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바빠서 글은 못쓰고.....

 

며칠 전에 놀놀이님의 '모든 노동자의 경제적 요구는 생디칼리즘일 뿐이다.'의 글과 밑힌자님의 '현대차 파업에 대한 단상'의 글.... 그리고 2007년도 '전태일 기념사업 운영위원'이 쓴, 창비에 실린  '한국노동에 대한 비판'.... 이 세가지를 비교하면서 '하킴'님이 의문을 제기하신 '민노총이 사라져야 하는 이유'에 대한, 미룬 숙제(?)를 하려다가 글이 꼬여(?) 포기하고 좀더 생각한 다음에 다시 쓰기로 했는데.......


 

그냥, 그  누구도 궁금해하지 않겠지만 내가 쓰려고 했던 글의 제목은 바로 '인센티브는 자본가가 노동자에게 주는 독배'...였다.  노동 문제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내가 글을 쓰려는 의도를 막연하게나마 짐작하시겠지만 논리의 사고의 힌트를 제공한다면 다름과 같다.

 

"신자유주의자 하에서 자본가들은 해고라는 말을 쓰지 않는다. 다만, 구조조정이라는 멋들어진 표현을 쓸 뿐이다"


놀놀이님의 '모든 노동자의 경제적 요구는 생디칼리즘일 뿐이다'



밑힌자님의 '현대차 파업에 대한 단상'

창비의  '한국노동에 대한 비판'


 

이 세 개의 글은 각각으로는 논리적으로나 '정서적으로나' 문제가 없다. (아, 굳이 지적한다면 밑힌자님의 노동자는 기업의 주인이다....라는 주장에는 다른 생각이다... 노동자는 기업의 동반자지 주인이 아니다. 이 것은 지나치게 억압적인 한국 노동자들의 현실에 대한 반작용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세 개의 글을 '조합하면' 격렬하게 충돌한다.


 

각각으로는 문제가 없는 글이 서로 조합하면 격력하게 충돌하는, 왜 이런 현상이 생기는 것일까? 그 것은 '보는 관점'의 차이라는게 내 판단이다.


 

놀놀이님은 노동자 당사자이고 밑힌자님은 노동자 속으로 들어갔고 창비는 '노동자를 관찰'했기 때문이리라.... 글을 쓰다가 스스로의 논리에 허덕여 글 쓰기를 포기했기 때문에 같은 제하의 글을 다시 쓸지는 의문이지만 세 개의 글은 '노동 문제'에 대한 우리 사회의 여러 현상들을 일목요연하게 잘 나타나 있다.....


 

왔다가 몇 자 적고 간다.....

백이숙제는 "以暴易暴"를 남겼고 한그루는 "以"를 남기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