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에서 내가 주로 볼 종목.....


 

우선 양궁.  뭐, 우리나라가 금메달 네 개를 휩쓸면 좋지만 그보다는 우리나라를 견제하기 위하여 수시로 경기 방식을 바꾼다는데 그 바뀐 경기 방식에서 전달되는 긴장감을 즐기기 위하여 본다. 이번에 또 바뀌었다는데 경기를 봐야 긴장감이 정도를 판단하겠지만 지난 방식보다는 많이 덜어진다는 추측을 해본다. 그렇다면 양궁은 즐겨보는 종목에서 아웃팅


 

육상. 특히 100미터와 마라톤 그리고 장대 높이 뛰기. 100미터는 인간의 원시적 모습을 보여주어 좋고 마라톤은 인간의 한계를 보여주어 좋다. 그리고 장대높이 뛰기는..... 까마득하게 올라갔다가 떨어지는 그 아찔한 장면이 좋다. 이 세가지는 원시 시대에 포식자에게 쫓기던 인간이 살기 위하여 반드시 구비해야할 조건이었겠지?


 

수영. 50미터와 백미터 경기. 아, 박태완이 400미터에 출전하던가? 400미터는 내 취향은 아니지만 추가.


 

핸드볼. 특히 여자핸드볼. 내가 좋아하는 종목이니까.


 

축구는 관심사 밖이지만, 시간이 허락한다면, 우리나라 축구유망주들 병역특례 받아 해외로 진출하는 것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시청하게 된디면 '욜심히' 응원해야겠다.


 


 

농구? 미국 드림팀? 코비 브라이언? 원, 매직존스나 마이클조던........?에 비해 한참 못미치는 것 같은데 이 종목은 좋아하지만 남녀 동반 탈락에 미국 드림팀도 별로인거 같으니 패스....!


 

여자배구. 월드스타 김연경의 활약을 볼 기회니 당연히 봐야지.


 


 

그리고 별로 없어 보인다.........................라는 생각과 함께 어느 베트남 소년을 떠올려본다. 뭐, 내가 이념적이지는 않는데 세계의 3대 스포츠 용품 회사 중 하나인 리복. 그 리복의 국가 영국에서 올림픽이 열린다니까 떠올려진 것이다. 그 것은 리복의 베트남 공장에서 일하는 어느 베트남 소년의 일급이 하루 최저 생계비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기사였다.


 

하루 최저 생계비에도 미치지 못하는 일급........을 받고 학교 대신 공장에서 일해야 하는 소년............. 기사를 읽으면서, 베트남 사람들에게 몰매맞을 표현이겠지만, 그들의 민족적 영웅 호치민을 한껏 비웃었던 기억이 새롭다. 선배에게 들은 이야기인데 한 다국적 기업이 국내에 공장을 설립 했을 때의 일화.


 


 

노조를 무조건 탄압했던 국내 기업과는 달리 그래도 노조를 인정했던 미국 국적의 다국적 기업이 공장을 설립하면서 미리 채용한 노동자들에게 노조 설립을 허용했고 임금 협상을 진행하였다. 그리고 (미국)경영진이 협상결과를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는데 드디어 임금협상안이 도착하였다.  그걸 본 경영진.....


 

"이거, 간식비로는 너무 높지 않나? 한국이 가난한 나라라고 알고 있는데 이건 봉을 잡으려고 하는지 원.........."


 

그러지 그 임금협상안을 가지고 온 사람이 어리둥절해서 내뱉은 말...


 

"예? 간식비요? 그건 간식비가 아니라 점심 식대인데요?"


 


 

경우가 다르겠지만................. 신자유주의는 자본가를 더욱 탐욕스럽게 그리고 노동자들을 더욱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뜨린다...........


 


 

한 십년 전에 읽은 기사인데 지금 청년으로 컸을 그 소년은 여전히 그 공장에 다닐까? 해고되어 '그나마 공장에서 일하던 때가 좋았다'라고 하면서 배를 곯지는 않을까? 지금 베트남이 많이 경제성장을 했다니 배까지 곯지는 않겠지만 신자유체제 하에서는 다국적 기업은 '공장을 옮겨서라도' 일일 최저 생계비에도 미치지 못하는 임금으로 공장을 운영하겠지.


 


 

뭐, 그래도 어느 베트남 소년의 이야기는............ 최소한 올림픽 경기를 시청하는 내내......... 내 머리 속에서 별로 떠올려지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그 기사를 읽었던 모든 사람들 머리 속에서도...

백이숙제는 "以暴易暴"를 남겼고 한그루는 "以"를 남기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