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분석해 놓은 글인데 이번 통진당 부정선거 관련하여 신문들의 선정적이고 왜곡보도-왜곡이라는 의미는 사실의 전체를 파악 못한 상태에서 신문 기사들끼리 비교 대조해 본 결과 상이한 점이 있다는 의미-는 여전하다.... 아니 여전하다...라는 말 자체가 진부할 정도로 정파적 이익에 의하여 자신들에게 유리한 것만 발췌 보도하는 것은 차라리 낫고 황색언론처럼 자극적이고 선동적인 문구만 골라골라 보도하는 행태... 정말 신문을 읽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올립니다.>



아래 글은 2005년 9월 13일 한겨레21에 실린 '한나라당 알바 양성의 진실'이라는 제하의 기사를 분석한 글이다. 기사 전문은 첨부한 파일을 보시기 바라며, 여기서는 한겨레가 어떻게 '한나라 사이버 알바'에 대하여 곡필을 했는지 분석해 보겠다.



기사의 원본은 '파란색', 필자의 주석은 '빨간색'으로 하고 필자의 주석에서 '기사 인용' 부분은 녹색으로 한다.



기사 부분 1.


'한나라당 알바 양성의 진실'


[한겨레21 2005-09-13 09:06]


[한겨레] 대선 패배 직후의 1천명 확보 전략에서 박사모의 108개조 사이버 전사대까지
순수한 충정이라 하더라도 인터넷 여론 장악 위한 당 홍보전략의 연장선




--> 제목에서 '한나라당 알바 양성의 진실'이라고 하면서 한나라당 알바(이하 알바로 약칭) 양성을 기정 사실화 했다. 그리고 이어지는 기사에서는 알바가 두번 조직되었다고 설명하고 있다.


첫번째는 '대선 패배 직후'이며 두번째는 '박사모의 108개조 사이버 전사대'이다.



기사 부분 2.



"한나라당은 언론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중략) 이른바 ‘입소문’을 통해 간접적으로 홍보해야 한다.”


인터넷 게시판에 흔적 고스란히 남아

지난 6월21일 한나라당 중도파 모임인 ‘국민생각’(회장 맹형규)이 주최한 조찬토론회에서 발제자로 나선 PR전문가 김경해 커뮤니케이션즈코리아 대표는 한나라당 홍보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이런 조언을 내놨다.


김 대표는 (중략)“기업들이 신제품을 출시하면 40~50명의 주부 에반젤리스트들을 양성해서 입소문을 내는데 한나라당도 이를 활용해볼 만하다”고 제안했다. 한나라당이 차기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한 홍보전략으로 당이 배후에서 조종하는 ‘알바’(아르바이트)를 양성해 활용하라고 주문한 것이다.



--> '지난 6월21일 한나라당 중도파 모임'이라고 기사에 있는데 이 기사가 작성된 날짜는 2005년 9월 13일이므로 '한나라당 중도파 모임은 같은 해 6월 21일, 즉 '2005년 6월 21일'이다.


그리고 기사에서는 알바의 활동이
'인터넷 게시판에 흔적 고스란히 남아' 있다고 했다.



기사 부분 3.



그로부터 한달여 뒤. 오비이락일까?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의 팬 카페인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사람들)가 각종 인터넷 사이트에서 여론몰이를 위해 만들었다는 ‘사이버 전사대’(박사모 내부에서는 ‘알리미’라고도 한다) 108개조가 인터넷 세상에서 조직적으로 활동해온 정황이 포착됐다.



사이버 전사대 108개조의 조직표에는 각종 포털 사이트와 언론사, 보수 및 진보단체, 정당 및 공공기관의 인터넷 사이트를 성향별로 분류하고, 대상 사이트별로 각각 담당자의 아이디를 지정한 내역을 담고 있다. (중략)사이버 전사대들이 조직적으로 활동한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 기사 부분 3은 기사 부분 2의
'지난 6월21일 한나라당 중도파 모임'에서 제기된 '알바 양성 활용'에 대한 구체적인 증거이다.



그런데 기사 부분 3의 첫머리를 보자.



'그로부터 한달여 뒤. 오비이락일까?'



구체적인 증거를 들이대면서 왜 '오비이락'
이라는 단어를 언급했을까? '오비이락'은 필연적 관계보다 우연 또는 (확인되지 않은) 관계를 설명할 때 언급되는 단어이다. 그리고 기사 중간에 이런 표현이 있다.



'108개조가 인터넷 세상에서 조직적으로 활동해온 정황이 포착'



증거가 아니라 정황이 포착되었다고 한다. 한달 뒤에 오비이락 격으로.



결국, 이 기사를 쓴 기자는 108개조 등 알바의 조직표를 입수하는데는 성공했는지 모르겠지만 알바의 활동에 대하여는 알지 못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오비이락 격'으로 '정황이 포착되었다'라면서 확실한 증거는 없이 추정만으로 기사를 작성한 것이다.



박사모의 인터넷 활동은 과거 노사모의 활동을 능가한다. 그리고 필자는 그들의 행태가 노사모보다 더 폐쇄적이고 일방적이라는 주장을 했으며 그런 박사모를 박근혜는 오히려 두둔하고 나서 한나라당 내부에서 거친 반발이 일어나썼다.



어쨌든, 필자의 판단은 그렇고 기사를 계속 보자.



기사 부분 4.


인터넷은 “‘알바’들의 실체가 드러났다”며 부글부글 끓었다. “소문으로 떠돌던 ‘한나라 알바’의 존재가 확인됐다. 알바 운운하면 발끈하던 사람들이 모두 한나라 알바였다.”(네이버에서 ‘xxxxxxx’) “이상하게 한나라당과 박 대표를 편드는 사람이 많다고 생각했는데 박사모였군.”(‘yyyyyyyy’) “이러니 인터넷이 여론 수렴의 장이 아닌 쓰레기장이 돼버리는 것.”(‘zzzzz’)



--> (기사 부분에서 아뒤는 모자이크 처리했다.) 기사 부분 3에서는 '오비이락 격'으로
'정황이 포착되었다'면서 관련 기사가 구체적 증거 나아가 심증이라고도 말하기 힘든 '사실'을 단, 세 명의 네티즌들의 주장으로 '기정사실화' 해버렸다.



정치 관련 사이트에 자주 방문하는 분들은 그 관련 사이트가 '이전투구'의 장임을 익숙히 일고 있다. 만일, 노무현에 대하여 비판의 글을 올려보시라.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한 비판의 글을 올려보시라. 또한 박정희에 대한 비판의 글을 올려보시라. 순식간에 '악플'이 줄줄 달릴 것이다.



구체적으로 몇 개의 악플이 어떤 게시물에 달려있는지 설명도 하지 않고 '오비이락 격'으로 '정황이 포착되었다'
면서 '네티즌 3명'만으로 알바 및 박사모의 존재 내지는 활동을 기정사실화 했다.



분명한 것은 '노사모'가 알바가 아니듯 '박사모' 역시 알바가 아니다. 그들의 행동 그 자체를 비판할 수는 있어도 그들의 활동 자체를 알바로 몰고 가는 것은 '원천 봉쇄의 오류'이다.



기사 부분 1에서는 첫번째는 '대선 패배 직후'이며 두번째는 '박사모의 108개조 사이버 전사대'이라고 해놓고 결론은 '알바만의 활동으로 몰아가고' 있다.



그리고 기사 부분 1에서 '순수한 충정이라 하더라도'라고 했는데 그러한 순수한 충정은 과거 DJ지지자들도 그랬고 노사모 역시 그랬다. 그런데 한나라당 지지자들은 순수한 충정을 보이면 안되는 것인가?



잘잘못에 관계없이 그들의 활동은 '알바'이고 노사모 등의 활동은 정치적 개진이라는 말인가?



기사 부분 5.


한나라 당사 IP, 꼬리 잡히다


정치권에서도 논란을 벌였다. 열린우리당은 “사이버 전사대가 올해 2월 작성한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의 ‘2007년 승리를 위한 당 혁신방안’ 문건에서 (중략) "한나라당 공조직이 아니냐”고 몰아붙였다.


한나라당과 박사모쪽은 “박사모 회원들의 자발적인 모임일 뿐, 공조직 주장은 어불성설”이라며 (중략) 2002년 대선 당시 (중략) '이회창 후보 씹기’에 열을 올렸다. 아들 병역비리, 손녀 원정출산, 900평 빌라 등은 이 후보에게 ‘부정부패의 온상’이라는 부정적 이미지를 색칠하기에 더없이 좋은 소재였다. 인터넷에서만큼은 ‘반창’ 구도가 너무도 견고한 벽처럼 보였다.


이런 분위기에서 이 후보쪽 지지자들이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없었다. 주요 인터넷 사이트에 반노무현 후보 게시물을 중복 아이디와 동일 IP로 게시하거나 도배질로 게시판을 공격하는 것뿐(중략)



--> 기사 부분 1부터 4까지가 2005년도에 일어난 것이라면 기사 부분 5의 앞부분 '사이버 전사대가 올해 2월 작성한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 건만 2005년도에 일어난 것이고 나머지 기사는 2002년 대선 당시의 일이다.



그렇다면 기사 부분 5의 맨 앞에 있는 '한나라 당사 IP, 꼬리 잡히다' 것은 언제 때의 일일까? 후술하는
기사 부분 6에서 확인해 보자.




기사 부분 6.


2002년 대선 뒤 한나라당이 인터넷 전략을 본격적으로 수립한 것은 ‘인터넷 때문에 졌다’는 자평에서 나왔다. 한나라당은 2003년 7월 ‘i-한나라 추진기획단’을 꾸리면서 사이버 정치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최병렬 전 대표는 2003년 11월 한 방송과 인터뷰에서 ‘사이버 전사 1천명 양성론’을 처음으로 언급(중략) 사실상 최 대표가 당 차원에서 사이버 전사를 대량 양성하고 있음을 시인한 것으로 오히려 알바 논쟁에 불을 지폈다.



노무현 대통령의 재신임 발언 등으로 정국이 소용돌이치던 2004년 1월6일. 디시인사이드 게시판에 노 대통령과 ‘노빠’들을 비난하는 욕설이 연속적으로 올라왔다. 인터넷에서 이같은 욕설이 오가는 것은 일상적인 일이었으나 이날은 좀 특별한 것이 있었다. 작성자들이 하나같이 동일한 IP를 쓰고 있다는 점이었다. IP 번호는 211.44.187.143. 여의도 한나라 당사였다. 대선 뒤 소문만 무성하던 ‘알바’들이 꼬리를 잡힌 순간이었다.



--> 기사 부분 6은 2004년 1월 노무현 대통령 탄핵 사건 때 발생한 일이다. 기사 중에 이런 표현이 있다.


'인터넷에서 이같은 욕설이 오가는 것은 일상적인 일'이나 '이날은 좀 특별한 것이 있었다.'고 기자는 적고 있다.



어떻게 한나라당의 알바"들'는 한나라당의 동일 IP를 쓰고 있었을까? 아무리 한나라당 지지자들이 인터넷에 익숙치 못해서 2002년도 대선에서 인터넷 패배, 그리고 결국 대선의 패배로 이어졌지만 어떻게 한나라당 IP가 찍히는 것도 몰랐을까?



그리고
'이날은 좀 특별한 것이 있었다'라고 적고 있다. 즉, 기자의 표현은 '알바들'의 활동이 계속되어 왔다가 '이날'만 특별히 한나라당 당사 내에서 알바 활동을 했을까? 부자당이라는 한나라당이 PC방 게임비가 없어서 한나라당 당사 내에서 알바들이 활동하게 했을까?



그리고 만일 한나라당 내에 '알바'가 여러명이었다면 IP 주소의 최소한 두자리는 다르게 찍혀야 한다. 인터넷 공유기를 썼다면 모르겠지만 과연 한나라당 당사에거 인터넷 공유기를 썼을까? 기자는 확인할 사항을 확인하지 않고 그냥 넘어가 버렸다.




기사 부분 7.


이같은 한나라당 IP 소동은 대통령 탄핵으로 시끄럽던 3월까지 이어졌다. 네티즌들은 ‘딴나라당 IP어드레스 관찰기’를 올리며 “한나라당이 알바를 고용해 사이버 여론조작에 나서고 있다”는 의혹을 잇따라 제기했다. (중략) 2004년 8월, 한나라당은 2007년 대선 승리전략 ‘5107 프로젝트’(2007년 51% 득표로 집권)를 발표한다. 총선 뒤 박근혜 대표 체제가 안착화돼가는 시점에 본격적으로 다음 대선을 준비하겠다는 전략 보고서였다. 여기서 한나라당은 충성도가 높은 네티즌 10만명을 확보한다는 ‘10만 양병설’을 핵심 과제로 내세웠다.


--> 한나라당 IP가 찍힌 욕설 댓글들은 2004년 3월까지였다. 그리고 박사모의 조직은 그 이후이다.


'이같은 한나라당 IP 소동은 대통령 탄핵으로 시끄럽던 3월까지 이어졌다.'


'2004년 8월, 한나라당은 2007년 대선 승리전략'. '충성도가 높은 네티즌 10만명을 확보한다는 ‘10만 양병설'



기사 부분 8.


(중략) 박 대표는 “네티즌과 국민의 힘으로 4대 국민분열법을 막아내야 한다”며 누리꾼을 독려하기도 했다. 한나라당의 행넷운동은 성과 유무를 떠나 박사모의 사이버 108개조와 깊은 연관 속에 진행됐음은 명확하다. (중략) 2002년 대선 뒤 한나라당과 박사모의 행보를 추적하면 두 가지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2002년 대선 뒤 한나라당과 박사모가 인터넷 여론을 붙들려고 조직적으로 움직였다는 사실은 여러 가지 정황상 부인할 수 없다. 박사모의 순수한 충정과 상관없이 사이버 전사대는 인터넷 여론을 장악하기 위해 절치부심한 당의 홍보전략의 연장선에 있었다. 또 108개조의 존재는 인터넷 세상에 공공하게 퍼져 있던 ‘한나라당 알바’를 자인하는 꼴이 되었다.(이하 하략)



--> '박사모의 사이버 108개조와 깊은 연관 속에 진행됐음은 명확'하다고 기자는 적고 있다. 그렇다면 노무현 대통령이 친노 매체에 직접 편지를 쓰고 인터뷰를 하는 것은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가?



이 부분은 박사모의 '파쇼성과 폐쇄성'을 질타하기는 커녕
그 박사모를 두둔한 박근혜가 비판 받아야 마땅하다. 그리고 한나라당 내부에서도 많은 문제가 제기되었다. 그러나 박사모의 행동이 잘못되었을지언정 그들의 행위는 정치적 행위로 인정해 주는 것이 맞다.



' 2002년 대선 뒤 한나라당과 박사모가 인터넷 여론을 붙들려고 조직적으로 움직였다는 사실은 여러 가지 정황상 부인할 수 없다'



여기서 또 '정황'이 나온다.
물론, 스스로의 판단에 의한 '정치적 발언'과 '조직의 명령 계통에 의하여' 하는 정치적 발언은 명백히 다르다. 전자의 발언이 '정치의 수준'을 높이는데 기여한다면 후자의 발언은 '정치의 질적 저하'를 가져오니 말이다.



문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확실한 증거없이 '오비이락격'으로 '정황 상' '네티즌 세 명'의 증언으로 2004년 3월에 있었던 '한나라당 IP'가 찍힌 댓글들을 한나라당 알바로 결론 짓는 것도 성급하지만 그 이후에 기자도 인정한 2005년의 '박사모'의 활동을 알바로 결론 짓는 우를 범했다는 것이다.




총정리


2002년 대선에서의 패배가 인터넷에서의 열세가 결정적 이유라고 판단한 한나라당은 2003년 11월 당시 한나라당 대표 최병렬이 '1천명 사이버 전사 양성'을 시작으로 인터넷에 주력할 것을 천명한다.



그런데 2004년 1월 노무현 탄핵정국이 진행되던 시점에 한나라당 당사 IP가 찍힌 댓글들(주로 악플)이 올라왔다. 그 댓글들은 기자의 기사에 의하면 '이날은 좀 특별한 것이 있었다'는 것으로 그러한 악플들은 계속 되었었고 특별히 그 날만 IP가 한나라당 당사 IP가 찍혔다는 것이다.



과연 알바의 행위로 단정지을 수 있을까? 노무현 지지자들의 한나라당에 대한 증오심처럼 한나라당에서 노무현에 대한 증오심이 없을까? 왜 이렇게 '뻔한 짓'을 하필이면 그 날만 진행했을까?



문제는 이 한나라당 당사 IP가 찍힌 때는 2004년 1월이고 박사모가 조직되고 그들의 활동은 2005년 6월 21일 한나라당 '6월21일 한나라당 중도파 모임'에서 알바 양성 활용이 제기되었고 그리고 '한달여 뒤. 오비이락'
격으로 '정황이 포착되었다'면서 알바의 활동이 '인터넷 게시판에 흔적 고스란히 남아' 있다고 했다.




과연 여기에서 한나라당 알바의 존재 여부가 거증되었는가? '오비이락'을 언급하면서 '정황' 등의 연속으로 이어지면서 한나라당 알바의 존재를 기정사실화 시킨 이 기사는 명백한 왜곡이다. 또한, 한나라당 당사 IP가 찍힌 그 사건도 한나라당을 비난할 수는 있어도 알바의 존재를 직접 거증하고 있지는 않다.



그리고 인터넷에서는 이 기사에 의해 한나라당 알바설을 기정 사실화 시키고 있다. 하다 못해, 살인 혐의를 받고 있는 '혐의자'도 대법원 판결이 날 때까지는 무죄 추정의 원칙에 의하여 '무죄인'으로 인정된다. 그런데 확증없이 한나라당 알바를 기정사실화 하는 것은 이런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인 '무죄 추정의 원칙'을 상당히 벗어난 것이다
.


이러한 '알바'는 과거 특정 정치인 지지자층을 '광신도'라고 불러서 정치적 발언을 무위로 돌리려는 폭력적인 발안과 맥을 같이하는 '원천 봉쇄의 오류'이다.

백이숙제는 "以暴易暴"를 남겼고 한그루는 "以"를 남기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