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우리가 진짜우정/사랑의 판타지에 목매는 10대 풋내기도 아니고
 필요해서 관계라는 도구를 맺고 필요가 충족되다보면 자연스레, 관계의 끈이 썩은 동앗줄마냥 널널해지기도 하는법.

 적대 관계는 별 얘기할 껀덕지 없으니 패쓰하고
 '우호 관계'. 이거참 얘기할거 많습니다



 우호관계만큼 '비싼' 관계도 없거든요
 상호 서로의 비위 맞춰주는 관계를 '우호' 관계라 하는데
 내 감정, 내 이성의 비중을 한참이나 낮추어야 하니까 우호관계만큼 '비싼' 관계도 없습니다

 DJ의 대북정책만큼 북한과 우호적인 관계를 이끌어낸 정책도 없었습니다 우리 현대 역사에.
 DJ는 DJ대로 김정일 비위 맞춰주고
 김정일은 김정일대로 DJ 비위 맞춰주고

 그런 속내를 모르면 DJ를 마냥, '호구' 라고 비난하는것도 틀린말은 아닙니다.



 문제의 핵심은 북한이 허벌나게 못사는 동네라는데 있다고 봅니다.
 사실 우호관계도 나랑 비슷하거나 그이상인 사람과 맺을때 나한테 이득됩니다.
 그래서 DJ 대북정책의 본질은 '북한의 경제수준' 을 끌어올리는데에 방점이 찍혀져 있었지만요.

 아크로에서 많은걸 배웠지만서도
 정치보다 중요한게 '경제' 라는걸 참 뼛속깊이 배웁니다.

 북한애들이 대한민국의 70% 경제수준만 되었더라도 최소,
 DJ 대북정책 양상이 '호구' 라고 비난받을 만큼은 아니었을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