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인으로 무르팍에 나올 때는 순수하게 생각했는데 대선절차를 밟고 있는 안철수를 똑같이 볼 수는 없더군요. 긍정적으로 보여지기 보다 
덤덤하게 봤습니다. 외려 대권주자들이 그렇게 나오고 싶어하는 프로그램에 출연했는데도 출마의사에 말끝을 흐리니 살짝 짜증도 났어요. 

 정의의 개념을 백미터 경기에 비유했지만 힐링캠프에 출연한 박근혜 문재인 안철수는 10미터 앞에서 출발하는 것과도 같은 겁니다 연예계 기획처럼 되가는 대선전을 생각하면. 거기 출연해서 말하고 있는 것 자체가 편법을 쓰고 있는 건데 ㅎㅎ 

 안철수가 정치경력  제로이긴하지만 충분히 정치적인 행보를 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대선 경선이 시작되는 시점에서 맞춰서 책을 내고 방송출연하는 걸 보면요. 민주당 후보끼리 진흙탕 싸움하고 있을 동안 자기 어필을 하는게 대비효과도 있고 얼마나 좋습니까. 나중에 있을 후보단일화를 염두해 둔 꼼꼼함이 돋보이네요.

 대선출마를 공식적으로 선언하지 않음으로써 필연적으로 거쳐야할 검증단계를 뒤로 뒤로 미루고 있는 것도 그렇고. 공식출마를 하지 않은 사람에게 검증의 메스를 본격적으로 들이 델 수는 없잖아요. 힐링캠프 출연이 사실상 출마선언이라고 하더라도 말이죠

정치경험많은 친노들에게 문재인아닌 대선후보는 생각할 수 없다 일텐데 그들과의 알력과 꼼수 다 물리치고 통합후보가 되면 정치력은 충분히 보여주는 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