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상검증 이슈에 대해 
사상검증이라는 측면으로 피노키오님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그것도 고개가 끄덕여지고
질문이라는 측면으로 길벗님이나 전사님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그것도 고개가 끄덕여진단 말이죠
그래서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제 개인적으로는 
이번 백토에서 돌직구녀가 던진 질문이 '종북주의'가 아니라 '공산주의'였다면 아크로내에서 의견이 이처럼 갈렸을까?
아니면 내가 양측주장에 대해 혼란을 느꼈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당신은 종북주의자 입니까?'
'당신은 공산주의자 입니까?'

어떤분에게는 별반차이없어보이는 질문일지모르지만 저는 좀 많이 다르게 반응을 보이게 됩니다.
왜그럴까 하고 생각해봤더니
저는 종북주의를 다른목적을 위해 사상으로 위장한 행태로 받아들이고 있다는겁니다.
즉, 사상으로 간주를 안하고있었다는거죠

정확한 비유는 아니지만 예를 들어보면..
북한은 동성애사상을 가진 외계인 국가이고 남한은 이성애사상을 가진 지구인 국가 라고 합시다
이때 돌직구녀의 질문은 이렇게 됩니다
'당신은 동성애자 이냐?' 

근데 이질문을 방송으로 보는 저는 이렇게 해석합니다
"당신은 인류의 번식을 막기위해 동성애를 옹호하는 외계인 종족아니냐?"

같은방식으로 돌직구녀의 질문을 무의식속에서 이렇게 받아들인겁니다.
"당신은 남한정부전복을위해 종북주의를 옹호하는 북한의 준간첩아니냐?"
저는 이런질문이 된다면 '사상검증'의 측면에서 좀 벗어난다고 생각이 들거든요

물론 외계인으로 의심하거나 준간첩으로 의심하는것도 저의 자의적 판단개입이기때문에
그런 생각이 질문자체를 정당화 시키지는 않는다는 문제는 여전히 남습니다.

저는 이번논란에 대해 '종북주의자'의 항목에 동성애도넣어보고 흔한 청문회의 질문들을 넣어보기도하고
박근혜에게 '니아빠 유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라는 질문도 넣어보고 
이리저리 저를 검토해봤습니다만 사실 정리는 깔끔하게 안됩니다.
그나마 공산주의자를 넣어보면 내가 혼동을 느끼는 지점이 어느부분인가를 짐작해볼수있었다는것뿐.
여전히 많은 고민거리가 남아있는것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