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임수경 막말에 대한 진보진영 사람들과 지식인들의 반응이 의외이다
이석기 김재연때와는 판이하게 다르다
사실 행위로 보자면 이석기나 김재연보다는 임수경에게 종북의 의심이 더 가는 것인데도 말이다
게다가 임수경의 막말이나 탈북자들에 대한 폭언은 충격적이다
소위 통일의 꽃이 자신을 그토록 환대하던 북한 출신 탈북자들에게 탈북자란 이유 하나만으로 조용히 살아라고 하면서 폭언을 하는 것은 참으로 아햏햏하다 할 수 있다

이번 임수경 발언에 대하여 민통당은 물론 독설가로 소문난 진중권이도 임수경을 쉴드하고 있다
그런데 가장 충격적인 것은 고종석의 멘붕이다
고종석은 이 시대에 드문 균형잡히고 정치나 우리사회 현실을 상당히 객관적으로 보는 사람중의 하나인데 이번 임수경에 대한 글을 보면 놀라울 따람이고 고종석도 이제는 맛이 가는 것인가라는 우려를 하게 된다.

더욱 고종석의 칼럼은 상대방 박요셉 학생을 아주 모멸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으며  글을 통하여 그런 시각을 여과없이 드러내고 있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박요셉에 대한 정보가 있는지 어쩐지는 모르지만 이름을 가지고 그렇게 상대를 폄하하는 것은 고종석 답지도 않을뿐 아니라 상식적이지도 않다

또한 박요셉이 하태경과 연루된 반북 인사라 할지라도 임수경의 폭언은 그대로 문제이다
단순한 폭언만이 아니라  한시간동안이나 입씨름을 하는 대한민국 국회의원 임수경은 여로모로 함량미달이라 할 수 있는데 그후의 태도도 상당히 문제가 있는 마지못해 억지로 하는 사과를 하고 있다.
정치적 입장을 배제하더라도 임수경의 말을 듣는 수만명의 탈북자들의 마음의 상처를 생각해 보았더라면 고종석은 임수경을 옹호하면 안되는 것이다
아니 탈북자에 대한 생각을 떠나서도 저런 몰상식한 국회의원을 옹호하는 이유를 알 길이 없다

다만 추측할 수 있는 두가지 이유중 한가지는  진중권이나 고종석이나 임수경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당시의 임수경의 방북에 대한 엄청난 긍정적 충격이 아직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본다
두번째 이유로는 임수경이 가지고 있는 운동권 네트워크가 만만치 않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다시 말하면 제도권 내에 들어있는 386들의 파워가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물론 새누리당 그리고 언론계 종사자중 중견들이 다 386이고 다수가 운동권의 세례를 받은 사람들이고 그런 사람들 치고 임수경에 대해 호의적이지 않은 사람은 드물 것이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이석기나 31세인 김재연과는 비교할 수 없는 인적 네트워크와 끈끈한 인간관계가 있으며 그것이 임수경의 막말이 김재연의 행위보다 훨 더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비난의 목소리는 작고 옹호하는 목소리는 큰 이유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