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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이디는 자체 정지되었습니다. 캄사합니다.
들은 이야기인데 미국 텍사스 사막 90%에 태양전지판을 설치하면
전 미국의 에너지를 헤결할 수 있다고 합니다. .. 이론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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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싶은 일과 할 수 있는 일은 다르죠....
정말 이 세상에서 제일 거지같은 요즘의 대학입시 문제도 해결하지
못하면서 이런 "꿈"을 꾸는 것을 보면, 민주당이나 진보 쪽은 선거에 5연패쯤 해야 정신을 차릴 것 같습니다.
(제가 느끼기에는 강원도에 공약한 동계올림픽 남북공동개최 수준의 시공간을 초월한 발상입니다.)
변군이 찬성하는 것은 그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죠.
완벽한 핑계거리가 생기니까요. 그봐라..
"내가 누누히 주장했지만 이 문제는 내가 주구장장 지적한대로...."
변군은 하던 일이나 좀 제대로 마무리하지. 하던 명품수다, 실크포럼(?)이나 쫌 잘 하지..
이 그릇, 저 그릇 숟가락 담그지 말고.... (아 더러...)
변희재의 폐지 찬성론의 이유도 웃기구요. 대학교육을 대중 교육이라고 보는 것도 웃기고 엘리트 교육은 사립대에만 맡긴다는 것도 학벌 폐해를 막기 위한 대책으로서의 서울대 폐지를 하자는 취지에도 어긋납니다.
저는 민통당이 주장하는 서울대 폐지론은 한깟 대선에서 이슈 제기 정도이지 관철을 하겠다는 의지와 능력, 구체적 플랜이 있는지 회의적입니다. 만약 민통당이 대권을 잡는다 해도 서울대 폐지 추진하지 않는다에 100원 겁니다.
저는 서울대의 법인화가 매우 많이 진척된 상태에서 서울대 폐지를 현실적으로 할 수 있는지도 의문이고, 서울대 폐지를 한다 해서 학벌 폐해가 완화될 것이라는 보장도 못하며, 그동안 쌓아온 서울대의 대내외적 경쟁력이나 위상(어찌되었던 수십년가 서울대 나름으로 이루어 놓은 실적)을 허물 수 있다는 것도 우려되어 대체적으로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서울대 폐지 후의 확실한 대안이 실현 가능성이 있다면 그 때는 생각을 달리 할지 모르지만 아직까지 그런 확신이 서지 않아 찬성하지도 못할 것 같습니다.
일단 감각적으로는 저 역시 '폐지하는게 좋다'쪽으로 머리가 돌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서울대로 표상되는 어떤 사회적 문제들이, 서울대를 폐지하면 과연 해결될까에 대해서는 엄청난 검토가 필요하겠죠. 가령 자동차사고를 방지하는 가장 강력하고 확실한 대책은 자동차들을 없애는걸테니까요.
우선, 서울대로 표상되는 사회적 문제들이 대략 이런거 같습니다.
1. '희소한 공적 기회'들을 어떻게 배분할 것인가의 문제. 가령 '수준높은 교육을 받을 기회'나 '대기업 입사의 기회'는 모두에게 돌아갈 정도로 충분하지 않죠. 현재 한국 사회에서는 이런것들이 학교 성적 (문제풀이 능력)을 본질적으로, 나머지들을 부차적으로 삼는 기준에 의해 배분하는 것 같습니다. 서울대는 그런 사회적 질서를 표상하고 있구요. 결국 그것을 파타하려면, 우선적으로 현재의 성적순보다 더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모두가 승복할만한 기준'이 마련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어떤 사람의 사회적 가치를 그 사람의 문제풀이 능력으로 파악하는 사회는 분명 문제가 있지만, 그 기준이 바뀌지 않는다면 또 다른 '서울대'가 등장할 뿐이겠죠. 인서울과 지잡대로 사람을 구분하는 문화도 역시 마찬가지이겠구요.
2. '희소한 사적 기회'들을 어떻게 배분할 것인가의 문제. 밀어주고 끌어주면서 자원과 기회를 패거리들이 나눠먹는 문화는 반드시 파타가 되어야할겁니다. 그런데 단순히 서울대를 폐지한다고 해서, 그런 전근대적인 문화가 없어질 것 같지는 않네요. 이 문제 역시 서울대가 원인이지만, 해결방법은 서울대와는 전혀 상관없는 케이스인듯 싶습니다. 자칫 이득은 없이 부작용만 잔뜩 만드는 엉뚱한 삽질이 될 수도.
결국 위 두가지가 해소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가 되는걸텐데, 서울대 이름 바꾼다고 해결될거 같으면 이 지경까지 오지도 않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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