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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포유류 새끼는 다 귀여워 보입니다. 저는 특히 강아지를 좋아하는데 새끼 강아지,
나온지 한 두어달 되는 놈들, 특히 2-3마리하고 놀면 시간가는 줄 모릅니다. 사람자식보다 더 재미있어요.
아래 그림 한번 보세요. 너무 귀엽지 않아요 ?
다른 곰을 보고는 귀엽다는 생각이 안들지만 새끼 곰도 참 귀엽습니다. 어린 송아지나
어린 돼지도 귀엽습니다. 햄스터도 새끼가 귀엽죠. 다 큰 놈은 쥐같습니다.
병아리는 또 어떻고요. 그 노란놈들이 모여서 짹짹이는 것 보면 정말 이쁘죠.
이게 진화적으로 새끼를 더 아끼고 보호하려는 쪽으로 발전한 것이 아닐까 합니다.
재미있는 것은 미키 마우스의 변화인데요, 초기 미키 마우스는 정말 쥐같이 그려졌는데
이게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사람같이, 새끼같이 변했다고 합니다.
새끼의 특성은 몸체에 비해서 머리가 큰 편인데, 대부분 어린 개체가 큰 머리를 가지고 있으면
사람들의 귀엽다고 느끼나 봅니다. 개나 송아지, 병아리 보면 성체에 비해서 머리 비율이 한참 크죠
그림에서 첫 그림은 초기 스케치이고요 마지막은 거의 "성쳬"가 된 요즘의 미키 마우스입니다.
머리가 엄청커졌죠. 어른이 큰 머리를 가지고 있으면 좀 멍청하게 보이는데 새끼들은 왜 큰 머리가
귀여운지 궁금합니다.
.
새끼가 부모에게 잘 보이기 위해 귀여워지는 방향으로 진화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어쩌면 새끼 돌보기와는 전혀 상관이 없는) 어떤 이유들 때문에 어른이 A 형태보다는 B 형태를 더 선호한다면 새끼가 B 형태 방향으로 진화할 수 있습니다.
새끼가 그렇도록 진화했다기 보다.. 관성적 사고의 결과 아닐까요 ? 유비개념???
인간 유아의 머리는 몸에 비해서 한참 크죠. 거의 3등신이죠. 유아의 머리가 큰 것은 생리학적
이유라고 봅니다. 그런 큰 머리를 가진 새끼를 좋아하다보니 다른 머리가 큰 동물들의 새끼도
관성적으로 귀업다고 느끼는 것이 아닐까요 ? 아무리 개고기를 좋아해도 어린 강아지를 보고
맛있겠다고 생각할 사람은 극히 적지 싶습니다. 머리 크기가 거의 비율대로인 생선의 경우는 안그렇죠.
생선 치어들 모아서 볶아도 먹고 어탕국수로도 만들어 먹는 사람은 많습니다. "귀여운 멸치 새끼들.." 이러기는 힘들죠
그건 멸치의 머리가 몸통에 비해서 작기 때문이 아닐까요
신체구성비 같은 것도 큰 영향을 미치겠지만 꼼지락거림, 뒤뚱거리는 걸음, 품속으로 파고 드는 행동, 사람이 선량할 때 짓는 표정과 눈매 등등을 보면서도 귀여움을 느끼는 것 같아요.
대부분의 포유류나 조류의 새끼들을 귀여워하는 이유가 그럴 것 같은데, 유독 쥐의 새끼는 징그럽다고 느끼는 사람이 더 많은 것도 이상하긴 해요. 해로운 동물을 기피하려는 진화적 압력이 있었을까요?
저도 구더기나 장구벌레가 파리, 모기보다 훨씬 더 귀엽다고 생각하고 있던 차에 생각이 같은 분을 만나니 참 반갑네요. 사람들이 그 치명적인 카와이함을 잘 모르는 것 같아 적잖이 속상했었거든요. ^_^
여기저기서 짜집기한 결과 귀여움 메카니즘은 대략 다음과 같은것을 귀엽다고 인식하는것 같습니다.
1. 몸에 비해 머리가 크다
2. 이마가 넓고 튀어나왔다
3. 머리 중간 아래에 위치한 큰눈
4. 짜리몽땅 팔다리에 통통한 손발
5. 둥글고 뚱뚱한 몸매
6. 부드럽고 탱탱한 피부
7. 둥글고 퉁퉁한 볼살
8. 따듯해 보이는 외피.
9. 어설픈 행동
일단 인간 아기의 특징이 대부분인데 Key word는 위협적이지 않다. 공격성이 없거나 공격해도 피해가 없을거 같고나 또는 접촉해도 건강상에 위협이 되지 않을거 같다는 느낌을 주는 경우가 해당된다고 볼수 있겠습니다.
쥐 같은경우도 위생상의 인식때문에 혐오성이 있으나 자그마한 흰쥐같은경우 귀엽다고까지 말하기는 어렵지만 팔뚝만한 검은쥐에 비해 훨씬 덜 혐오스럽게 느껴집니다.
다만 북금곰같은 경우 상당히 위험한 동물인데 위에 열거된 특징들을 가지고 있어 때론 귀엽게 생각됩니다. 물론 야생 북극곰과 같은 영역에서 활동하는사람들은 인식이 다르겠지요. (먹이 먹는 사진 올리려다 좀 혐오스러운거 같아 자제 했습니다)
인간의 경우 다른종에도 귀여움을 느끼는데 동물의 경우는 어떤지 궁금합니다.
제가 가끔가던 쇼핑몰에 펫샵이 있는데 여기서 아기토끼를 만져볼수 있습니다.
자그마하고 복실복실한데 정신이 혼미해질정도로 귀엽습니다.
하여튼 동물이라고 해도 상대가 새끼라는 것정도는 인식할것이고 위협적이지 않다는것을 느끼기 때문에
훨씬 덜 공격적으로 대할 가능성도 있습니다만 '귀엽다'는 감정을 느끼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또한 야생동물일 경우 귀엽다기 보다 손쉬운 '먹이'로 인식할수도 있겠습니다.
귀엽다고 해서 먹는데 지장이 있는건 아니지요.
얼마전 동물 다큐를 시청하고 있는데, 암컷 표범 한마리가 지나가던 비비모자를 습격했습니다. 어미비비는 죽었고, 새끼비비를 물고 나무위에 올라갔는데, 새끼 비비를 밤새도록 감싸주고 혀로 핥아주고 보호하는 행동을 하데요. 배가 불러서 새끼비비까지 잡아먹지는 않았던 거 같은데, 마치 자기 새끼처럼 보살피는 양육 행동을 하더라구요. 비가 와서 새끼비비가 덜덜 떠니까 품 안에 끌어안고, 배가 고픈지 끽끽대니까 어쩔 줄을 몰라하는게 신기했습니다. 혹시 그 표범은 비비새끼에게 귀여움을 느끼지 않았을까요?
만약 동물에게 귀여움을 느끼는 것이 양육행동의 부산물이라면, 그런 부산물을 인간만 갖고 있으라는 법은 없지싶어요.
펭귄이 귀여운(또는 귀엽게 보이는) 이유가 이덕하님이 소개해주신 글에 재미있게 설명되어있습니다.
- 펭귄이 뒤뚱거리는 이유는 그렇게 하는 것이 펭귄의 골격구조상 가장 적은 에너지로 움직일 수 있기 때문이다.
(약간 균형이 안맞는 경우 자체 흔들림을 이용해서 이동하는 것이 더 적은 에너지로 움직이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술 취한 사람이 묘하게 비틀거리면 가는 것을 보면 최소의 에너지로 이동하는 묘한 방법이라고 생각했는데 펭귄도
그런 모양이죠)
- 턱시도 모양의 펭귄을 보고 우리가 남극의 신사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데 펭귄의 이유는 그게 아니고
물속에 들어갔을 때, 포식자에게 안잡혀 먹히려면 등쪽은 검은 색,,, 배쪽은 흰색이 제일 유리하다네요.
이건 말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우리들의 관점으로 뒤뚱거림이 귀엽고, 턱시도 모양의 깔끈한 동물로 해석하죠.
우리 아이들이 뒤뚱거리는 것을 애정을 가지고 보고 보호하려는 심정페 펭귄에게 무차별적으로 적용이 되었나 봅니다.
호주에 가면 "테스메니안 데빌" 이라는 동물이 있는데 영화 그렘린에 나오는 악마동물같이 생겼습니다.
그 놈이 실제로는 온순하다고 하는데 생겨먹은 모양이 그래서 별로 귀염도 못받고.. 그럽니다.
수달이나 해달의 모습은 위의 pipedpiper님의 말씀대로 오동통하고, 커다란 눈에, 적당한 볼살... 귀엽죠.
사실 동물로 본다면 더 보호받고 더 천대받고 할 게 없는데 돼지같은 종도 있고, 수달이나 해달같이 종도 있고.
동물이나 사람이나 일단 잘 생기고 볼 일...
그런데 펭권도 표정에 따라 상당히 무서워 보입니다. 좀 비호감.
(출처 : http://photo.sankei.jp.msn.com/essay/data/nankyoku/43penguin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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