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박근혜가 본성을 드러내는 군요.


박, 머뭇거리는 새누리에 ‘지침’…사상문제 폭력적 대응 논란


읽으며 참을 수 없는 분노가 치솟았습니다.
현재까지 김재연, 이석기가 어떤 실정법을 위반했는지 밝혀진 바 없습니다.
당내 비민주성도 그들에게 책임이 있는지 어떤지 밝혀진 바 없습니다.
선거 부정의 어떤 연관성도 밝혀진 바 없습니다.

그럼에도 단지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하는데 안지니까', '과거 종북이었다는게 분명하니까' 혹은 '지금도 종북이란 의혹을 받고 있으니까'
국회의원 제명을 하겠다는건
그야말로 국민 여론을 빙자하여 다수의 폭력을 행사하겠다는 것이고
이건 파시스트적입니다.

그리고 그건 제 가치관과 정면으로 충돌합니다.

현실은 이렇게 언제나 폭력적입니다. 돌직구녀의 질문이 사상검증성이냐 국민의 알권리냐 이런 한가한 이야기를 할 때가 아닙니다.
김재연, 이석기 저 다 싫어합니다. 그렇지만 지금 그들에게 가해지고 있는 압력과 폭력은 분명 자유민주주의의 원칙을 깨는 행위입니다.

전 한총련 사태 당시 여학생 성추행 사태를 고발했던 추미애를 기억합니다.
그런 추미애에 대해 '혁명세력들은 원래 성을 무기로' 어쩌구했던 이재오도 기억합니다.

전 정치인으로 이재오는 아주 높이 평가합니다.
그렇지만 그는 저에게 평생 '가이삭히'입니다.

전 정치인으로 추미애는 별로 높이 평가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그녀는 언제나 제게 받을 빚이 있습니다.

오늘 신문들을 훑어보니
민주당, 이 놈들도 아주 한심합니다.

미디어오늘 기사를 봐도 민주당이 눈치보고 있다는게 드러납니다.

민주당, 정신차리십시요.

저번 총선 당시 민주당 아웃이라 선언했는데
만약 이번에 민주당이 이석기, 김재연 제명에 동의한다면
민주당은 이제 제게 더이상 김대중의 당이 아닙니다.
걍 파시스트 가이삭히 당이 되는 겁니다.


ps - 1. 현실의 폭력이 구체적인 행위로 나타날 때 왈가왈부는 의미없습니다. 토론은 말과 말이 오갈 상황에서 의미가 있는 겁니다. 전 이제 김재연, 이석기 편이 될거냐, 아니냐를 결정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들의 편이 되겠습니다. 혐의만으로 국회의언 제명하겠다는 상황에서 진중권은 아직도 말장난이나 하고 자빠졌더군요. 슈퍼의 물건 훔친 '불량 소년'이 깡패들에게 몰매맞고 있는 상황에서 정상적인 사회가 할 수 있는 정의는 그 불량 소년의 죄가 있는지, 없는지 깡패의 행위가 정당한지 아닌지를 논하는게 아니라 일단 구해놓는 겁니다. 

2. 아래 어느 분이 '국민보다 당원'이란 말에 분노해서 그들이 처벌받는게 마땅하다고 생각하시는데 그건 잘못 아시는 겁니다. 원래 진성당원제라는게 '국민보다 당원'을 중시하는 제도입니다. '국민의 뜻을 반영하기 위해 진성당원제를 한다' 이거 유시민이 왜곡해서 퍼트린 대표적 헛소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