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이거 사실무근으로 다 알고 있는 줄 알았어요. 그런데 아닌 분들이 있길래 좀 의아했죠. 그러고보니 저도 사실무근인지 아닌지 확신할 수 없겠더라구요. 왜냐면 제가 사실무근으로 알게 된 계기가 통진당 게시판의 댓글 논쟁이었거든요. 그 댓글 논쟁에서 당권파 계열이 유시민 측이 유언비어(당권 제안설)를 퍼트린다며 비난하자 국참계열 당원이 '유시민이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는데 왜 꼬투리 잡고 늘어지냐?'고 반박하는 거 보고 '아, 유시민도 부인했구나' 했었습니다. 국참계열 당원이 '사실무근으로 해명했다'고 하니 그런가부다 했었죠.

그래서 잠시 언론사 서치를 해봤습니다. 그런데...하다가 그만 폭소를 터트렸어요. 이 건은 전형적인 교활한 언플 + 언론 속성이 합쳐진 한편의 블랙 코미디 (또는 삼국지나 대망을 뛰어넘는 음모극)거든요.

자, 하나하나 뒤벼 드리겠습니다. 통진당 사태 이후 보도된 '이석기 당권 제안설' 기사를 링크해 드립니다.


자, 위의 기사에서 주목하실 부분이 셋 있어요. 그 설의 진원지가 '유시민이 아닌 복수의 당 관계자(참여계라는 건 말할 필요도 없겠죠?)'라는 점이고 자세히 보면 '이석기가 당권파 핵심이라는 관측'을 기반으로 '당권 제안설'의 근거로 삼더니 다시 역으로 '당권 제안설'을 근거로 '이석기가 당권파 핵심'을 입증한다는 겁니다.

즉 저 기사는 단적으로 말해 '난 너가 거짓말장이라는 의심을 지울 수가 없어. 그래서 지금 너 말을 못믿겠거든? 말이 안믿기는 걸 보면 너가 거짓말장이라는게 분명해'하는 겁니다. 심지어 확인해줬다는 당 관계자의 증언조차 정확히 말하면 제안설을 확인한게 아니라 제안설을 전제로 이석기가 실세라는 점을 확인해준겁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꼭 확인하실게 있습니다. 이석기 측의 반론이나 입장 표명 부분이 빠져있다는 겁니다. 대개  이런 보도의 경우 마무리 부분에 흔히 발견되는 '부인했다' '언급을 거부했다.' 심지어 '연락을 시도했으나 연결되지 않았다' 정도도 없습니다. 사실 이런 사안의 경우 형식적으로라도 크로스 체킹은 필수건만 시도했다는 흔적조차 보이지 않는다...이건 이후의 사실 공방(이랄 것도 없습니다. 왜 그런지는 곧 밝혀집니다)에서 매우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즉,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즈음 언론은 팩트 추적이 아니라 '이석기와 경기동부 장사'에 몰두하고 있었다는 거죠. 

아참, 한가지 포인트를 빠뜨렸네요. 일단 당권제안설이 사실이라치면 위의 당 관계자는 그걸 어떻게 알게 되었을까요? 배석했다? 유시민으로부터 전해들었다? 그 험한 시점에 이석기가 타인이 배석한 가운데 유시민에게 제안했다면 정말 멍청한 인간이죠. 일단 그 정도로 멍청하진 않았을 것이라고 합리적으로 가정하면 전해들었다고 해봅시다.

자, 진도 나갑시다. 당연히 이석기는 부인했습니다.


그런데 한번 검색해보십시요. 이석기가 부인했다는 기사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왜 일까요? 일단 이 문젠 제쳐두고 이석기의 해명을 들어봅시다. 딱 두번 만났고 두번 다 주로 듣기만 했답니다. 이석기 싫어하는 분들도 많으니(사실 저도 좋아하지 않으니) 이건 믿거나 말거나로 넘어갑시다. 다만 '딱 두번' 만났다는 대목은 기억해 두십시요.

그리고.....

유시민도 사실무근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조금 의아하지 않습니까? 그렇게 이석기 당권 제안설을 놓고는 난리법석을 떨던 언론들이 왜 당사자인 유시민의 사실무근 해명은 거의 보도하지 않을까요?

왜?

이유는 아주 간단합니다. '이석기, 혹은 경기 동부 장사에 도움이 되지 않으니까.'

애시당초 제대로 크로스 체킹을 하지 않은 것도 그런 이유인 겁니다. 이 즈음 언론의 관심은 팩트가 아니라 얼마나 섹시하게 경기 동부 장사를 하느냐에 있었던 거죠. 부정선거 비난 약발 떨어질 때쯤 이석기 실세설로 판 키우고 다시 태극기 드립에 힘입어 종북 장사까지 쭉쭉 장사했죠.

자...그렇다면 이제 이석기 당권 제안설은 깨끗이 해명된 걸까요? 그야말로 보수 언론의 장사질 뿐이었을까요? 

그렇게 결론내리셨다면 여러분은 반전과 뒤통수 치기의 명수인 저에게 낚이신 겁니다. ㅎㅎㅎ 위의 기사엔 딱 하나의 함정이 숨어 있습니다. 그건 유시민의 직접 발언이 아니라 전해 들은 '대변인' 발표고 그 대변인은 경기 동부 소속인 우위영이라는 겁니다.

헷갈리시죠? 도대체 시닉스가 하고 싶은 말이 뭐야, 화도 나실 겁니다. 헤헤.
뭐 이렇게 이야기하실 분도 있을 겁니다. 

언론의 보도 태도가 문제지, 유시민은 역시 깨끗해. 
혹은
어쨌든 유시민이 직접 부인하지 않았으니 이석기 당권 제안설은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

그럴까요?

자, 여기까지 정리해봅시다.

1) 이석기의 당권 제안설의 사실 여부.
2) 처음 진원지로 보도된 당 측근들이 직접 제안을 목격했거나 전해들었을 가능성.
3) 유시민이 사실무근이라 했다는 대변인 우위영의 발표가 거짓이었을 가능성.

자, 위 셋 가운데 진실을 밝힐 키는 무엇일까요?

단언컨대 3)입니다. 1)은 자체가 목표이니 빠지구요. 2)는 아닌 말로 익명이니 '잘못 들었다, 착각했다'고 빠져도 그만입니다. 반면 3)은 매우 큰 사안입니다. 당 대변인이 (당시 현직이었는지 전직이었는지는 모르지만) 공동대표의 이름이나 발언을 공개 석상에서 당직을 가지고 허위로 차용했다는 셈이 되니까요. 만약 우위영이 거짓말을 했다면 이건 그야말로 제꺽 제명감이고 파렴치범으로 몰릴 겁니다.

그렇죠?

그런데 지금까지 우위영의 저 발표를 놓고 유시민이 난리쳤다는 보도를 보신 분?

없죠?

그쵸?

왜 없을까요?

왜 유시민은 저런 엄청난 사안을 침묵하고 있을까요?

경기동부가 불쌍해서?

우위영을 짝사랑해서?



자, 그 이유의 단서는 아래에 있습니다. 먼저 동아일보 기사부터 보십시요.


무슨 생각이 드시나요? '아, 역시 이석기 당권 제안설은 사실이었어.' 이렇게?
아니면 '어? 당권 제안설은 사실인 것 같은데 왜 우위영의 허위 발표를 문제 삼지 않지?' 이렇게?
아니면 '어? 유시민이 부인했는데 왜 동아일보는 '침묵'했다 그러지?'

자....똑같이 손석희 시선집중에 나온 유시민의 발언을 보도한 글입니다. 한번 읽어보십시요.

어떠신가요?

ㅎㅎㅎ

왜 웃냐구요?

동아일보와 내용이 같나요? 

그렇게 보셨다면......

여러분은 낚.이.신. 겁니다.(한그루님  파닥~~ 파닥~~^ ^) 

왜냐구요? 
아래의 빨간 부분을 주목해서 다시 한번 읽어보세요.

'통합 당시 당권파가 대선후보나 당 대표 등을 제안해 왔다며 “이분들(당권파)과 같이 힘을 합쳐서 파당을 짓게 되면 큰일 나겠다는 그런 생각이 들어 정중하게 거절했다”고 말했다. 

전 처음에 위 기사를 한그루님의 댓글에서 처음 보고는 걍 '왜 날카로운 한그루님이 '통합 당시'란 단어를 놓쳤지?' 의아했어요. 그 다음 어쨌든 유시민이 '이석기 제안설'을 부인했는지 안했는지 언론보도를 훑어보다 다시 위 기사를 읽다 정말로 빵 터졌습니다.

왜? 여러분, 지금이야 상상할 수 없지만 통합 당시 서로 처음만낫을 당시 분위기가 어땠을지 상상해보세요. 서로 덕담하기 바빳을 겁니다. '어이구 존경하던 유시민 선생님과 같이 당을 해서 정말 기쁩니다. 앞으로 유시민 선생께서 당을 잘 이끌어주시고 더 나아가 우리 당의 대권후보로 크게 활약해주시길..."

예. 간단히 말해 저런 식의 덕담을 주고 받았을 것이라는데 전 천원 겁니다.

그리고 갘탄했죠. '유시민, 정말 머리 좋구나.'

왜냐구요?

지금까지 나온 팩트를 정리해보겠습니다.

"유시민은 단 한번도 자신의 입으로 '이석기의 당권 제안설'을 말한 적이 없다."
"심지어 유시민은 자신이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다는 당권파 우위영의 발언조차 부인한 적이 없다."

자, 이의 없으시죠? 당권제안 관련해서 우리가 확인할 수 있는 유시민 발언은 아래 하나 뿐입니다.

"다만 유시민은 '통합 초기' 당권, 대권 등을 당권파에서 제의했지만 자신은 거리를 뒀다.고 말했을 뿐이다."

그런데 왜 많은 분들은 '이석기 당권 제안설'을 확정된 팩트로 믿고 계실까요? 왜?

그분들이 멍청해서?
그분들이 워낙 당권파를 미워해서?
그분들이 워낙 유시민을 좋아해서?

셋 중 하나일 수 있겠죠. 그렇지만 위 세가지 범주에 속하지 않은 분들도 많이 낚이신 걸 보면 보다 큰 이유는 다른데 있습니다.

하나는 유시민의 치밀하고 (정말 머리좋다고 감탄이 나올 만큼!!!) 영악한 언론플레이와 언론사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자, 언론사부터 간단히 언급하고 넘어갑시다. 처음부터 크로스 체킹을 생략했던 것에서 알 수 있듯 언론은 관심은 팩트가 아니라 '좀 더 섹시한 경기동부 사냥감'이었습니다. 유시민은 그 사냥감을 그때 그때 적시에 공급해 줍니다. 처음엔 부정선거, 다음엔 실세 이석기, 그 다음엔 태극기 드립...

자.... 이제 저의 결론을 말씀드려야겠군요. 왜 제가 웃음을 터트리며 유시민의 영특한 머리에 감탄하게 되었는지.

여러분은 이 건과 관련해서 언론에 보도된 유시민의 발언과 행적의 가장 큰 특징이 뭐라고 보시나요?

제가 볼 땐 두개 입니다.

1) 이석기에게 집중돼있다.
2) 어쨌든 그는 이석기에게도 변명할 수 있다.

자, 소위 당관계자(라 쓰고 유시민 꼬봉이라 읽는다)의 발언부터 그렇습니다. '이석기가 '당권' 제안' '이석기는 경기동부 핵심' 모두 이 석기에게 집중돼있습니다. 그리고 다시 말하지만 이땐 유시민이 나서지 않고 '당 관계자'라 나섯다는 점에 다시 주목. 그리고 그 내용 모두 사람들의 주목을 끌기에 충분할 만큼 섹시하다는 점도 주목하세요.

그 뒤도 그렇습니다. 그는 계속 이석기만 집중합니다. 이정희는 이석기를 보호하기 위해 버려진 희생양이라며 타겟에서 빼줍니다. 심지어 다른 언론들이 김재연에게 관심이 몰릴 때도 그는 이석기만 집중합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각인 효과입니다. 여러분, 대학 시절 시위할 때 구호들이 기억나십니까? '독재 타도, 민주 쟁취' 구호는 쉽고 짧을 수록 사람들에게 각인됩니다. 유시민이 초반에 노린게 바로 각인 효과입니다.

그는 계속 이석기에게 집중하면서 각인 효과를 심어 놓습니다. '당.권.제.안.석.기.핵.심'

어떤가요?

자, 각인이 되면 이제 사람들은 '당권 제안'이란 단어만 들어도 '이석기'를 떠올리게 됩니다. '동부 핵심'이란 단어를 들어도 '이석기'를 떠올리게 됩니다. 심지어 '이석기는 아니고 다른 경기 동부 핵심 인사가 당권을 제안했는데' 해도 '이석기'를 떠올리게 될 겁니다.

이 각인효과가 유시민이 효과를 본 방법이라면 다른 하나는 언제나 그렇듯 이중 플레이입니다.

자, 다시 한번 처음 설의 진원지가 '당 관계자'라는 점에 주목하세요. 사실이든 아니든, 심지어 그들이 목격했든 안했든, 어쨌든 그들의 입을 통해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키며 '당.권.제.안.석.기.핵.심'은 각인돼었습니다.

너무나 당연히 이석기 측은 언론과 유시민에게 항의했을 겁니다. 그렇지만 이미 팩트가 아니라 장사에 정신 팔린 언론 측에게 이석기의 항의는 지나가는 개가 짖는 소리 만큼도 안됐겠죠. 그런데 유시민은?

약간 사정이 다릅니다. 사실이라면 모를까, 만에 하나 사실이 아닐 경우 자신의 입으로 '당권제안설'을 주장하면 역풍 맞기 쉽습니다.

왜냐? 언론은 '당권제안석기핵심'이 '당권부인이석기'보다 훨씬 섹시하기에 지금은 이석기를 공격하지만 만약 더 섹시한 뭔가가 터지면 또 돌아서기 마련입니다.

그게 뭐냐? 저도 모르겠습니다. 다만, 당권파가 유시민보다 훠얼씬 더 멍청했다는건 분명합니다. 유시민은 이석기 하나만 타겟으로 한 반면 당권파는 저 당시에도 유시민보다 조준호나 심상정을 더 공격하는 등 스스로 타겟을 분산시켰습니다. 요즘에야 정신 좀 차린 듯 참여계만 타겟으로 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이미 많이 늦었죠. 벌써 유시민은 대표 은퇴하고 가끔 인터뷰나 하며 안전한 곳에 숨었습니다.

아마 제가 이석기라면 이렇게 대응했을 겁니다. 유시민을 타겟으로 '당권제안석기핵심'보다 더 섹시한 구호를 걸겠죠. 가령 '시민음모상정세뇌' 간단히 말해 심상정은 세뇌된 존재라 불쌍하다...조준호도 유시민에게 넘어갔다, 안됐다. 이 모든건 유시민의 음모다.

이렇게 유시민만 타겟으로 둔채 이제 '당권 제안설'을 전면에 부각시킵니다. 유시민은 그 발언의 증거를 대라. 언론은 정정보도하고 거부하면 손해배상 청구하겠다...

그런데...경기 동부는 순진했는지(사실 저도 그 상황에서 그랬을 것 같습니다만) 같은 편 우위영이 유시민의 뜻을 대신 발표하는 걸로 끝냈습니다.

이제 감이 잡히시나요? 동아일보 기자는 대변인의 발표를 싹 무시하고 유시민이 '침묵'했다고 썼습니다. 동아일보 기자는 사실을 말했습니다. 어쨌든 유시민은 이석기 건에 관한한 침묵을 지켰습니다!!! 말은 대변인 우위영이 했다니까요!!!

자....다시 한번 팩트들을 되새겨 보세요. 

1. 언론보도에 따르면 통진당 관계자들은 '이석기가 당권 제안했다'고 말했거나 '당권 제안했다는건 실세라는 뜻'이라고 확인했다. 
2. '유시민은 자신의 입으로 이석기가 당권 제안 했다고 말한 적 없다.' 
3.'대변인 우위영은 유시민이 사실무근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4. '어쨌든 유시민은 이석기가 하지 않았다고 말한 적도 없다.'
5.'그런데 유시민은 우위영이 허위 발표를 했다고 비판한 적도 없다.' 
6.'유시민은 다만 통합 초기 당권파에서 자신에게 당권이나 대권에 협조하겠다고 했다고 발언했을 뿐이다.'

유시민은 경기 동부 장사 아이템에 목말라하던 언론들들에게1.이란 선물을 주었다.
유시민은 반발하는 경기동부에게 2.와 3.과 5를 주었습니다.

1.을 받은 언론은 4라는 양념을 치며 (유시민은 침묵했다는 동아일보) '당권제안석기핵심'이란 각인효과를 만들어냈다.

그 결과 6을 들은 많은 사람들은 그냥 이석기를 떠올렸다.



아마 경기 동부는 '당권제안석기핵심'이 튀어나왔을 때까지도 유시민과 뭔가 같이 할 수 있다고 믿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우위영 대변인 발표로 넘어갔겠죠. 그렇지 않았다면 유시민의 공개 사과와 해명, 아니면 손해 배상. 언론에 보도된 당 관계자 색출 등등을 요구하며 반격에 나섰을 겁니다. 제안이 사실이었다면 상관없지만 사실이 아닐 경우(그리고 전 사실이 아니었을 거라고 99프로 확신합니다) 경기 동부가 이렇게 유시민에게 집중하며 물고 늘어지면 유시민으로선 곤란했겠죠. 결국 언론 핑계 댈 수 밖에 없는데 그러면 그때까지 이뤄졌던 언론과의 밀월 관계가 깨지죠. 즉, 유시민 측근이 작전 폈거나 언론이 소설 썼거나 인데 어찌됐든 언론과 유시민, 둘 다 마음에 안드는 시츄에이션이었을 겁니다.

뭐 앞에 말씀드렸듯 제가 경기동부라면 '시민음모상정세뇌' 뭐 이런 구호로 '당권제안석기핵심'과 맞섰을 것 같기도 합니다만...왠지 전자가 더 섹시해보이는건 제 편견이라 치고...



결론


유시민은 머리가 좋다.
경기 동부는 멍청했다.



그리고 아래 만화는 지금까지 읽으신 분들을 위해 드리는 선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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