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초반에 크게 사기와 배신을 겪은적이 있는데
 그 친구는 예의 바르기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운 새끼(ㅋ 지금은 친구가 아니니까) 였습니다

 본디 부모님께서도 '예의' 를 강조하시는 분들이 아니셔서
 저도 어렸을때부터 예의를 '진심' 담아 지키던 아이는 아니었습니다
 뭐 바른생활, 아름다운생활, 슬기로운생활에서나 배우는 그런것들중의 그런것이었죠

 암튼 '예의' 로 무장했떤 그새끼에게 겪은 사기와 배신이전에는
 타인에 대한 예의에 '진심' 을 담지 않아왔을 뿐이지 예의자체의 가식성까지는 생각치도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 이후로는 예의자체가 사람값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고 되었고
 실제로 직장에서도 예의바른 동료이든 예의없는 동료이든 제눈엔 그리크게 다르게 보이진 않습니다
 예의바른 동료는 그냥 사람값 쳐주는거고 예의없는 동료는 굳이, 사람값 쳐주지 않을뿐이죠

 사실 그 사람값이라는게 내지갑에서 돈나가는거랑은 별게이니
 쳐주든 안쳐주든 지갑 얇아지는것과는 아무상관없지만 말입니다



 결국, 우리는 우리에게 가장큰 만족감을 선사하는 사람을 그나마, '진심' 으로 대하게 되어있습니다
 '진심' 이란게 그런거에요, 내가 만족감에 취했을때의 그 무아지경.

 아 정말 살면살수록 별것없는게 세상입니다 그만큼,
 별것없는만큼 사는게 더 익숙해지는것도 사실이지만서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