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한겨레나 경향신문을 읽을 때도 기자가 팩트 이외에 무엇을 유도하려고 하는지 유심히 보지만 조중동은 물론 극우신문들의 기사들을 어쩌다 접하는 경우에는 더욱 더 기자가 무엇을 유도하고 무엇을 왜곡하는지를 경계하고 보는데 쩌비 이번에는 제대로 낚였네요. 거기에다가 놀놀이님에게 큰 실례까지 하고. 우울한 휴일이네요. 내가 극우신문에 낚이다니.

나는 '뉴데일리'에 낚였지만 선동도 조선일보가 세련되게 하네요. 왜냐하면 뉴데일리는 제목에 아예 '임수경, 탈북자가 “변절자 새끼”냐?'라고 임수경이 하지도 않은 말을 낚시용으로 썼지만 디지탈 조선에서는 '술 취한 임수경 '개념없는 탈북자 XX가…' 폭언'이라는 제하에 소제목으로 "'하태경 그 변절자 내손으로 죽여 버릴 거야' 발언도"라고 달았으니 말입니다.


따라서, 임수경은 하태경을 대상으로 '변절자'라는 소리를 했을지언정 탈북자를 상대로 '변절자'라는 소리는 하지 않았다는 것이 팩트입니다.  제가 낚인 뉴데일리 신문에는 기사 내용이 이렇게 써있네요. 기사 내용에는 분명히 임수경이 하태경을 번절자라고 했지 탈북자들을 변절자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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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 너 그 하태경 하고 북한인권인지 뭔지 하는 이상한 짓 하고 있다지? 아~ 하태경 그 변절자 새끼 내 손으로 죽여버릴꺼야. 하태경 그 개/새/끼, 진짜 변절자 새/끼야 ... ”

지인께서는 한마디도 하지 말고 참으라고 그냥 가자고 했다.

나는 정말 참을 수 없었다.

감히 누굴 보고 변절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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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기사 : 뉴라이트 - 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htm?articleid=20120603100856190f6&linkid=4&newssetid=1352
조선일보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2/06/03/2012060300313.html?news_top

임수경은 하태경에게 변절자라고 했는데 백요셉은 '감히' 누구보고 변절자라고 썼네요. 재미있네요. 백요셉은 자신이 상관으로 모시는 하태경에게는 '의원님'이라는 호칭을 하면서 임수경에게는 '감히'라는 표현을 썼다는 것. 제가 녹취록이 있다는 지적에 녹취를 하는 과정이 납득이 안간다고 했는데 이건 낚으러 갔다고 보는게 맞다고 봅니다. 보좌관의 충성 경쟁. 지난 번 선관위 디도스 사건과 카카 정권의 핵심인물들 비리 사건에서 보좌관들의 충성심은 우리가 직접 목격했잖아요? 이번 사건으로 2011년 대한민국 인권상을 받은 하태경의 탈북자 관련 운동은 더욱 더 탄력을 받게되겠지요.


어쨌든,  MINUE622님이 하태경을 두고 새누리당에도 제정신인 사람이 있다고 했는데 하태경은 평소의 지론이 '북한 인권 문제는 사회 운동으로 전개되어야지 정치 논리가 지나치게 개입되서는 안된다'라고 주장을 하면서 이번 카카의 발언을 비판했었죠. 맞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하태경은 옳은 소리를 했음에도 진정성에서 의심이 가는 것이 실제 북한 인권에 정치 논리를 개입하여 정치권에 편입한 것은 뉴라이트이고 하태경도 그 수혜자 중 하나로 볼 수 있기 때문이죠. (관련 자료 : http://www.wikitree.co.kr/main/news_view.php?id=49349)


하태경. 전대협 소속이었다가 2년간 실형을 받고 건강이 나빠져 실명 위기에서 형을 면제 받은, 이정희의 서울대 1년 선배. 그러다가 북힌인권 문제로 전향을 했고 새누리당 의원이 되었습니다. 임수경이 변절자 소리를 한 것은 바로 하태경의 새누리당 입당 때문입니다. 운동권에서 지금까지 김문수나 이재오를 용서안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죠.


그리고 북한 탈북자 문제는 제가 몇 년 전에 논쟁을 했기도 했습니다만 좀 이상한 부분이 있습니다. 연합뉴스 등의 기사에 의하면 '이번에 다섯번째 탈북한 OOO씨에 의하면...'이라던가 '이번에 세번째 탈북한 ㅁㅁㅁ씨에 의하면...'이라는 표현이 나왔습니다. 최근에는 그렇게 '몇 번째 탈북한...'이라는 기사가 나오지 않는데 이 것은 탈북자에 대한 북한 당국의 심각성의 인식 때문일겁니다. 어쨌든 탈북하면 무조선 총살형인데 여러번 탈북한다.........?


선뜻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입니다. 이 부분은 일종의 커넥션이 있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는 것을 생각하면 이해가 가는 부분입니다. 커넥션을 주장하는 진영은 당연히, NL 등이 아니라 국제인권단체 등입니다. 특히, 그 주장에서는 대한민국도 공범으로 비난을 받는 실정인데 언잰가 국정원의 탈북자와의 커넥션이 드러나 잠깐 뉴스에 올랐다가 잠잠해진 일이 있습니다. (검색해 보니... 여기 나오는군요. 그런데 관련 블로그가 해당 글을 비공개로 해서 검색창에 뜨는 내용만 캡쳐해 올립니다.)



국정원-탈북자 커넥션.gif 


그리고 제가 절대 신뢰하지 않는 서프라이즈지만 차인표라는 실명을 거론하며 탈북장사를 비판하는 게시물이 있군요.


차인표의 탈북장사.gif 
관련 글 : http://www.seoprise.com/board/view.php?uid=60745&table=global_2


이런 탈북장사에 대한 이야기는 수많은 '썰'이 난무하는데 연합뉴스 등의 보도와  정황 등으로 미루어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대대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이 제 추측이고 임수경이 말한 "“야, 너, 그 하태경 하고 북한인권인지 뭔지 하는 이상한 짓 하고 있다지?"라는 표현은 이런 탈북장사에 대한 발표되지 않은 무엇인가가 있다는 추측을 하게 됩니다.

물론, 임수경 입장에서는 분명히 자신이 부적절한 발언을 한 현실에서 이 부분까지 밝혀지면 더욱 곤란한 지경에 처할 것이라는 판단 때문에 이 부분은 언급도 안하고 사과문을 발표한 것이겠죠.


그리고 몇 분이 임수경의 출당 문제를 거론하셨는데 임수경의 발언은 저도 낚였지만 출당에 해당되지 않습니다. 민통당의 당내 당원들의 윤리강령이 어떻게 정의되었는지 모르겠지만 국회윤리강령 조항에 보면 임수경의 발언은 저촉되는 사항이 없습니다.


“야 ~ 너 아무것도 모르면서 까불지 마라. 어디 근본도 없는 탈북자××들이 대한민국 국회의원한테 개겨.”, “야, 너, 그 하태경 하고 북한인권인지 뭔지 하는 이상한 짓 하고 있다지? 아, 하태경 그 변절자×× 내 손으로 죽여버릴거야. 하태경 그 개××, 진짜 변절자 ××야”


변절자 하태경에 대한 이 정도의 욕설은 우리나라 노동 학생 운동을 반추해보면 이해할 수 있는 부분으로 진중권조차도 아주 헛발질 연속이지 않습니까? 문제는 민주주의하겠다고 학생운동을 주도하던 인물들의 반민주주의적 발언입니다. 아, 반민주주의적이라는 표현을 쓰면 '반민주주의적'이라는 것 자체가 출당 여건이 된다고 주장하실테니 반민주주의적...이 아니라 민주주의 시민으로서의 함량미달인 것이죠.


''반'민주주의야 민주주의의 이름으로 징계를 내릴 수 있지만-이런 표현조차 반민주주의적이지만 함량미달인거 어떻게 합니까? 같이 끌어앉고 가야하지요.


분명히 임수경은 국회의원, 아니 민주주의 시민으로서 함량미달인 발언을 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리고 비례대표는 한번만 나오니까 다음 번에 지역선거 출마하면 낙선시키면 됩니다. 이석규, 임수경.... 이 몇 명이 국회에 빨간칠을 한다고 대한민국 안무너집니다. 우파를 자임하는 나도 전혀 걱정을 하지 않는데 진보연하는 분들이 안달하는 것을 보면, 솔직히 '국민들을 무시하는 것' 같아 별로 기분이 좋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이름없는전사님의 피토하는 절규. 정말 공감하는데 예. 얘들 때문에 진보가 멍들고 있습니다. 그거 맞는데 진보의 세 확장을 위하여 반칙을 할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거짓말은 역사를 건너지 못합니다'. 이름없는전사님과 같은 입장인 '얘들이 진보를 망치니 진보의 미래를 위하여 얘들을 척결해야 한다'라는 주장은 공감하는데 그 척결은 유권자의 몫입니다.


저도 화가나면 대한민국 유권자의 반은 개돼지라고 비난하지만 유권자가 어리석다고 그들의 권리를 빼앗아 걔들을 척결하는 것을 반칙을 통해 할 수는 없겠지요.


"거짓은 역사의 강을 건너지 못한다"


긴 호흡으로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요? 진보의 거두 조봉암이 사법살인 당한 후 50년.... 핍박을 받아 쪼그라질 때로 쪼그졌고 50년을 절치부심하고 기다렸는데 조금 더 긴호흡으로 보자....라고 말한다면 '제 3자'의 몰인정함 때문일까요?

백이숙제는 "以暴易暴"를 남겼고 한그루는 "以"를 남기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