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교를 증오하는 사람들이 흔히 하는 말이 있습니다. 이슬람교도 자살 폭탄 테러범이 천국에 가서 72명의 처녀와 즐기기 위해 자폭한다는 말입니다.

 

자살 폭탄 테러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지만 리처드 도킨스도 그런 말을 합니다.

 

If you die a martyr, you will go to an especially wonderful part of paradise were you will enjoy seventy-two virgins (spare a thought for the unfortunate virgins). (The God Delusion, 199)

 

 

 

백과 사전을 찾아 보니 이슬람 경전이나 해설서에 그와 비슷한 말이 있긴 한 것 같습니다.

 

It was mentioned by Daraj Ibn Abi Hatim, that Abu al-Haytham 'Adullah Ibn Wahb narrated from Abu Sa'id al-Khudhri, who heard Muhammad saying, 'The smallest reward for the people of Heaven is an abode where there are eighty thousand servants and seventy-two houri, over which stands a dome decorated with pearls, aquamarine and ruby, as wide as the distance from al-Jabiyyah to San'a.

http://en.wikipedia.org/wiki/Houri#.2272_virgins.22

 

제 추측으로는 노예제와 일부다처제를 당연시했던 당시에 “많은 노예(또는 하인)와 많은 아내(또는 첩)”를 신의 축복으로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제 추측이 맞나요?

 

 

 

기독교인들이 이런 점을 두고 이슬람교를 비웃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성경 말씀을 보십시오.

 

제 주인은 야훼께 복을 많이 받아 굉장한 부자가 되었습니다. 그는 양떼와 소떼, 금과 은, 남종과 여종, 낙타와 나귀를 야훼께 많이 받았습니다. (창세기 24:35)

 

그들은 야훼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미디안을 쳐서 남자는 모조리 죽였다. 이렇게 군사만 무찔러 죽였을 뿐 아니라 미디안의 왕들도 죽였는데 에위, 레켐, 수르, 후르, 레바 등 다섯 미디안 왕을 죽였고 브올의 아들 발람도 칼로 쳐죽였다. 이스라엘 백성은 미디안 여인들과 아이들을 사로잡고 가축과 양떼 등 재산을 모두 약탈하고는 그들이 살던 촌락들과 천막촌들에 불을 질러버렸다.

그들은 사람이고 짐승이고 닥치는 대로 노략질하여 전리품으로 삼았다. 그들은 포로와 노략질한 전리품을 예리고 근처 요르단 강 가 모압 평야에 있는 모세와 엘르아잘 사제와 이스라엘 백성 회중의 진지로 가져왔다. 모세와 엘르아잘 사제와 회중의 대표들은 그들을 맞으러 진지 밖으로 나갔다. 그러나 모세는 싸움터에서 돌아오는 군대 지휘관들, 천인대장, 백인대장들을 보고 화가 나서 야단쳤다. "어찌하여 이렇게 여자들을 모두 살려주었느냐?

브올에서 그 사건이 일어났을 때 이것들이 바로 발람의 말을 듣고 이스라엘 백성을 꾀지 않았느냐? 야훼를 배신하게 한 것들이 바로 이것들이 아니냐? 야훼의 회중에 염.병이 내린 것도 이것들 때문이 아니냐? 아이들 가운데서도 사내 녀석들은 당장 죽여라. 남자를 안 일이 있는 여자도 다 죽여라. 다만 남자를 안 일이 없는 처녀들은 너희를 위하여 살려두어라. 그리고 너희는 칠 일간 진지 밖에 머물러 있어야 한다. 사람을 죽였거나 전사자에게 닿은 사람은 모두 사흗날과 이렛날에 부정을 벗는 예식을 올려야 한다. 또 옷가지들, 가죽 제품 염소 털로 짠 것, 나무로 만든 온갖 것도 부정을 벗겨야 한다." (민수기 31:7~20)

 

 

 

제 추측으로는 현대 이슬람교 지도자들이 “자살 폭탄 공격을 하면 천국에서 72명의 처녀들과 즐길 수 있다”고 꼬실 것 같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이슬람교 지도자들이 성교와 관련하여 매우 보수적이기 때문입니다.

 

자살 폭탄 테러범들이 그런 극단적인 일에 참여하는 큰 이유 중 하나는 이스라엘과 미국의 대규모 폭격 때문에 경험하게 되는 설움과 분노인 것 같습니다. 강대국의 공격으로 자신의 친족이나 친구가 죽는 일을 당하면 눈이 뒤집히지요. 이것은 종교인이든 무신론자든, 기독교인이든 무슬림이든 마찬가지입니다. 제가 보기에 복수 기제는 자연 선택에 의해 진화한 보편적 인간 본성입니다.

 

제 추측과는 달리 실제로 현대 이슬람교 지도자들이 72명의 처녀에 대해 떠들고 다니나요?

 

 

 

현대 이슬람교 지도자들은 노예제나 신분제에 대해 어떤 입장을 취하나요? 제 추측으로는 대다수는 노예제에 반대할 것 같습니다. 모종의 신분제는 옹호할 것 같기도 합니다. 또한 왕정(또는 그에 준하는 독재 체제)에 찬성하는 지도자들도 많을 것 같습니다.

 

만약 현대 이슬람교 지도자들이 신분제나 왕정에 찬성한다면 현대 기독교 지도자들에 비해 보수적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대체로 기독교 국가들에 비해 이슬람교 국가들이 정치적으로 훨씬 비민주적이라는 점을 반영하는 것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