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法)과 정치(Politics)의 등장

 세상에 아담과 하와 또는, 카인과 아벨 이렇게 둘끼리만 존재한다면
 그들의 관계는 인지상정 만으로도(=굳이, 원리원칙없이도 좋은게좋은거라며) 충분히 돌아갑니다

 결국 기댈사람은 (나빼고) 당신 한사람뿐이기에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지요

 그런데 아담과 하와 사이에 뱀이 끼어들고
 카인과 아벨 사이에 하나님이 끼어들면서 묘한 긴장감이 흐르기 시작합니다



 왜그런고하니,

 기댈사람이 한명더 늘다보니 좋은게좋은거가 안통하기 시작하는거죠
 늘어난 한명이 더좋은걸 들고있으니까요 또는, 들고올테니까요

 그래서 아담은 하와의 마음을 뱀에게 빼앗기고
 카인은 아벨의 마음을 하나님에게 빼앗기지요

 그래서 3명이 모였을때 흐르기 시작하는 저 묘한 긴장감을 해소하는 보편론은
 3명中 1인의 원리원칙에 따라 3명의 관계가 돌아가는 겁니다

 그 원리원칙을 가리켜 우리는 '법(法)' 이라 부르지요

 그리고 3명중 누구의 원리원칙이 3명의 '법(法)' 으로 자리잡는 과정을 가리켜 '정치(Politics)' 라 부릅니다


 
 권력(Authority)과 폭력(Violence)

 사실 권력이나 폭력이나 본질은 똑같습니다
 자신의 원리원칙을 무리 또는, 조직의 법으로 자리잡으려는데 있어 투사하는 그것이지요

 다만 디테일한 차이가 있는데
 권력은 정치의 '과정' 이 선행되지만
 폭력은 정치의 '과정' 을 스킵합니다



 박정희 前 대통령과 전두환 前 대통령의 반란의 정권 창출을 쿠데타라 부릅니다
 자신들의 원리원칙을 국민 모두의 법으로 자리잡는 정치의 과정을 스킵했기 때문이지요 반면,

 김영삼 前 대통령으로부터 이어지는 정권 창출을 쿠데타라 부르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자신들의 원리원칙을 국민 모두의 법으로 자리잡는 정치의 과정이 선행됬기 때문이지요

 전자는 폭력을 투사했으나
 후자는 권력을 투사했습니다

 예들어 북한이 국제사회에서 모지리 취급을 받는것은 그들에게는 정치의 '과정' 이 없기 때문입니다
 뭐 대한민국도 정치의 '과정' 이 선행된지 기껏해야 20년 남짓밖에 안되었지만 어쨌거나 말입니다



 재밌는건 폭력투사로 창출된 정권은 결국, 권력투사로 창출된 정권만큼 크지못한다는 겁니다
 정치라는 과정이 스킵되었기에 뭐, 애시당초 내부반란소요가 끊임이 없습니다 끊임이!

 정치라는 과정만이 정권의 정당성을 입증할수밖에 없거든요

 그러니 깡패들과 조폭들이 국가만큼 크지를 못하는 겁니다
 무리가 성장하려면 내부반란소요가 잠잠해야하는데 깡패들과 조폭들의 내부반란소요는 끊임이 없거든요 끊임이!

 대통령 되라는 부모는 있어도
 조폭보스 되라는 부모는 없지요

 정당성이 없으면 삼일천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