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에 백분토론을 좀 보다가 잤는데, 아실만한 분은 익히 아시는 정규재라는 한국일보 논설위원이 패널로 나왔습니다.
이 양반의 토론은 여러 번 본 적이 있는데, 제가 볼 때 이 사람의 특기는 사물이나 현상의 한 단면을 가지고 전체를 대표하는 양 주장하는 겁니다.
오늘 아침 시간이 좀 있어서 웹질을 해봤더니 참 가관이더군요. 심지어 마이클 샌댈의 '정의~'라는 강의 가지고도 씹어 댔는데 참 우껴주시고 계십니다.
물론 어제 백분토론에서도 마찬가지였죠.
반대편 패널로 나온 분들은 이런 막무가내식의 정규재에게 표면적으로는 발린 느낌을 줄 수도 있을 정도로 황당해 했는데 이런 사람을 다수의 시청자가 보는 토론의 패널로 나오게 해서는 곤란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출자총액제한을 가지고 공무원이 기업의 투자전망을 판단하게 하는 그래서 그 투자를 하게 할 것인지 말 것인지를 결정하게 만드는 제도라고 까지 하는 데 가서는 하품이 다 나오더군요. 하여간 대단합니다.

정규재의 뻘짓에 대해선 몇 가지 글이 있습니다.
우선 프레시안의 기사.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30110331121057
보통 마구잡이로 뻔뻔스런 발언을 하는 사람들의 특기는 통계수치를 제멋대로 들먹이는 거죠. 상대방이 미리 다 알고 일일이 확인하고 나올 수도 없는 노릇이고, 정말 이런 짓은 대책이 없습니다.

그리고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를 도대체 어떻게 이해하는지 이런 칼럼은 참으로 황당무계합니다.
신자유주의자 입장에서 뭐든지 돈으로 가능한 현실에 대해 '생각 좀 해보자'라고 하는 것은 참을 수 없는 일이기도 할 겁니다.
http://jkjtv.hankyung.com/column/newsview.php?aid=2012060447731&sid=01172008&nid=501&ltype=1&category=jkjColumn
마이클 샌댈의 강의가 '도덕이란 이름의 국가 폭력이 시장을 대체하는 세상'을 만들자는 것으로 이해가 되는 정규재의 머릿 속을 한 번 들여다 보고 싶은 생각이 간절합니다.
제가 이해하기론 마이클 샌댈의 강의는 우리 사회가 '정의'라는 이름으로 수호해야 하는 선이 어디까지인지를 생각해보자는 것이 아닌가 하는데 우리 아크로 횐님들의 생각은 어떠신지요?


하여간 정규재라는 이 분, 참 재밌는 캐릭터의 소유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