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 선병국 고택에 두번 다녀왔는데요

지방별로 옹기 항아리를 수집했는데 모양이나 뚜껑이 기후나 지리에 따라 약간씩 다르군요

황해도 것이 가장 세련되고 멋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고택들의 문제를 정부가 좀 종합적인 관리대책을 세워야 할 것 같습니다

문화재로 지정만 하고나서 함부로 개축이나 변형은 못하는데 관리비는 별로 지원이 안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선병국 고택도 주변 정리가 안되어있고 워낙 방대한 땅이다보니 관리가 여간 어려운것이 아닙니다

게다가 젊은 사람들은 다 나가고 여자 노인들이 지키고 있는데 경제적으로도 유지하기가 힘이듭니다

 

한옥은 기와보수도 그렇고 유지보수가 힘이 듭니다

한쪽에서는 된장 고추장을 담가서 방문객이나 인터넷에 팔아서 조금 수입을 하고 그리고 고시생이나 한옥 스테이를 하는 사람에게 방 한칸 내주는데 다른 한쪽 사랑채에 거주하시는 쪽은 손님들에게 차 한잔 팔고 있는데 구경만 하지 여유롭게 차마시는 사람들은 없더군요

 

선병국 고가의 내력을 보면 보성사람으로 고흥과 전국에 땅이 있는데 고흥에서 소작인들에게 땅을 나누어 주기도 하고 세금도 대납도 했고 그 보은으로 4개면 사람들이 수저 하나씩 갹출하여 철로된 공덕비를 세웠는데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철로된 공덕비로 알고 있습니다

일본이 반출하려던걸 부두가에서 중지시키고 가져왔는데 지붕이 없이 노출되고 관리가 안되어 부식되어 마모가 심합니다

 

선병국 선생과 선정훈 선생은 보은에 터를 잡고 학교도 세워 1951년까지 유지하기도 했으며 학교나 지역 관공서 터등도 무료로 제공하는등

본받을 점이 많으며 또한 한옥 역시 천장 서까래가 보이고 대들보가 노출이 되는 양식으로 사찰이나 궁중에서만 보이는 것으로 일반 주택에서는 볼 수 없는 양식으로 한옥의 맛을 잘 살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군에서도 지원이 없고 엉뚱하게 좋은 고택 두고 옆에 가짜 황토벽돌로 한옥을 짓고 방바닥은 비닐장판을 깔고 정자를 대목장이 지었다고 두개나 지었는데 허술하기가 그지 없습니다

그나마 화장실도 옆에 지어서 도무지 이해가 안가는 상황입니다

 

사찰은 종단의 힘이 있어서 유지보수에 국가가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자금이 투입되고 있는데 전국에 산재한 고택들은 노인들만 남아서 힘겹게 살아가는데 관리가 되지를 않고 있습니다

 

하다못해 공공근로자들을 투입해서 잡초라도 제거해 주면 좋을텐데 그마저 신경을 쓰지 않고 있습니다

IMG_7354.jpg IMG_7361.jpg IMG_7362.jpg

 IMG_7356.jpg IMG_7357.jpg IMG_7358.jpg IMG_7359.jpg IMG_7360.jpg