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 시인으로 불리우는 학교 교사이자(지금은 은퇴) 시인인 김용택님에 의하면 명품 열풍은 '황색언론과 자본주의가 결탁해 만들어낸 현상'이라고 하는군요.


김용택님은 '베블런 효과(Veblen Effect)'를 다음과 같이 설명하면서 명품 열풍의 이유를 몇가지 드셨는데 그 중 '자신감 결여' 때문이라는 이유가 제 눈길에 와닿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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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이 오르는데도 자기 과시욕과 허영심으로 수요가 줄어들지 않고 오히려 증가하는 것’을 말한다. 이는 무조건 남의 소비경향을 좇아간다고 해서 ‘소비편중현상’이라고도 한다. 명품이라는 사회병리현상이 그렇다. 이런 병든 문화를 부추기고 만든 장본인은 바로 자본과 언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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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택님의 글을 읽으면서 생각이 났던 것은, '남이야'라는, 해방 후 오랜 일제의 압정 후에 만끽하게 된 자유를, 자유를 넘어 '방종의 단계'까지 이르는 표현이 유행어가 되었었다는  '역사적 사실'을 겹쳐 떠올렸습니다.


 


 

즉, 물론, OECE국가 중 여성 인권이 아직도 하위권에 속하는 우리나라지만 여성 인권의 신장률은 급속도로 향상되고 있다...는 보고서에 의하면, 그러니까 수경재배를 하는 동남아 국가나 중국의 남부 지방의 여성의 목소리에 비해 경작재배를 해서 '남성의 힘'이 먹고 사는데 절대적 가치가 있었던 한반도에서 거기에 질식사할만큼의 여성 억압적인 풍토에서 그나마 질식사할만한 여성에의 핍박은 대가족에서 급속한 소가족으로의 진화, 그리고 여성인권의 신장 등.....


 

탈농업, 소가족 그리고 여성인권 신장(률)이 급속도로 이루어지는 반면, 한국 교육 자체의 부실함과 전업주부 등의 가사노동에의 얽메임 정도 등을 고려해 보았을 때, 여성의 의식 향상은 여성의 사회적 지위의 향상에 미처 따라가지 못한데서 오는 현상이 아닌가 싶습니다.


 

갑작스런 해방 때문에 만끽하게 된 자유, 그에 따르지 못하는 의식구조... 즉, 의식은 여전히 식민지 시대....에서 자유를 넘어 방종에 이르는 표현인 '남이야?'라는 표현이 유행했던 것처럼 명품 열풍도 그에 따르는 것이 아닐까..... 즉, 갑작스런 여성의 사회적 참여와 그에 따른 지위 향상 및 경제적 독립성 등은 '괄목상대할만큼 높아졌는데' 그 것을 보충해줄 그 무엇이 '의식의 향상'인데 그 '의식의 향상'이 아직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부족할 그 채워줄 그 무엇'이 바로 명품 열풍 현상으로 이어지는 것이라는 것이죠.


 

예전에 어머님이 아프셨을 때 자원봉사온 아주머니들... 이 아주머니들 때문에 내가 개인적으로는 '이화여대 출신'에 대한 편견을 극복하는 계기가 되었지만 이화여대 출신이고 그리고 집안도 꽤 잘사는데 그 분들 옷차림이나 들고 다니는 핸드백들.... 은 대게 '아나바다'에서 구입한 것이더군요.

 

한그루식 표현으로 말하자면 '머리가 터엉 빈 것을 채워넣느라 명품 열풍이 일어나는 것'이고 김용택님의 표현대로라면 결국 전인교육은 도외시하고 학생들을 무한경쟁의 장으로 몰아넣는 한국 교육의 현주소가 바로 명품 열풍이라는 것이죠.



 

 

마찬가지죠 뭐. 한국 남성들의 정력증강제(강정음식).... 오죽하면 '바퀴벌레가 정력에 좋다'라고 의사가 TV에서 나와 이야기하면 하루도 안되 한국의 바퀴벌레는 멸종할 것이라는 우스개 소리가 허튼 소리는 아니겠죠. 어느 호사가는 이런 정력증강제 열풍을 두고 한국식 몬도가네...라고 비야냥 대었는데 요즘 국제 사회에서는 한 때 '섹스애니멀 일본인' 대신에 '섹스애니멀 한국인'이라는 표현이 유행한다죠?

 

근데, 걱정이네요. 섹스애니멀 한국인... 주로 남성의 섹스관광을 비꼬는 말인데 일본 여성들... 섹스애니멀 일본인 다음에 한 것이 '남성 콜렉션'이라고 하는데 한국 여성들... 명품 열풍 뒤에 '남성 콜렉션' 열풍이 일어나지나 않을지....







 

덧글 1) id: Opusdei님이 의도하신 바는 아니겠지만, 여성의 명품 열풍은.... 뭐랄까? 여성차별적 비판으로 보일 수도 있다는 판단에 성별 균형을 맞추겠다는 의도에서 쓴 글로 Opusdei님에게 딴지 걸 의도는 전혀 없습니다.Opusdei님이 의도하신 바는 아니겠지만, 여성의 명품 열풍은.... 뭐랄까? 여성차별적 비판으로 보일 수도 있다는 판단에 성별 균형을 맞추겠다는 의도에서 쓴 글로 Opusdei님에게 딴지 걸 의도는 전혀 없습니다.
 

덧글 2) 다른 분들의 포스팅이 안올라와서 제 포스팅이 과점 상태네요. 바쁘기도 하니.... 며칠 쉽니다.

백이숙제는 "以暴易暴"를 남겼고 한그루는 "以"를 남기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