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집에 오다가 전철역 앞에서 파(잔파)를 팔고 있는 할머니가 계셔서 한 단 샀습니다.
꽤 큰 묶음인데 3000원을 달라네요.  파김치를 제가 좋아하거든요.  요건 잘 익은 것 잘라서 소주 안주로
야밤에 조금씩 먹으면 맛있습니다. 참기름에 살짝 찍어먹으면 되요.

SSM규제 때문에 시끄럽네요. 법원에서는 요즘 대형마트 손을 들어주고 있네요. 저도 큰 마트에 가서
물건을 사곤하지만, 지금보다 강력한 규제가 되었으면 합니다. 제 아이 친구가 아파트 입구에서
가게를 하는데 항상 그 집 부모님 보면  안스러운 마음이 듭니다. 새벽에 물건 꺼내서 전시하고, 밤에 다시
정리해서 걷어 넣고. 간단한 것은 제가 사주긴 하지만 그게 해결될 정도는 아니고요.
문제는 저렇게 해서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 하는 겁니다.  한 2년이 최대치가 아닐까 보입니다.
  
지금까지 근 10년간의 아파트 앞 가게로 생계를 나름 유지한 이 사람의 잘못은 과연 무엇일까요 ?
실물경제에 대한 어두움 ? 나태함 ?..... 자본의 부족 ? 뭐일까요 ? (+추가)
     
  
많은 분들이 이런 식의 규제를 하는 나라는 지구상에 없다, 빨갱이적 사상이다, 직업에 자유를 달라... 이런
주장을 하는데요, 제가 기억하고 빠리에는 큰 마트가 없었든 기억이 납니다. 한 15년 전쯤인가 빠리에 갔을 때
마트에 물건 사려고 온 빠리 시내를 뒤졌는데, 물어물어 찾아간 곳은 무슨 난전 비슷한 벼룩시장...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중간 규모의  세븐일레븐 같은 것도 찾아보기 힘들었든 기억이 납니다.
저는 독일식의 규제가 좋다고 보는데요, 일단 우리나라의 이마트 수준의 대형매장은 시내에 입점 자체가
안됩니다. 그리고 시내 중간규모 매장이나 백화점도 업무시간이 딱 정해져 있어서, 아마 8시 ?  그 시간이
지나면 주당들은 눈물을 흘리면 비싼 일반가게에 술을 사러가야하죠. 토요일도 "긴 토요일"에만 늦게 물건을
팔지 아니면 얄짤없이 문닫습니다.  이 때문에 동네 구멍가게도 나름 삶을 영위하죠. 작은 식료품점도 같이요...
하긴 그쪽 사회는 사회구성자체가 우리와 같이 옆집에 누가 사는지도 모르는 식은 아니죠. 그 쪽은 Community란 말을
할 수 있지만 우리야 물리적으로는 가까이 살지, 공동으로 하는 일은 0 입죠.  닭장 cage에서 서로 모른채 살아가는 수준.

대형마트 규제는 기본적인 공동체삶에 대한 철학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정하고 실시하면 됩니다.
길이란 자꾸 지나다니면 길이 만들어지죠. 직업이 자유니 이딴 것 보다 더 중요한 것을 놓치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지금의 자영업자 수만명이 모두 emart나 홈플러스의 종업원이 될수도 없죠. 그 대형마트 카운터
팬매원 월급이 얼마나 될까요 ? 하루 죙일 서서 정신없이 일하는 것 보면 안스럽습니다.

지역을 중심으로 자영업자들이 롯데물건 안사기 운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저야 롯데물건 안사기 운동을 한 지도 10여년....
국내기업중에서 가장 악덕하고 내수경제에 도움이 안되고, 고용창출효과 빵점인 롯데에 압력을 가하는데
동참해주시기 바랍니다.   신라면, 처음처럼, 블루스카치, 롯대리아... 기억해두시고 도와주세요.  of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