이 "내귀에 캠리""내귀에도 캠리"라는 리플을 달았는데, 재밌다. 내 귀에 캠리... 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