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아는 '자신의 자기에 대한 인식의 현재완료형' 으로서
 자신은 자기의 자아를 형성하는 과정에서 필요되는 이미지들을 타자로부터만 수집가능 합니다 다시말해,

 우리중 그누구도 자기의 자아형성에 필요되는 이미지들을 자신으로부터 자급자족하는 이가 없다는 뜻입니다



 저 섹시돌핀은 지난 인생을 살아오며 스쳐지나간 수많은 타자들로부터 수집한 이미지들을 토대로 제자아를 형성해왔습니다
 (아크로 회원님들 중 그누구도 상기, 자아형성의 원리원칙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니 그냥 인정하세요 네?)

 따라서 언제나 자아는 현재완료형이며 그말인즉슨, 내일의 자아는 오늘의 자아와 단 일말이라도 다를텝니다
 폐쇄된 공간에 갇히시지 않는이상의 내일에, 또다른 타자들을 스쳐지나갈 테니까요

 그렇습니다 우리의 자아는 프랑켄슈타인입니다
 이이 저이 그이로부터 수집한 이미지들이 DIY로 재조합된 우리의 자아는 괴물 그 자체입니다



 한편, 나르시스트는 제자아를 사랑하는 자로서 제안의 프랑켄슈타인/괴물을 사랑하는 자입니다
 저는 상기, 자아형성의 원리원칙을 되짚어본 이후로 더이상 제자아를 사랑하는 나르시스트로부터 벗어났습니다

 나의 자아는 결국, 나를 스쳐지나간 타자들로부터 수집한 이미지들에만 의존합니다
 사랑할것도 아니고 미워할것도 아니고 하필 기냥, 그러한 타자들을 스쳐지나간 덕분입니다



 나는 왜 이모양 이꼴로 살고 있는가요?
 그 답은 나를 스쳐지나간 그러한 타자들로부터 수집한 그러한 이미지들에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