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좋아하시는 분들은 요즘 프로야구 올스타 관련해서 황당한 일이 벌어진 것을 알거야.

그 것은 동군 올스타에 롯데 선수 10명(9명 나인에 지명타자) 전원이 선정되었다는 것이지.

이렇게 된 이유는 올스타를 팬투표에 의하여 선정한다는 것 이외에 한사람이 '올스타 선정 기간 중'에 여러번 투표를 할 수 있기 때문이지.

그리고 어느 포지션인지는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는데 4만여표 정도 뒤져있던 롯데 선수가 단 며칠만에 그 것을 뒤짚었다는 것이지.



정말 어처구니 없는데 이런 황당한 일이 벌어진 이유에 대하여 '역설'이 존재하더군.

그 것은 바로 9구단 창단과 10구단 창단 등의 잡음 때문에 프로야구 팬들에게 공공의 적이 되버린 롯데를 물먹이고자 하는 것이라는 점.

무슨 이야기냐 하면 10구단 창단과 관련하여 프로야구선수협에서는 WBC 및 올스타전을 보이콧하겠다고 선언했어.

그러자 KBO에서 맞불을 놓은거야. '보이콧하는 선수는 징계를 줘서 후반기에 뛰지 못하게 한다'고 말이지.


이해되?

만일 KBO의 엄포처럼 징계를 먹어 후반기에 뛰지 못하게 된다면 주전 열명 전원이 올스타에 선정된 롯데는 망하는거지.


결국, 이걸 노리고 프로야구팬들이 단합해서 롯데 주전 선수 전원이 올스타에 뽑히게 했다는 것이지.


완전히 헛소문만은 아닌게 며칠 사이에 4만표가 뒤짚어졌다는 것인데 어쨌든 생각만 해도 웃기는 일이지.


아마도 박근혜가 '오픈 프라이머리'를 거부한 이유가 바로 이런 것 때문일거야.


더우기, 지난 2007년 대선 당시 한나라당 당네 경선에서 말이지...


당시 2MB 후보를 앞서던 박근혜가 국민여론조사에서 뒤져 결국 경선에 졌는데 말이지.

그게 바로 노빠들의 역선택에 의한 것이라는 '설'이 팽배했으니 박근혜로서는 오픈 프라이머리 생각하기도 싫을거야.



그런데 동티는 엉뚱한 곳에서 튀게 되었네.


그 것은 바로 서군 올스타 감독을 뽑힌 기아의 선동렬 감독이 감독추천 선수를 두고 고민했다는 것이야.


그리고 그 고민의 결과 자신의 팀 에이스 '윤석민' 대신 한화의 '박찬호'를 선정했다고 해.


선동렬 감독의 말로는 두선수를 두고 고민을 했는데 차마 '자기팀 선수'를 뽑을 수 없어 박찬호 선수를 뽑았다고 했어.



이건 선의일거야. 선동렬이 선수협 파동 때 참석하지 않는 등 조금은 이기주의적 측면이 있기는 하지만 말야.


최소한 잔대가리 굴리는 스타일은 아냐. 내가 역대 선수 중 최동원과 선동렬을 1,2위를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광팬이라


최동원이나 선동렬의 왠만한 언행은 기억하고 있는데 잔대가리를 굴리는 스타일은 아냐. 선동렬은.


라이벌이지만 선배 최동원을 깍듯이 대접하고 후배들 다독거릴 줄 알지.


뭐, 투수들이 대게 에고이스트들이 많아서 정말 다정다감하지는 않지만 말이지.


그런데 말이지....


만일, 선수협에서 진짜 올스타를 보이콧하게 되면 말이지.....


윤석민은 건재하게 되는데 한화의 연패 스토퍼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는 박찬호는 하반기에 뛰지 못하게 되지.


그런 상황이 진짜 닥친다면 인터넷 악플러들, 특히 호남 씹기 좋아하는 아해들은 내놓고 선동렬 감독 욕하겠지.



뭐, 실제 그런 일이 발생하면 당하는 선동렬 감독의 기분은 황이겠지만 말이지.....


푸하하하, 왜 이렇게 웃기는지 몰라.


그 것은 말이지.....


'착실히 표 셔틀러' 역할을 하고도 욕이란 욕은 다 먹는 닝9들 생각이 나서 말이지.


마치 만화가 귀귀가 그린 열혈초등학교에서 왕따 만득이가 빵셔틀 열심히 했는데 말이지.....


'왜 곰보빵 사오지 않고 팥빵 사왔냐고 패버리는 웃기는 장면'이 생각 나서 웃음을 참을수가 없어.



기아 선동렬 감독도 좋은 일하고 닝9처럼 욕먹게 생겼군.


그나저나 10구단 창설을 둘러싼 재벌들의 이기주의를 보면 말이지........


박근혜가 대통령이 되었건 문재인이 대통령이 되었건 경제민주주의..... 택도 없다는 생각이 들어.



'국산품 애용'이라는 표어에 묻혀 '외제 쓰는 사람들'을 죄인 취급하던 시절.....

그리고 IMF 때 국민의 혈세로 겨우 살려놓으니까 국민들을 옥죄는 입장에 서게된 재벌들......



왜 우리나라 재벌 중에서는 '카네기' 같은 재벌은 없고 죄~~~ 록펠러 같이 탐욕스러운 재벌들만 있는지 참,


이 것도 엽전이라 불리는 대한민국 국민성인가?


아니면 아직도 전근대성을 벗어나지 못한 꼬진 인식이 사회를 지배하는 탓인가?


예전에............................................


내가 고학생 시절일 때................................


회사에서 개발 용역을 수주받아 내가 진행을 하게 되었는데 말이지................


그 때 상대 회사 개발실장이 나에게 이런 말을 했던 것이 기억나.


"시대는 디지털 시대가 되었지만 한국은 아직도 아나로그 세대가 권력을 쥐고 있다"



그리고 십오년 전..... 벌써 십오년 전이네......


DJ가 당선되자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는 호남사람들................ 그리고 막 시작된 인터넷 시대에 호남네티즌들의 환호성 뒤로.........


한 호남 네티즌이 절규를 하듯 외쳤지. 아직도 기억이 나.


"정권은 바뀌었지만 앙시앙 레짐은 아직도 견고하다"


그리고 십오년이 지난 지금도......... 그 호남 네티즌의 절규는 '완성형'이 아니라 '진행형'이라는 비극이 말이지.


프로야구의 코메디적 사건과 겹쳐 떠올려지는데 말이지....


워낙 웃기를 좋아하는 스타일이라 그런지 웃음이 그치지를 않는데.... 이걸 아마 '블랙코메디'라고 하지?


울어야 하는 장면에서 웃는거 말이지.


뭐, 아님 말구~

백이숙제는 "以暴易暴"를 남겼고 한그루는 "以"를 남기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