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웃기네요. 못난이 삼형제,  이상득, 정두언 그리고 박지원이 그동안 언론에서 '셋트로 묶어' 검찰 조사 중이라는 보도가 있었는데 얼래? 막상 구속영장이 신청된 것은 이상득과 정두언 두 사람 뿐이네요.


 

못난이 삼형제에서 박지원만 빠진 것은 두가지로 해석이 될 수 있습니다. 첫번째는 '끼어맞추기 수사'를 하기에는 검찰 스스로도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안 것이고 두번째는 예상외로 검찰이 '큰 것'을 노린 것이라는 것인데 저는 두번째인 '무엇인가 큰 것이 있다'라는 것입니다. 그 것은 바로 이번 수사를 한 검찰의 팀이름이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반'이라는 참 어마어마한 명칭인데 저축은행 비리의혹으로 놓고 보면 '박지원은 깃털이고 문재인은 몸통'이라는 것입니다.


 

물론, 솔로몬과 파랑새 저축은행의 상관관계는 없지만 그동안 강용석의 폭로라던가 문재인의 명예훼손 고발 등..... 명확하게 밝혀진 것은 없고 노무현 측근이었던 한 인물이 1억원 알선수재혐의로 1년 징역형을 선고 받은 것까지 진행이 되었죠. 만일, 저의 판단대로 '박지원은 깃털, 문재인은 몸통-실제 두 사람이 연관되어 있다는 것이 아니라 검찰이 노리는 것을 의미합니다'이라는 구도에서 보자면 문재인은 그 날로 대선 끝을 넘어 정계은퇴해야할 운명에 처하게 되죠.


문재인이 지난 부산저축은행 사태 때 금융보호법에 의거한 은행이 망해도 오천만원까지는 돌려받는다는 법을 무시하고 그 이상 돌려줘야 한다며 새누리당과 같은 목소리를 냈다면서요? 저는 몰랐던 사실인데 한 블로거가 그런 언급을 하네요. 만일, 사실이라면 의혹은 더 짙어질 뿐 아니라 의혹을 넘어 대통령 자격으로 미달이고 대선에서의 쟁점 중 하나가 됨은 물론, 문재인에게는 치명타가 될 수 있겠네요.


 

어쨌든  비리의혹으로 언급된 저축은행들이 대부분 부산을 바탕으로 하는데 만일 문재인에게 '사소한 동티'라도 난다면 그건 지지기반 이탈로 이어지기 때문에 만일 문제가 생기면 문재인의 정치 생명은 그 날로 끝이죠.  이번에 문재인이 부산에 내려갔을 때 부산저축은행 사태 대책위원장이 문재인에게 '당신은 도대체 뭐했느냐?'라고 따졌다는데 그 것은 두가지 감정, 문재인에게 의외로 기대하는 것이 있다...는 측면과 반감이 많다...라는 것 중 하나이겠지요.



 

어쨌든, 박지원의 수사는 좀더 지켜봐야겠지만 왠지 검찰의 '노림수'가 있다는, 비록 나는 문재인을 탐탁치 않게 생각하지만 후보의 호불호를 떠나서, 공작정치의 연장... 그러니까 박정희의 망령이 되살아나는 것 같아 기분이 스멀스멀하네요...

백이숙제는 "以暴易暴"를 남겼고 한그루는 "以"를 남기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