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부도덕하다, 고로 나는 정당하다"       ------- 니체의 노예의 도덕



"새누리당은 나쁜 정당이다. 따라서 노무현을 지지하는 것은 정당하다"  ---------- 한국의 노예의 정치


 


 

물론, 이번에도 인물론에 빠졌다는 아쉬움이 남지만 강준만이 책으로 '안철수를 지지하고 나선 것'은 더 이상 '노예의 정치'를 하지 말고 증오를 불식시키자는 의미에서 민심을 제대로 읽었다는 판단입니다. 문제는 여론조사 결과 분석을 하면 문재인은 호남을 볼모로 '노예의 정치'를 바탕으로 지지율을 지탱한다는 것으로 안철수와 관계없이 문재인이 '노예의 정치'를 바탕으로 '까불고' 있다는 것이죠.



 

모노리서치에서 조사한 여론조사 결과, 두가지 눈에 띄는 것이 보이는데 이 추이가 계속된다면 문재인은 더 이상 희망이 없는 대선 후보가 되어, 만일 대선에 출마한다고 해도 정동영보다 더 많은 '표차이'로 패배할 것이라는 예상입니다. 물론, 표 결집력에서는 안철수보다는 문재인이 나으니까 대선 승리  가능성은 안철수보다 문재인이 더 높다...라는 것이 또한 제 판단이기도 합니다만.


 

이번에 민통당 당내 경선에서 문재인이 '2013년 6월 15일 남북정상을 열겠다'라고 공언을 했다는 소식을 접하면서 저는 피식~하는 웃음이 나오더군요.  참, 정치 감각이 이렇게 없어서야. 지금 북한은 김정은 체제로 돌아서면서 경기가 완만하게 회복되고 있는 중입니다. 특히, 북한의 몰락 원인이었던 천재지변에 가까운 홍수들로 인하여 경작지가 유실된 것에 연유하는데 그 농산물 분야가 바로 북한의 경기가 회복되는 견인차 역할을 했다는 것이죠.


 

이런 북한의 사정은 북한이 남북관계 개선에 별로 관심을 가질 이유가 없다는 것을 반영하죠. 특히, 이명박 정권에서 '미국의 시다바리 역할'에 충실하게 함으로서 북한의 입장에서는 '미국과 직접 대화하는 방식'으로 흔히 '남봉통미' 그러니까 남한을 봉쇄하고 미국과 대화한다는 입장을 고수할 것입니다. 사실 이명박 정권 내내 북한과의 소통이 단절되어 있는 동안 북한은 미국과 꾸준히 대화 채널을 통해 협상을 함으로서 일정부분 성과를 내기도 했습니다. 물론, 그 성과가 또 틀어지기는 했습니다만.(북한과 미국 어느 쪽의 책임이 더 큰지는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북핵 관련 IAEA 사찰 관련 건 같은데.... 어쨌든)


 

현실이 이런데 집권하자마자 일년도 안되 북한과 남북정상회담을 하겠다? 어떻게? 뭐, DJ처럼 5억불 북한 송금이라도 하지 않는다면 남북관계에 있어서 듣보잡인 문재인과 남북정상 회담을 하자? 물론, DJ는 남북정상회담을 하면서 북한에 5억불을 송금한 것이 '특검 결과 밝혀졌지만' 그나마 DJ의 '꾸준한 통일관'에 의한 '인간적인 신뢰'가 있었기에 가능했는데 노무현 정권 당시 '특검을 해야 한다'라고 강경한 발언을 한 사람 중에 한 사람인 문재인을 대상으로 김정은이 남북정상 회담에 나선다?


 

논리적으로 그리고 정황상으로 '북한에' 5억불 이상 주지 않으면 '듣보잡' 문재인을 상대로 남북정상회담을 한다? 문재인은 참 어디다 촛점을 맞추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친구를 닮아 왜 이리 언행이 럭비공인지.


 


 

이번 여론조사에서 문재인의 추락은 'DJ이 대북송금특검 강행 발언' 때문이죠. 바로 특검을 해야 한다....라고 강하게 주장한 사람 중에 한사람이 바로 문재인인데 문재인은 그 것을 '특검은 조사 대상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해야 한다'라고 이번 대선 당내 경선에서 변명하던데 글쎄요? 특검 검사를 지명하는 것이 대통령이고 또한 부산에 가서 부산정권 운운하던 문재인에게 진정성이 엿보이지는 않는군요.


 

중요한 것은, 그런 지지층의 이반이 어디인가입니다. 7월 27일 모노리서치 여론 조사 결과 중 이 부분이 눈에 띄는군요.


 

" 문재인 상임고문은 경기권과 전라권에서 각각 9.0% 포인트(직전 조사 8.9%), 8.0% 포인트(13.9%) 지지율 하락세를 보였다."

전라권은 물론이고 경기권이면 인천 등 호남원적자들이 다른 지방에 비하여 비율이 많은 것인데 이 것은 단순히 후보에 대한 호감/비호감의 수준을 너머 문재인에 대한 호남권의 비토가 무시할 수준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반면에 안철수의 경우에는 지역별로는 경기권에서도 13.3% 포인트 상승한 26.9%의 지지율을, 안 원장 지지세가 강했던 전라권에서는 11.2% 포인트 상승한 41.7%의 지지율을 보였다.


 

즉, 오차범위를 감안하더라도 단순히 안철수 문재인의 지지도는 '제로섬 게임'으로 해석되는 수준을 넘어섰다는 것이죠. 문재인은 말 그대로 '너는 나쁘다, 고로 나는 도덕적이다'라는 니체의 '노예의 도덕'을 그대로 정치에 반영한 '노예의 정치' 즉, '새누리당은 무조건 안되, 그러니 문재인에게 투표하는 것은 도덕적이라는' '호남 볼모 현상'에 기인한 지지율이죠.

 

문재인 입장에서 더욱 당혹스러운 것은 노무현 당선을 견인했던 당시 30대, 그러니까 지금 3~40대에서 안철수 지지를 견인했다는 것입니다. 즉, 실제적으로 노무현 후계자의 적통은 안철수, 문재인은 서자라는 것을 유권자들은 지지율로 말한 것이죠.

 

안철수 원장의 지지율 상승은 30~40대 연령층에서 견인했다. 40대 응답자들의 안 원장 지지율은 31.8%로 직전 조사 대비 16.9% 포인트가 올랐다. 30대 응답자 지지율은 30.2%로 11.5% 포인트 상승한 수치를 나타냈다.

다자구도 조사를 한번 볼까요?

다자구도-2012년 7월 26일.gif

안철수는 26.8%인 반면 문재인은 11.7%입니다. 그런데 전라권에서 안철수 지지도는 각각 41.7%와 13.9%입니다. 또한 경기도권에서는 각각
26.9%와 8.9%입니다. 결국, 실제적으로 인구구성비를 감안해 보면(물론, 무응답자가 빠져 있으니 여론조사 자체의 신빙성이 의심되는 것은 사실이니다만-저기서 잘모름이 무응답자인지 아니면 실제 '잘모름'이라고 답한 것인지 명시가 안되어 있네요) 문재인은 전국 지지율과 호남지지율이 비슷한 반면 안철수는 호남지지율이 전국지지율을 조금 상회하죠.


반면에 문재인은 인구구성비를 보면 호남에서도 전국 평균을 앞선다...라고 보기 힘들고 경기 지방에서는 오히려 전국 평균을 밑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것이 1:1 구도 여론조사로 가면 상황이 바뀐다는 것이죠.


일대일구도-2012년 7월 26일.gif




 


우선, 박근혜 지지도를 기준으로 보면 안철수 1:1 구도에서는 8% 상승한 반면 문재인 1:1 구도에서는 13.7%가 상승했습니다. 여론의 오차 범위를 고려하지 않는다면, 문재인에 대한 비토, 즉 노무현에 대한 비토가 안철수보다는 문재인에 대하여 더 크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여론의 오차범위를 고려한다면 '너희가 뭉치면 우리도 뭉친다'라는 표결집력에 있어서 안철수나 문재인 공히 '호남의 주자'로 인식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죠.


 

반면에 안철수나 문재인의 경우를 보면 다자구도에서 1:1 구도에서의 지지도 상승률은 각각 16.5%, 20.5%입니다. 도별 지지율이 공개되지 않아 알 수 없지만, 경기도의 경우를 보면 호남원적자가 많기는 하지만 전체 인원구성비에서 호남원적자가 50%를 넘지 않는 상태에서(기억으로는 30%내외로 기억합니다.) 다자구도에서 안철수는 전국 평균을 상회한 반면 문재인은 전국 평균을 밑돕니다. 따라서 안철수는 전국구, 그리고 문재인은 호남과 부산 등 일부에서만 강하다는 결론이죠.



요약하면,

 박근혜 지지도를 기준으로 보면 안철수 1:1 구도에서는 8% 상승한 반면 문재인 1:1 구도에서는 13.7%가 상승했습니다.

안철수나 문재인의 경우를 보면 다자구도에서 1:1 구도에서의 지지도 상승률은 각각 16.5%, 20.5%입니다.


 

결국, 유권자들은 안철수보다는 문재인을 더욱 더 지역대결구도로 이해하고 있어서 '너희가 뭉치면 우리도 뭉친다'는 전통적인 표심을 표출할 준비가 되어 있다...로 해석이 가능합니다. 특히, 호남의 경우 호남의 유권자의 선택은 문재인이 아니라 안철수입니다.


 

물론, 몇가지 고려 사항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안철수의 지지도가 실제 득표율로 나타날 것인가? 하는 지점입니다.제 판단에 '표결집력'으로만 판단한다면 '문재인표'가 '안철수표'보다 더 결집력이 있고 승리 가능성만 따진다면 문재인이 안철수보다 높다고 보는 것이 맞지요.


 

그러나 확실한 것은, 여론조사 결과로는 문재인은 호남이 판단하는 적자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단지, 노빠들의 전통적인 주장인, 너희가 우리 찍지 않으면 어쩔건데?라는 '노예의 정치'에 기대는 것으로 강준만이 말하는 '증오의 정치'가 다시 구현되는 것이죠.


 

글쎄요? 한국에서의 여론조사라는 것이 물론 다른나라보다 통계기법이 후진 탓도 있지만(호사가들은 삼성이 몰래하는 여론조사의 정확도가 가장 높다...라고 합니다만...) 표심을 제대로 밝히지 않는 성향이 아직도 많기 때문인데다가 여론조사 응답자 중 투표하지 않는 비율이 전통적으로 새누리당지지자들보다는 민주당 지지자들이 더 높았던 것을 감안한다면 여론조사 하나 가지고 분석을 한다는 것은 '오류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봐야겠죠.


 

그러나 한가지는 분명합니다.

그 것은 문재인의 1:1 구도에서의 지지율은 바로  '노예의 정치'에 기반한다는 것.





 

예전에 내가 말콤-X를 거론하면서 '폭력의 정당성'을 거론했고 그래서 호남인들이 박근혜에게 투표하는 것은 정당하다고 했는데 이런 '노예의 정치'를 불식시킨다는 의미에서 호남인들이 박근혜에게 투표하는 것은 더 이상 '노예의 정치'를 기반으로 국민들을 우롱하는 정치잡꾼들이 정치판에 기웃거리지 않도록 한다는 의미에서 '역사적으로는 유효합니다'.


 

무엇보다 '노예의 정치'에서 볼모로 잡혀 있는 뭐, 영남인들도 결국은 '노예의 정치'에 볼모로 잡혀있기는 매한가지이지만, 영남독식현상을 고려해볼 때 '노예의 정치'에서 가장 큰 피해자는 바로 '볼모로 잡혀 있는', 바로, 호남인들이죠.


 

내 개인적으로는 박근헤에게 투표할 수 없고 문재인은 쳐다도 안보고 안철수는 지지하지만 기대하지는 않으니 결국 투표 기권입니다만 최소한 논리적으로는 호남인들이 스스로 '노예의 정치'에 볼모로 잡혀 있는 현상을 적극적으로 타개할 필요성은 있다고 보여집니다.













위의 논지의 바탕이 되는 여론조사는 여기를 클릭


 

 

백이숙제는 "以暴易暴"를 남겼고 한그루는 "以"를 남기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