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대선에서 정동영은 500만표로 패배하였다.
인물로 보자면 이명박이나 정동영이나 얼마나 차이가 있을까?
과연 500만표의 차이가 날만큼 이명박이 월등한 것이었을까?

지난 대선 500만표의 패배는 노무현에 대한 심판에 더하여 호남에 대한 비토 그리고 친노의 이탈 10년동안 상실한 권력을 되찾으려는 한나라당의 주력군들의 결집의 결과였다.

조금 더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서 천신정은 왜 민주당을 깨고 탈 호남을 외치는 노무현의 선봉대 역할을 자청하였을까?
호남이미지로는 대권에 도전한다는 것이 엄청난 핸디캡을 안고 있음을 알고 있기 때문에 호적세탁을 하려고 고향을 팔아먹은 것이다

그리고 지금은 여야 온통 손학규만 빼고는 경남북 출신들만 대선주자로 거론되고 있는 실정이다

영남은 본래 한나라당의 텃밭이고 보수의 본산인데다 패권으로 이익을 보았으니 영남출신 후보를 선호하는 것이 당연할 것이다
그러나 소위 진보 개혁진영은 왜 손학규는 물론 아직도 호남출신 정치인은 대권 주자로 제대로 지지를 하지 않을까?
정동영이 영남이나 수도권 출신이라도 저토록 무너졌을까?
물론 정동영 자신의 책임이 가장 크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도 말이다

우리나라는 물론 소위 진보 개혁 진영은 호남에 엄청안 빚을 졌다.
멀리는 김주열부터 이한열 전태일에 이르기까지 목숨바쳐 시대의 흐름을 바꾼 청년들
영남의 이문열이 반공 기득권에 영합할때 호남의 황석영 조정래 김지하, 박노해,김남주등은 글로써 사람들의 마음에 혁명의 불을 질렀다
호남의 민중들은 야권의 정치자금을 푼돈을 모으고 자영업자나 기업인들은 세무조사 받고 때로는 회사 문닫으면서 군자금을 대었고
세과시를 위한 동원을 하였고  북한투표라는 오명을 쓰고서도 투표장으로 향하였다

또한 광주의 민중들은 5.18에 200명에 가까운 사망자와 수벡명의 부상자 수천명의 투옥자를 내는 희생을 통하여 군사정권의 정통성에 대한 아킬레스 건이 되었고 민주화 진영에는  투쟁의 에너지를 공급하는 수원지가 되었다.

문익환 목사가 소속된 기독교 장로회 교단은 교단 신학대인 한신대가 신입생 모집을 불허당하면서까지 교단적으로 저항을 하였고 문익환 목사의 버팀목이 되었는데 바로 호남이 주류인 교단이다

김대중은 대선 삼수와 거짓말쟁이라는 말을 들어가면서 수평적 정권 교체를 이루었고 노무현이 대통령이 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주었다

그러나  민주화가 이루어지고 야당출신 인사들도 장관을 하고 공기업 사장을 하고 청와대 비서관 벼슬을 하고 시민단체들도 재정지원및 지위상승을 했으면서도 단 한번도 제대로 호남에 고마움을 표시하는 사람을 본 기억이 없다

오직 호남을 지역주의로 몰아대면서 필요할때만 표를 달라하고 호남출신 정치인들은 걸핏하면 구태로 몰아부치기 일쑤였다
문재인이나 유시민이 고향에서 출마한건 거룩한 희생이고 정동영이 고향에서 출마하는건 비겁하고 형편없는 인간으로 비판하였다

지금도 많은 진보주의자와 친노들은 호남에 빨대를 꼽고 무엇을 더 빨아먹을 것이 남아있나만 신경을 쓰지 호남에 대해 진 빚을 어떻게 갚느냐는 한번도 생각하지 않는다.

어느때가 되어야 호남출신 정치인이 호남이 핸디캡이 아닌 그냥 능력으로만 평가되고 경쟁하는 시대가 올 것인가?
왜 개혁을 말하고 진보를 말 하는 사람들조차도 호남을 소외시키고 그러면서도 호남에서 단물은 빨아먹으려는 짓거리를 아무런 양심의 꺼리낌이 없이 저지르는 것일까?

인두껍을 쓰고 어찌 그럴수가 있단 말인가?

나는 더 이상 진보와 개혁으로 포장한 시민단체 출신과 영남 친노들을 새누리당 정치인들과 구별하지 않고 동급으로 생각한다
아니 오히려 그들은 새누리보다 더한 사람들이다
적어도 새누리는 배은망덕은 안한 사람들이니 말이다
호남에 사기는 치지 않았기 때문이다

호남피 빨아먹지 말고 빚이나 갚고 호남 사람들은 빨대를 꼽는 모기를 보면 즉시 가차없이 때려잡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